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2

비디아다르 수라지프라사드 나이폴 지음 | 손나경 옮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14년 12월 31일 | ISBN 9788932027128

사양 신국판 152x225mm · 440쪽 | 가격 14,000원

책소개

병을 앓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비스와스 씨는

자기 집에 앉아 있다는 그 대단한 사실에 경탄하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느꼈다……

 

가난뱅이 이민자의 우여곡절 내 집 마련기(記)

노벨문학상 수상자 나이폴의 아버지에게 바치는 오마주

2001년 노벨문학상을 비롯하여 부커 상, 호손 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제3세계문학의 기수 V. S. 나이폴의 『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억압의 역사를 직시하게 해준다’는 평을 받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동시에 ‘서구 식민주의 옹호의 앞잡이’ ‘식민지 시대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가진 작가’라고 비난받는 나이폴은 영국 식민지하의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인도계 이민자 3세로 태어났다. 그의 네번째 소설인 『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은 실제 사건을 극화하고 알레고리화 하는 수준을 넘어 가진 것 없는 이민자 2세로 힘든 생을 살았던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오마주이자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세밀한 기록이다. 이 장편소설은 나이폴이 처음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작품이자 모던 라이브러리와 각종 매체 선정 20세기 100대 소설에 꼽힐 만큼 문학적으로도 인정받은 작품이다.

모든 가능성이 막힌 환경과 꿈 사이의 괴리로 세상을 냉소하는 젊은이, 험난한 세상에서 오로지 내 집 장만과 가족 부양을 위해 살아가는 가장이자 조금은 부끄러울 만큼 교양 없고 능력 없고 지질하기도 한 아버지의 모습에서 이 땅의 우리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러한 진지한 주제에도 이 작품은 무겁지 않다. 비참한 현실을 경쾌한 어조로 표현하며 유머를 잃지 않는 필력 덕분에 안타까움 속에서도 웃음이 더 삐져나오는 이 작품은, 신기할 만큼 단숨에 읽힌다.

Bravo! Mr. Biswas’s Life!

자정에, 거꾸로, 육손이로 태어난 불길한 아이 모헌 비스와스. 영국령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인도계 이민자 2세대인 비스와스는 에미 애비를 잡아먹을 팔자답게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여기저기 전전하며 더부살이를 한다. 그런데 아뿔싸, 엉겁결에 한 결혼조차 봉건적 집단 문화를 따르는 집안과 하면서 처갓집의 대저택에서 가족을 위한 방 한 칸도 없이 복닥거리며 사는데…… 비스와스 씨는 없는 돈을 긁어모아 좁고 허름할지언정 자신의 가족만을 위한 집을 짓기로 한다. 그러나 자기 집에 정착하고 싶은 단순하면서도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 영국령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인도인들

팔자는 그를 인도에서 사탕수수밭으로 데려다주었고,

급속히 나이 들게 했으며, 늪지의 다 무너져가는

오두막집에서 죽도록 내동댕이쳤다.”

 

스페인, 프랑스를 거처 영국의 식민지가 된 서인도 제도의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 1833년 노예제가 폐지되자 영국 식민 정부는 엄청난 노동력을 요구하는 플랜테이션 농업을 위해 또 다른 식민지인 인도에서 사람들을 이주시켰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인도로 돌아가지 못하고 트리니다드에 정착했는데, 지금은 인도 이민자 후손이 트리니다드 토바고 인구의 40퍼센트 정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영어도 할 줄 모르고 자신들이 사는 땅에도 관심이 없는 이민 1세대 인도인들에게 이곳은 정착지가 아니라, 잠시 들렀는데 예상보다 오래 머물게 된 곳이었다. 그들은 언제나 인도로 돌아갈 거라고 말했지만 막상 기회가 오면 미지의 땅이 된 고국이 무서워서 혹은 친숙해진 임시 거주지를 떠나기가 두려워서 거절했다. 그러면서 매일 저녁 모여 마리화나를 피우며 계속 인도 이야기를 했다.

이들의 상황이 갖는 주변성은 이민자 3세대인 나이폴에게까지 이어진다. 혈통적으로는 인도인이고 고향은 트리니다드이고 사는 곳은 영국이지만 나이폴은 어느 곳에도 소속될 수 없는 국외자이며, 자신보다 이러한 이질감이 더 심했을 이민자 2세대 아버지를 통해 자신의 고통을 더 극대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상 어디에서도 이방인이었던 비스와스 씨에게, 그리고 나이폴에게는 자신의 집을 갖는 것만이, 글쓰기만이 자기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

 

 

■ 이산diaspora의 땅에서 나의 자리, 정체성 찾기

그는 많은 집에서 살아왔다.

