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베르나노스 소설가

한적하고 목가적인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가톨릭과 왕당주의(王黨主義)의 전통적 교육을 받았으며 주로 발자크·졸라·도스토예프스키·레옹 블루아 등의 작품을 탐독했다.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했다. 종전 후 본격적으로 집필에 몰입하여 그의 첫 작품 『사탄의 태양 아래』(1926)를 발표했고 이를 계기로 작가적 명성을 쌓아갔다. 1929년에 발표한 『환희La joie』는 평론가와 독자들 모두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고 그해 ‘페미나 문학상’을 수상했다. 1935년 이후 2년 간 경제적 상황의 악화로 스페인령 마조르카 섬으로 이주했고 이곳에서 그의 명성을 재확인케 하는 『시골 신부의 일기Journal d’un cure de campagne』(1937)를 집필했다. 이즈음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프랑코 정권의 잔학하고 독재적인 행동을 격렬히 비난하는 『달빛 어린 공동묘지Les Grandes cimetieres sous la lune』(1938)를 출간하면서 정치평론가로서 날카로운 글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937년에 파리로 일시 귀국했다가 당시 유럽을 휩쓸고 있던 파시즘과 정치적 야합 등에 환멸을 느끼고 다시 남미의 파라과이로 떠났다. 그후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루로 옮겨가 그의 마지막 소설인 『윈 씨Monsieur Ouine』(1938)를 탈고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드골의 레지스탕스를 지지하는 논객으로 참여하여 나치스에 대항하여 자유 옹호를 외친 『로봇에 맞선 프랑스La France contre les robots』(1944)를 비롯한 다수의 정치평론서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정치 활동을 펼쳤다. 1945년 종전과 함께 파리로 돌아왔고 1948년 파리 근교에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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