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 주에서 태어나 인생의 대부분을 아버지 윌리엄 쿠퍼가 개척한 쿠퍼스타운에서 보냈다. 예일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퇴학당한 뒤 상선의 선원을 거쳐 미국 해군에서 복무했다. 변경에서 개척자와 인디언 들을 보고 자란 배경과 해군으로서의 경험은 훗날 그의 작품 활동에 큰 영향을 주었다.
1820년 첫 소설 『예방책』을 시작으로 역사 소설과 해양 소설 등 장편 40여 편을 발표했다. 또한 지금까지도 정통적 역사서로 평가받는 『미국 해군의 역사』와 정치비평서 등을 출간하기도 했다. 쿠퍼에게 작가로서의 명성을 안겨준 작품은 다섯 편의 연작 소설인 ‘레더스타킹 시리즈’이다. 1823년 출간한 『개척자들』은 이 연작 소설의 첫 작품으로 미국 개척자들과 원주민 인디언들의 모습을 상세하게 그려냈다. ‘레더스타킹’이라는 별명을 지닌 내티 범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당시 미국 개척기의 역사적 ․ 문화적 상황을 보여주어 문학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레더스타킹 시리즈’인 『모히칸 족 최후의 생존자』 『대평원』 『길을 여는 사람』 『사슴 사냥꾼』과 『키잡이』 『문명을 세우는 사람』 『아메리카 인디언』 등의 작품을 남겼다.
1851년 쿠퍼스타운에서 수종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