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시마 유코津島佑子(본명 쓰시마 사토코〔津島里子〕)는 1947년 도쿄 교외 미타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太宰治, 1909~1948,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이다.
시라유리 여자대학으로 진학해서는 영문학을 수학하며, 포크너의 작품 등 미국 남부의 문학에 매료되었고 크리스토퍼 말로의 「파우스투스 박사」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파우스트 전설을 연구해 졸업 논문을 썼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1969년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여성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작품을 쓰면서도, 늘 새로운 표현과 다양한 소재로 현대 일본 문학의 정점을 달리고 있다. 일본 국내외 소수민족의 문화와 그들에게 전해진 구승 문예에 공감을 갖고 있으며, 문학의 글로벌리즘이 초래한 균질화에 강하게 대항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기도 하다.
다무라 도시코 문학상, 이즈미 쿄카 상, 여류문학상, 노마 문예 신인상,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히라바야시 다이코 상, 오사라기 지로 상, 요미우리 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불의 산』으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과 노마 문예상을 동시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생물이 모이는 집』 『산을 달리는 여자』 『풀의 침상』 『총아(寵兒)』 『빛의 영역』 『밤의 빛에 쫓겨서』 『한낮으로』 『위대한 꿈이여, 빛이여』 『바람이여, 하늘을 달리는 바람이여』 『웃는 늑대』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소설집 『「나」』와 소설가 신경숙과의 왕복 서간 에세이집 『산이 있는 집 우물이 있는 집』이 출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