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너머로 철학을 배웠다. 열일곱 개의 화분과 누군가 저버린 고양이, 그리고 나이 든 어머니와 함께 낡은 집에 산다. 가난하지만 끼니를 걱정하지는 않으며, 늘 초조해 하면서도 알람을 켜지는 않고 지낸다. 어떠한 단체나 모임에도 소속되지 않은 채 자유롭게 창작 활동 중이다. 직장에서 일을 하지 않고도 종일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시간의 행운을 2년간이나 누리고 있다. 『비바, 천하최강』으로 제6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샤워』로 제10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