(1850. 8. 5. 프랑스 디에프 근처 미로메스닐 성[?]~1893. 7. 6. 파리: 프랑스의 작가)
모파상은 파리에서 법률을 공부하다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이 발발하자 자원 입대해 끔찍한 살육의 현장을 체험한다. 그뒤 심한 우울증에 사로잡힌 그는 문학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모파상은 교육부 공무원으로 생계를 꾸리며 귀스타브 플로베르에게서 문학 수업을 받는다. 그리고 에밀 졸라가 주축이 돼 엮은 단편집 『메당 야화(夜話)』에 「비곗덩어리」(1880)를 발표함으로써 공식적으로 등단한다. 이 작품을 통해 촉망받는 문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그는 이후 10년 동안 「목걸이」 「오를라」 『여자의 일생』(원제는 ‘어떤 삶’)을 비롯한 약 3백 편의 단편소설과 6편의 장편소설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면서 프랑스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20대부터 앓아온 신경 질환은 그의 생활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마약과 문란한 여자 관계 등으로 병세가 악화된 그는 1892년 1월 2일에 자신의 목을 베어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 파리 근교의 정신 병원에 수용되었다가 43번째 생일을 맞기 1개월 전에 그 병원에서 전신성 마비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