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크하르트와 함께 최대의 문화사가로서 중세와 르네상스기에 대한 뛰어난 업적을 낳은 네덜란드 학자이다. 라이덴 대학 교수, 학장을 거쳐 왕립과학아카데미 역사·문화부 위원장, 국제연맹지식협조위원회 부의장으로 활약한 그는 제2차 세계 대전중 독일군에 감금되어 종전 직전에 별세했다. 『중세의 가을 Herbst des Mittelalters; Le Déclin du Moyer Age』(1919), 『에라스무스 Erasmus』(1924), 『호모 루덴스 Homo Ludens』(1938) 등 기념비적 저서를 남긴 그는 윤리적, 도덕적 휴머니즘의 시각에서 역사를 통찰하며 문화와 예술을 통해 인간의 집단적 삶에 숨은 정신과 의식, 감정과 태도를 찾아 재구성하는 영혼의 모험 과정으로 서술한다.(1872~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