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영국 식민지하 인도 벵골에서 영국인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1917년 장학생으로 이튼스쿨에 진학했으나 졸업 후에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제국 경찰로 근무하며 식민 체제와 제국주의의 모순과 실태를 경험하게 된다. 이후 경찰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간다. 파리와 런던에서 경험했던 궁핍한 빈민가 생활을 토대로 1933년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펴냈다.
1936년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였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카탈로니아 찬가』는 기록 문학의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주의에 대한 비판을 우화로 그려낸 『동물농장』으로 큰 명성을 얻게 된다. 1949년에는 전체주의와 그로 인한 개인의 파멸을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출간하였다. 이 작품은 오웰을 20세기의 가장 논쟁적이고 중요한 작가로 만들었으나 지병인 폐결핵이 악화되어 이듬해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