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일 시인

서울 경복궁 옆 체부동에서 태어나 서촌에서 자랐다. 독일의 로텐부르크 괴테 인스티투트를 거쳐 함부르크 국립조형예술대학 시각예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대중예술론과 미디어아트 등을 강의했으며, 동덕여대에서 겸임교수로 현대미술 등을 강의했다. 시인으로 등단해 두 권의 시집과 두 권의 산문집, 한 권의 사진집과 한 권의 번역서를 펴냈다. 소설가 박완서와 티베트를 여행할 때 우연히 사진을 찍은 것을 계기로 티베트 여행기 『모독』(박완서 글, 민병일 사진)을 냈고, 독일 노르트 아르트 국제예술제에서 사진이 당선되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초청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 선정위원장으로 일했다. 산문집 『창에는 황야의 이리가 산다』로 제7회 전숙희문학상(2017)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