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만들어낸 희한한 발명품, 돈
돈이란 무엇인가?
인문학적 사유로 풀어낸 돈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
■ 책 소개
누구나 돈을 좋아하고, 돈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은 별로 없다. 그토록 중대한 관심사가 돈이지만 누구도 돈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지는 않고, 심지어 개인의 가장 깊은 곳에 감춰두는 프라이버시의 대상이기도 하다. 인류가 만들어낸 희한하고 오래된 발명품, 돈. 대체 돈이란 무엇인가? ‘청소년 반부패인식지수’에 따르면 “10년 감옥 사는 한이 있어도 10억 원을 번다면 부패 저지를 수 있다”고 응답한 중고생이 17.7퍼센트였고, “아버지에게 원하는 것은 재력뿐”이라고 대답한 대학생이 무려 44퍼센트였다는 설문조사도 있다(190쪽). 서민들은 ‘88만원 세대’나 ‘사오정’ ‘오륙도,’ 그리고 ‘하류사회’ ‘프레카리아트’ ‘파라사이트 싱글’ 같은 비참한 용어들에 익숙해진 반면(32쪽), 어떤 투자의 귀재에게는 눈덩이를 굴리기만 하면 되는 일처럼 쉬운 일이 돈을 버는 일이기도 하다(26쪽). 그러니, 대체 돈이란 무엇인가?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인문학자’인 김찬호 교수(성공회대 초빙교수)가 펴낸 『돈의 인문학: 머니 게임의 시대, 부(富)의 근원을 되묻는다』(문학과지성사 발행)는 돈의 실체를 인문학적으로 규명한 최초의 국내서라 할 만하다. 한국에서는 “돈이라고 하면 경제학의 연구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경향이 있고, 인문학은 경제학과 늘 일정한 거리를 두어왔”기 때문. 그간 돈의 실체를 규명하는 작업이 점점 더 활발하고 다양해진 반면, 인문학에서는 돈을 본격적으로 다룬 저술이 미미했던 게 사실이다. 저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적실한 실례들을 들어가며 “돈과 삶의 관계를 분석하고 성찰하는 철학적 작업”을 지속해왔으며, 이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새로운 존재 가능성을 탐색하는 운동의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저술했다.
김찬호 교수는 『사회를 보는 논리』와 『문화의 발견』 등을 출간하면서 사회의 부조리한 측면들을 독자들이 알기 쉽도록 풀어내온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인문학자.’ 이번에 출간한 『돈의 인문학』은 2009~2010년에 『한겨레21』에 같은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바탕으로 스무 차례 정도의 강연을 하면서 내용을 가다듬어 엮었다. 저자는 그간 우리가 돈을 물질로 규정하며 오해해왔던 여러 사례들을 되짚으며, “돈은 물질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를 통해 “인간에게 돈은 무엇인가. 개인은 돈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이며, 인간관계에서 돈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사회는 돈의 시스템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하는 물음들을 지속적으로 던지며 복잡한 돈의 실타래를 풀어 보인다.
‘제1부, 숫자의 현혹: 가격과 가치 사이에서’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통해 돈의 정체를 규명한다. ‘돈이 좋은 일곱 가지 이유’를 통해서는 ‘돈’이 다른 ‘물질’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꼼꼼하게 살피며, ‘돌돈’을 사용해온 야프 섬 사람들을 통해 돈의 속성을 인문학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달을 분양해 떼돈을 번 미국의 ‘달 대사관,’ 사람의 몸값이나 예술작품의 가격이 매겨지는 속성들을 통해 가격과 가치의 의미를 따져보며, ‘화폐 환상’을 통해 우리가 빠지게 되는 오류들을 진지하게 되짚는다.
