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발린트 번역가, 작가

1976년생. 저널리스트, 교육자, 번역가로 활동하는 미국-이스라엘 작가. 허드슨 연구소와 예루살렘 반 리어 연구소에서 펠로 과정을 거쳤고, 『월스트리트 저널』과 『디 차이트』 『하아레츠』 『위클리 스탠다드』 등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브루노 슐츠: 예술가, 살인자, 그리고 역사의 납치』(2023, 전미 유대도서상 수상), 『예루살렘: 책의 도시』(공저, 2019), 『러닝 코멘터리』(2010) 등이 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주변부로 밀려난 여성 화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하지트 그로스만의 시집 『도성의 떨림』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2018)은 프란츠 카프카의 남겨진 유고를 두고 한 개인과 두 국가 간에 벌어진 소송 과정과 그에 얽힌 이해관계를 추적해나가는 책이다. 카프카와 브로트의 삶과 우정,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면서 카프카에 대한 새로운 이해 방식을 선사하는 한편, 두 작가의 문필 유산을 손에 쥐었던 한 개인 에바 호페가 이 소송으로 인해 겪은 곡절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독일,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폴란드, 브라질 등 12개국에서 번역 출간됐으며 2020년 사미 로어 유대 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