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모험가라면 날마다 모험을 하는 법!
■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헬메 하이네가 세 친구 이야기로 돌아왔다!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헬메 하이네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인기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또한 그는 독일 아동문학 아카데미 상, 유럽 아동 문학상, <뉴욕 타임즈> 선정 10대 그림책, 독일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일흔이 넘은 지금까지 어린이 책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갖고 꾸준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화려한 수상 경력만큼이나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그림책 작가 이외에도 배우, 무대 제작, 감독 일을 했고, 어른들을 위한 글을 쓰기도 했다. 여행을 즐겼던 헬메 하이네는 유럽과 아시아를 두루 여행했고, 남아프리카에 정착해 풍자 잡지를 출간하기도 했다. 남아프리카에 머물 때 키우던 돼지와 닭들과는 친구처럼 지냈고, 우연히 발견한 새끼 쥐를 보고는 너무 귀여워 한동안 재미있게 놀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렇게 동물들과 보낸 순수한 경험은 그만의 독특한 유머와 상상력 가득한 그림책을 만들어 내는 데 많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다. 이번에 출간된 『세 친구의 모험』은 엉뚱하고 개성 넘치는 농장의 동물 친구들이 엮어 가는 모험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치 있게 그린 그림책이다.
■ 세 친구와 함께라면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쉬지 않고 알을 낳는 암탉들 사이에서 알을 낳을 수 없는 수탉 프란츠, 다른 돼지들처럼 먹는 일에만 온통 신경을 쓰고 싶지 않은 돼지 발데마르, 쥐덫을 만드느라 쥐를 쫓아다닐 시간도 없이 바쁜 고양이 때문에 심심한 생쥐 조니! 이렇듯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농장의 세 친구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넓고 큰 세상으로 모험을 떠난다. 농장을 벗어나자마자 첫 번째 모험이 세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잡혀가서 노예가 될 뻔한 거위 공주님을 구해 주기도 하고, 길을 잘못 든 얼룩소 휴고도 구해 준다. 점심때쯤 눈이 내리기 시작하지만 진정한 모험가들에게 날씨는 중요치 않다. 편지를 발견한 세 친구는 당장 보물섬으로 떠나지만, 해적들에게 들키는 바람에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고, 식인종에게 잡혀 끓는 솥에 들어갈 위기에도 처한다. 과연 세 친구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생김새도, 생활하는 방식도 모두 다른 세 친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내며 늘 함께한다. 즐겁게 놀 때뿐만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세 친구는 잘 보여 준다. 이렇게 든든한 친구와 함께라면 무시무시한 상어도, 식인종도 두렵지 않다. 게다가 매일매일 펼쳐지는 새로운 모험으로 세 친구는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머 가득한 그림들!
그림책 속 이야기는 텍스트를 읽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림을 하나하나 천천히 볼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게 만들어지기도 하고 곳곳에 숨어 있는 재미를 발견하기도 한다. 자유롭고 동적인 선, 밝고 맑은 채색을 통해 캐릭터를 경쾌하게 살린다는 평을 받고 있는 헬메 하이네는 이번 책에서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재기 발랄한 그림들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쥐를 잡기 위해 만들어 놓은 쥐덫들과 길을 살짝 잘못 든 휴고를 구해 주는 장면들은 글이 아닌 그림으로 대신했다. 단순히 쥐덫을 만들었다, 휴고를 구해 주었다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쥐덫을 만들었고, 어떻게 휴고를 구해 주었다라는 이야기를 그림을 통해 위트 있게 보여 주고 있다. 또한 개성 만점인 등장인물들의 익살스러움과 생동감 넘치는 표정, 몸짓에서도 헬메 하이네만의 유머가 잘 녹아 있다. 수채화풍의 밝고 화사한 그림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헬메 하이네의 진가를 톡톡히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