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이데올로기

최인훈 산문집

최인훈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9년 12월 30일 | ISBN 9788932019260

사양 · 548쪽 | 가격 16,000원

최인훈 전집 3판 1쇄

책소개

굳은 이념과 자유로운 세계, 이 둘 사이의 갈등과 충돌을

날카로운 눈과 부드러운 마음으로 관찰하고 재현해야 하는 문학의 운명

-작가는 이러한 자신의 문학관을 여기서 속속들이 펼쳐보인다.

 

 

표지 그림| 유근택, 무제, 목판화, 2005

작가 컷| 김경우

 

 

최인훈의 글을 읽어보면 어떤 것이든지 논리 정연, 수미일관이다. 어떤 개념을 그 나름대로 맞추기 위하여 역사적인 고찰을 하고, 적절한 비유나 예를 들고, 그런 다음 집중된 관심 속에서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가려내고, 다시 종류를 나누고, 그 성격을 일반화하고 자기의 결론을 마침내 이끌어낸다. 빈 구석이나 군더더기라고는 거의 없어 보인다. 이것은 그가 문학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겠지만, 역사와 현실에 대한 풍성한 지식은 그에게 있어 과연 신념이란 지식의 아들이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_김주연(문학평론가)

 

최인훈에게 문학은, 말할 수 없이 복잡하게 분화되고 전문화된 세계, 상충되는 이해관계에 의해 분열된 세계에서 여전히 전체를 아우르는 형식이고, 인간이 거대한 문명에서 소외되지 않고 문명화된 주체로서 문명이 이룩한 까마득히 높은 첨단 위에 설 수 있게 해주는 형식이다. 이렇듯 『문학과 이데올로기』의 에세이들에 개진된 최인훈의 문학론은 문학에 관한 최고 수준의 이론적 성찰의 결과이면서, 최인훈 자신이 추구해온, 혹은 추구해갈 문학에 대한 철저한 관찰과 반성이고, 결국은 그것 자체가 최인훈의 작품 세계 속에 포섭된다. _김태환(문학평론가)

작가 소개

최인훈 지음

1934년 4월 13일 함북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법대에서 수학했다(2017년 명예졸업). 1959년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傳)」이 『자유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했다. 1977년부터 2001년 5월까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작품 집필과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광장/구운몽』 『회색인』 『서유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태풍』 『크리스마스 캐럴/가면고』 『하늘의 다리/두만강』 『우상의 집』 『총독의 소리』 『화두』 등의 소설과 희곡집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산문집 『유토피아의 꿈』 『문학과 이데올로기』 『길에 관한 명상』 등을 출간했다. 동인문학상(1966), 한국연극영화예술상 희곡상(1977), 중앙문화대상 예술 부문 장려상(1978), 서울극평가그룹상(1979), 이산문학상(1994), 박경리문학상(2011) 등을 수상했다. 『광장』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으로, 『회색인』이 영어로,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가 영어와 러시아어 등으로 번역, 간행되었다. 2018년 7월 23일 별세했다. 사후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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