그런데 그가 없는 그 집들을 상상해보는 게 얼마나 쉬운 일인지!”

 

소설 속 비스와스 씨의 삶은 인도계 이민자 2세대인 나이폴의 아버지와 일치한다. 아무것도, 가족을 위한 방 한 칸조차 없어 여기저기 떠돌면서도 셰익스피어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에픽테토스와 위인전을 늘 곁에 두고 읽으며, 위인전의 주인공처럼 자립해서 성공하길 꿈꾸었던 비스와스 씨. 그러나 아무리 발버둥치고 노력해도 가족을 위한 작은 집 하나 얻을 수 없는 비스와스 씨에게 식민지 트리니다드는 꿈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뜨거운 열대 지방일 뿐이며, 반강제로 그를 결혼시켰던 툴시 집안 역시 그의 개인성을 말살하려고 드는 집단주의의 화신일 뿐이다.

비스와스 씨의 ‘집’에 대한 집착은 우리가 생각하는 ‘부(富)’에 대한 집착과는 다르다.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며 “자신이 약간의 권리라도 가졌던 유일한 집”을 떠난 이후 35년간 자기 집이라고 부를 곳이 없었던, 그 어디에서도 이방인 같은 비스와스 씨에게 ‘집’을 가진다는 것은 거주지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나의 존재에 대한 입증을 의미하는 것이며 나의 존재가 있는 자리를 찾는 것이다.

또한 개혁적인 성향의 비스와스 씨에게 ‘집’은 보수적인 집단 문화로부터 독립된 개인성을 확인해주는 상징이다. 비스와스 씨가 내내 ‘덫’이라고 표현하는 툴시 집안과 툴시 집안이 상징하는 변질된 보수 힌두교 집단 문화로부터 독립된 개인적인 영역을 집을 통해서 성취하는 것이다.

비스와스 씨의 ‘집’에 대한 집착은 개인성을 용납하지 못하는 구시대적인 사회 체제와 영국 식민주의, 미국 자본주의의 잠식 모두로부터 정체성, 독립성을 찾고자 하는 열망을 상징한다.

 

 

새뮤얼 스마일스 우울증이 그를 덮쳤다

– 한 재능 있는 식민지인을 위한 이유 있는 변명

 

비스와스 씨는 비록 이렇게 갑갑한 사회 안에 살면서도

무엇인가 더 고상한 목적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그만둔 적이 없었지만, 새뮤얼 스마일스의 책을 읽는 건 그만두었다.

새뮤얼 스마일스 때문에 그는 심하게 낙담했다.

 

노벨문학상과 영어권의 각종 권위 있는 문학상을 휩쓰는 영광을 누렸지만, 나이폴은 평생 정치적 비난에 시달렸다. 미국의 문예평론가 에드워드 사이드는 이슬람교와 제3세계를 바라보는 나이폴의 시각을 줄기차게 비판했는데, 그에게 나이폴은 “제3세계인이 겪는 현실은 그들이 자초한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이며, 식민지 출신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망각하거나 외면하는 사람이었다.

이런 비판은 나이폴이 식민지 출신 작가들에게 기대되는 지배자와 피지배자 구도의 담론 대신 식민지인(피지배자)들 사이의 내부 갈등을 다루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이폴의 작품에서는 대부부분 피지배자들끼리 대결 구도에 있으며, 식민지 상태를 벗어났음에도 자신의 중심을 찾는 진정한 독립을 성공하지 못하고 주변부에서 떠돌아다닐 뿐인 상태가 그려진다. 또한 많은 작품에서 인도인들의 집단주의와 문화적인 인습, 힌두교를 비아냥거린다.