‘제2부, 대안경제의 모색: 소유에서 관계로’는 ‘파생상품’으로 대표되는 금융공학과 ‘부동산 불패 신화’ 등으로 불거진 ‘머니 게임’의 허구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며, 돈이 더 이상 소유 욕망을 채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미디어가 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제3부, 돈의 주인이 되려면’은 우리가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돈과 나와의 관계를 어떻게 리모델링해야 하는지를 살핀다. 일찍 돈맛을 알게 되는 아이들, 경제력이 없어 사랑도 할 수 없는 ‘88만원 세대’들, 그리고 ‘위엄’과 ‘허세’를 위해 경제력을 숨겨야 하는 우리의 ‘품위’에 대해 살피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본다. 예컨대 저자가 책 속에서 던지는 두 가지 질문, 즉 “이 세상에 돈이 아무리 많아도 얻기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와 “이 세상에 돈이 한 푼도 없어도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가 실은 써놓고 보면 비슷한 답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가 돈을 대하는 양면성을 꼬집는다.
저자는 『돈의 인문학』을 통해 “나를 끊임없이 모독하는 힘에 굴복하지 않는 얼은 어디에 있는가. 천박함과 난폭함으로 치닫는 세계로부터 마음을 지키는 항체를 갖고 싶다”(270~71쪽)는 소망을 더듬으며 질문하고 상상했다고 한다. 인류가 발명해낸 희한한 발명품, 돈이란 대체 무엇인가? 과연 어디에 쓸지도 모르면서 모으기에만 급급해야 하는 걸까? ‘필요’가 아닌 ‘투기’를 위해서, 혹은 ‘관계’가 아닌 ‘소유’를 위해서 돈을 굴려야 하는 걸까?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믿는 무한경쟁의 이 시대에, 경제학적인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인 눈으로 돈을 바라봐야 하는 당위들이 이 책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돈의 노예로 살고 싶지 않은 깨어 있는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 「서문」& 「후기」 중에서
돈에 대한 욕망은 왜 끝이 없는가. 돈은 물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갑이나 주머니 속에 있는 돈은 분명히 물질로 만들어졌지만, 그것은 돈의 표시일 뿐 돈 그 자체는 아니다. 돈을 숭배하는 풍조를 가리켜 ‘물질만능주의’라고 표현하는데, 본질을 놓친 개념이다. 우리가 만일 물질을 추구한다면 음식이나 옷을 끝없이 확보하고 비축해야 하지만, 정상적인 사람은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돈을 ‘무한히’ 축적하는 사람을 가리켜 이 세상 누구도 비정상이라고 하지 않는다. 돈에 대한 욕망은 맹목적이다. 돈은 물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돈의 본질은 무엇인가? 독일의 사회학자 짐멜(Georg Simmel)은 『돈의 철학(Philosophie der Geldes)』이라는 책에서 “추상적이고 보편타당한 매개형식”이라는 개념으로 그 핵심을 통찰했다. 인간은 절대로 혼자 살 수 없는 동물로서 어떤 식으로든 타인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익명적인 환경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빈번하게 교섭하면서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충족시킨다. 전통사회에서라면 오랫동안 맺어온 교분과 신뢰가 그 바탕이 되겠지만, 현대의 도시에서는 인격적인 관계가 전혀 없이도 교환과 협업이 이뤄진다. 그 매개가 되는 것이 바로 돈이다. 점점 더 많은 상황에서,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점점 더 많은 것을 돈으로 얻을 수 있다.
