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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세계문학총서 111

원제 Самое главное

니콜라이 예브레이노프 지음 | 안지영 옮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12년 7월 31일 | ISBN 9788932023243

사양 · 283쪽 | 가격 12,000원

책소개

“저열한 진리의 어둠보다는
우리를 고양시키는 기만이 더 소중하네!”

이 비속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말고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연극화하라!
러시아의 피란델로 예브레이노프의 대표작 국내 최초 출간
 
‘세상은 극장이다’라는 바로크의 명제가 신 앞에 결국은 꼭두각시일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상황을 표현했다면, 예브레이노프는 주어진 현실, 주어진 나를 거부하며 역설적으로 ‘나’의 창조주가 되기를 꿈꾸었고, 그런 의미에서 세계를 극장화하고자 했다. 그에게 연극의 가면, 즉 ‘얼굴 없음’은 비극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큰 축복이며 인간에게 허용된 유일한 자유를 의미했다.
출구 없는 현실의 고통과 맞서 싸울 유일한 방편으로 삶을 연극화하기를 원했고, 무엇보다 몸소 그러한 철학을 살아낸 예브레이노프. 그의 극작과 연출작, 20여 권에 달하는 연극이론서,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삶 자체는 방울 소리를 울리는 왁자지껄한 한 편의 퍼포먼스였다.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죽지 않고, 인생을 충분히 즐기고 운명과 지나온 삶에 만족하며 죽어가는 걸 기뻐해줘야지. […] 난 내 삶을 다 살아냈고, 죽음이 가져갈 건 껍질 한 장뿐이야! _「즐거운 죽음」에서.

작가 소개

니콜라이 예브레이노프 지음

모스크바에서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프랑스 귀족 가문의 후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예술적 감수성이 뛰어난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곱 살에 처음으로 시를 쓰고 가족 연극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예술에 재능을 보였다. 법대 재학 시절에는 아마추어극단 활동을 하며 꾸준히 희곡 작품을 썼고, 졸업 후 교통국 관리로 재직하면서도 모스크바 음악학교에서 작곡 수업을 수강했다. 교통국을 그만두기 이전인 1905년, 희곡 「행복의 기저」가 전문극단의 무대에 오른 뒤로 희곡 여러 편이 모스크바와 페테르부르크에서 공연되었고, 1907년에는 ‘고전극장’의 상임연출자가 되었다. 또한 1908년부터는 ‘코미사르제프스카야 극장’의 예술감독으로, 1910년부터는 전업 연극인이 되어 극장 ‘휘어진 거울’에서 극작가 겸 연출가, 작곡가로 활약했다.
1910년대에 이르러 제도로서의 극장에서 멀어져 본격적으로 ‘삶의 연극론’에 몰두한 예브레이노프는 1913년, 자기 이론의 핵심 개념들을 기술한『극장 그 자체』를 출간했고, 1916년에는 총 세 권으로 이루어진 대작 『자신을 위한 극장』을 탈고했다. 또한 내전 시기에는 ‘삶의 연극’을 설파하는 강의와 공연으로 러시아 전역을 누비기도 했다. 1925년에는 프랑스로 망명하여 저명한 연출가들이 「즐거운 죽음」과 「가장 중요한 것」을 상연했으나 그 후에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1953년 파리에서 사망했다.

안지영 옮김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러시아학술원 러시아문학연구소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러시아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사랑에 관하여』, 『동화의 나라, 한국』, 『코레야, 1903년 가을』(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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