그러나 세계적인 작가로서 나이폴이 갖는 정치적 한계를 차치하고, 인간적인 시각에서 이 작가의 고통에 공감 ‧ 동정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작품 속 상황은 제3세계인이 공통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역사적인 상태이면서 동시에 나이폴에게는 지극히 개인적인 상황이다. 비스와스 씨는 술집 종업원으로 일할 때 한 달에 1달러밖에 쓸 수 없음에도 영국의 전기 문학 작가인 새뮤얼 스마일스가 쓴 서구의 자수성가형 인물들의 위인전을 사 읽으며 자신도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아들의 교육에만큼은 열성적으로 투자하며, “나같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

그러나 위인전의 인물들은 비스와스 씨처럼 “가난하고 젊고 분투노력하는 사람”이지만 어느 지점에 가면 그 유사점이 끊어진다. 책 속의 인물들은 “야망을 추구할 수 있고, 그 야망의 의미가 인정되는 땅에서 살았지만, 자신은 가게를 열거나 버스를 사는 것을 제외하고 아무런 야망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그의 독서는 그가 지향(모방)할 원형을 제시하는 동시에 자신이 넘을 수 없는 간극을 처절히 드러낸다. 지질하고 능력도 없으면서 독설만 뿜어대는 비스와스 씨의 모습에 웃음이 삐져나오지만 그의 냉소에서 절망을 읽는 것은 쉬운 일이다. 이런 절망을 작가는 “새뮤얼 스마일스 우울증”이라고 표현했다.

비스와스 씨나 나이폴의 문제는 역사적으로 식민지인의 문제인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는 문제인 것이다. 즉, 비스와스 씨의 문제는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구성원으로서가 아니라 자아의 탐구와 본질적으로 연관될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과 시공간을 떠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 절망으로 인해 나이폴의 작품은, 정치적으로는 한계를 가질 수 있으나, 오히려 식민지의 문제라는 지역적 ‧ 시간적 한계를 넘어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다.

 

 

본문 속으로

 

요 몇 달간 병을 앓고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면서도 비스와스 씨는 자기 집에 앉아 있다는 그 대단한 사실에 경탄하며 다시, 또다시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느꼈다. 샤마의 자매들과 그들의 남편, 아이들로 북적대는 툴시 부인 소유의 이 집, 저 집으로 퇴근해 들어가야 했던 예전의 운명을 극복하고, 그 대신 비스와스 씨는 자기 집 대문을 통과해서 들어가고, 원하는 사람만 들어오게 하며, 매일 밤이면 문과 창문을 걸어 잠그고 오직 자기 집안 식구들이 떠드는 소리 외에는 들을 일 없이 마음대로 이 방 저 방 그리고 마당 사이를 돌아다녔다. 어릴 때 비스와스 씨는 모르는 사람이 사는 집을 전전했다. _프롤로그 9쪽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집, 바로 비스와스 씨의 집이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그 집이 없었다면 얼마나 끔찍했겠는가? 식구는 많지만 생각은 각자 다르고 서로 관심도 없는 그 추한 툴시네 사람들 사이에서 죽었다면, 그리고 샤마와 아이들을 방 한 칸에서 그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살도록 남겨두었다면 말이다. 더 심하게는, 땅 한 뙈기 자기 것이라고 말하지 못하게 되었다면, 그리하여 쓸모없고, 지낼 곳도 없이 태어났던 이전의 사람처럼 살다가 죽었다면 말이다. _프롤로그 16~17쪽

 

“잘해봐. 자네 허풍과 못된 짓거리를 신이 벌하셨어. 가서 자네 아들을 보게. 그 애가 자네를 잡아먹고 말 테니까. 손가락이 여섯 개인데다 거꾸로 나왔어. 들어가서 보라고. 재수 없게 재채기까지 했으니까.”

라구가 멈칫했다. “재수 없게 재채기를 했다고요?” _1부 27쪽

 

툴시 집안의 남편들은 세스의 감독하에 툴시 집안의 땅에서 일하고 툴시 집안의 동물들을 돌보고 또 가게에서 일했다. 그 보답으로 그들은 음식과 거처와 약간의 돈을 받았다. 그들의 자녀들은 보살핌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바깥사람들에게는 툴시 집안과 연줄이 있다는 점에서 존경도 받았다. 그들의 이름은 잊혔다. 그냥 툴시네 집안사람이 되었다. _1부 140쪽

 

그 후 툴시 부인이 오와드를 의사로 만들 요량으로 외국에 유학을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비스와스 씨는 기가 막혔다. 더욱더 많은 학생들이 외국으로 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머나먼 뉴스거리였다. 그는 자신과 그렇게 가까운 사람이 그렇게 쉽게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슬픔과 질투를 숨겨가며 그는 열성적으로 축하해주었고 선로(船路)에 대한 조언도 해주었다. _2부 72쪽

 

아침에 옷을 차려입고, 매일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신념을 다지고, 때때로 자기 입장에선 희생으로 여겨지는 일들을 참는 등 자신의 삶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것을 아난드와 공유했다. 그리고 아난드에게 어려운 단어를 받아쓰게 하고 뜻을 외우게 하면서 디킨스의 작품에서 즐거움을 어느 정도 찾아내긴 했지만, 비스와스 씨가 이렇게 하도록 시킨 것은 엄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나 아난드를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난 네가 나같이 되지 말았으면 한다.”

