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허수경은 196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실천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92년 늦가을 독일로 건너가, 뮌스터대에서 근동고고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집으로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 가는 먼 집』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가 있고, 산문집으로 『길모퉁이의 중국식당』 『모래도시를 찾아서』 『너 없이 걸었다』 등이 있다. 2018년 10월 지병으로 별세하여 뮌스터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