아난드는 이해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각자를 서로 나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인간으로 보았으며 서로가 서로에 대한 책임감, 즉 특별히 심한 고통을 당하게 될 때면 한 명은 권위를 과장하고 다른 한 명은 존경을 과장하는 식으로 변형되어 나타나는 책임감을 각자가 느끼고 있었다. _2부 108쪽

 

그는 아난드를 그리워하고 그 아이에 대해서 걱정했다. 처음에는 드물었던 아난드의 편지는 점점 더 빈번해졌다. 그 편지들은 우울하고 자기 연민적이면서 신경질적인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하지만 비스와스 씨는 대번에 그 어조를 이해할 수 있었다. [……] 아난드의 편지는 또다시 드물어졌다. 비스와스 씨는 기다리는 것밖에 달리 할 게 없었다. 아난드를 기다린다. 사비를 기다린다. 5년의 끝이 마침내 오기를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_에필로그 414~15쪽

목차

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 2

프롤로그

1부
1. 전원생활 / 2. 툴시 가(家)에 들어가기 전
3. 툴시 가 / 4. 체이스
5. 그린 베일 / 6. 출발

2부
1. ‘놀라운 장면들’ / 2. 새로운 체제
3. 쇼트힐스로의 모험 / 4. 글 읽는 아이들과 공부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5. 허공 / 6. 혁명 / 7. 그 집

에필로그

옮긴이 해설 ‧ 이산diaspora의 땅에서 나의 자리 찾기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작가 소개

비디아다르 수라지프라사드 나이폴 지음

영국령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인도 이민자 3세로 태어났다. 트리니다드의 퀸스 로열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1950년에 영국 정부의 장학금을 받고 옥스퍼드 대학교로 유학을 갔다. 개혁적인 성향의 저널리스트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대학 졸업 후 1954년부터 3년간 BBC 방송국에서 작가 겸 편집자로 일했다. 이후에는 신문에 소설 리뷰를 담당하면서, 1957년에 첫 소설 『신비한 안마사』를 출간하고 이 작품으로 존 루엘린 라이스 상을 수상했다.

이후 소설과 논픽션 작품들을 연이어 발표하며 문학계에서 인정받았으나, 피식민지인과 이슬람교에 대한 거침없이 비판으로 에드워드 사이드 등의 지식인들에게 식민지 역사와 제3세계의 현실을 외면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식민지 출신 작가에게 기대되는 지배자 대 피지배자 구도의 담론 대신 식민지인들의 내부 갈등을 다루어 이러한 비판을 불러일으켰으나, 나이폴에게 식민지 상황은 피지배자들이 겪은 공통적인 역사적 사건인 동시에, 주변인으로서 혼란스러운 세계 속에 내던져진 한 인간의 지극히 개인적인 상황이기도 했다. 이러한 특성은 오히려 제3세계라는 지역적 문제에 치우치지 않고 보편성을 획득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미겔 스트리트』 『자유 국가에서』 『스톤 씨와 작위』 『흉내 내는 사람들 』 『강굽이』 『도착의 수수께끼』등 다수의 소설과 논픽션을 발표했다. 네번째 소설인 『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은 처음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작품이자 모던 라이브러리와 각종 매체 선정 20세기 100대 소설에 꼽힐 만큼 문학적으로도 인정받은 작품이다. 2004년 『마술 씨앗』을 발표하며 자신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논픽션 작품은 현재까지 계속 발표하고 있다.

서머싯 몸 상, 부커 상, 호손 상, 데이비드 코언 영국 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기사 작위를 받았다. 2001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손나경 옮김

경북대학교에서 조지프 콘래드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영국 버밍엄 대학에서 번역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계명대학교 교양교육대학 교수이다. 번역서로 『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 등이, 저서로 『과학소설 속의 포스트휴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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