돈은 물질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미디어다. 개인과 세계를 묶어주는 사회 시스템이다. 근대사회 이후 그 작동의 범위가 급격하게 넓어지면서 돈의 힘이 점점 막강해졌다. 우리는 그 무형의 기호를 통해 유형의 물질을 획득할 수 있다. 돈이 있으면 내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조차 내 뜻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고 인간적으로 굴복시킬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돈은 인류가 만들어낸 매우 희한한 발명품이다. 그것은 외부 세계에 있는 객관적인 제도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마음과 존재에 심층적으로 얽혀 있는 에너지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돈이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캐묻고자 한다. (6~7쪽)
돈은 개인의 가장 깊은 곳에 감춰두는 문제다. 돈의 액수만 숨기는 것이 아니다. 돈에 대한 나의 느낌이나 욕망도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는다. 그리고 돈이 자신의 삶과 마음에 어떤 모습으로 깃들어 있는지, 스스로에게도 명료하지 않다. 매스컴에서 돈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고 일상에서 돈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지만, 돈과 삶의 관계를 성찰하는 언어는 익숙하지 않다. 『돈의 인문학』은 그 공백을 겨냥한다. 돈에 대한 자신의 이미지를 대면하고 직시하는 것은 삶의 본질을 드러내는 지름길일 수 있다. 사랑 내지 섹스, 그리고 죽음과 함께 돈이 인문학의 핵심 주제가 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돈에 대한 경험과 생각과 느낌을 꺼내놓고 비춰보면서 우리는 자아의 내밀한 세계를 포착할 수 있다. (9쪽)
인문학은 자아와 세상을 성찰하도록 지성과 감성을 연마하는 수행(修行)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언어는 그러한 시야를 열어주는 핵심 매체가 된다. 이 책은 돈을 둘러싼 경험과 마음을 묘사하면서 거기에 비친 우리의 자화상을 그려보려 한다. 점점 더 많은 가치들이 돈으로 수렴되어 우리의 궁극적 관심에 대한 질문을 봉쇄하는 시대에, 그 벽을 깨고 근원적인 물음을 제기하려 한다. 인간에게 돈은 무엇인가. 개인은 돈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이며, 인간관계에서 돈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사회는 돈의 시스템을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
인문학적 사유가 지금 당면한 금전적인 어려움에 직접적인 해결책을 주지는 못한다. 하루하루 피 말리는 ‘쩐의 전쟁’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인문학은 사치로 보일 수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금융자금이 지구촌을 휘젓고 다니면서 개인과 국가의 운명을 뒤흔드는 세상에서 성찰은 허망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생각의 끈을 놓아버리면 우리는 더욱 무기력하게 돈의 위력에 휩쓸리고 빨려들게 된다. 삶의 필요를 냉정하게 헤아리지 않으면 한없이 증식되는 욕망의 포로가 되어 생활은 계속 고비용 구조로 치닫는다. 대다수가 패자일 수밖에 없는 머니게임에 헛되이 뛰어들지 않으려면, 세태가 부추기는 대박의 환상을 직시해야 한다. 마음을 투명하게 읽어내야 한다.
인문학은 당장의 상황을 바꾸어주는 데 큰 힘이 되지는 못하지만,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과 거기에 임하는 태도를 바꾸는 데는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돈과의 관계를 리모델링하는 지혜와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빗나간 화폐 질서, 부조리한 사회 구조를 바꾸어가는 초석이 된다. 사회의 변혁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선택과 실천을 매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돈에 대한 성찰은, 삶의 바탕을 더듬으면서 개인과 사회의 새로운 존재 가능성을 탐색하는 운동의 시발점이다. 이 책이 그 작업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 (10~11쪽)
우리는 그동안 돈을 최대한 획득하는 방법에만 골몰하느라, 그 돈으로 삶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는 소홀했던 편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절대빈곤을 벗어난 것은 커다란 축복임에 틀림없다. 그것은 근면과 성실로 이뤄낸 자랑스러운 성취다. 그러나 너무 짧은 시간 동안에 부(富)가 막대하게 불어나면서 삶의 균형이 무너졌다. 상승 이동의 기회가 무한히 열리는 듯한 상황에서, 우리는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악착같이 일에 매달려왔다. 그 결과 한국인의 노동 시간은 세계 최고가 되었다. 한강의 기적은 개발도상국의 귀감이지만, 그로 인해 치러야 하는 대가가 적지 않다.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식구들끼리 대면하는 시간이 부족하여 가족관계가 서먹하다.
그보다 더욱 심각한 대가가 있다. 삶과 사람의 가치가 점점 돈으로만 환산되고 평가된다는 것이다. 그나마 노동을 통해 부(富)를 창출하는 상황에서는 사람을 어느 정도 귀하게 여겼다. 그런데 냉전 해체 이후 1990년대에 접어들어 발흥한 ‘금융자본주의’가 범지구적인 지배력을 강화하고, IMF 금융위기 이후 2000년대에 그 위세가 한국에서도 맹렬해지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났다. 돈이 돈을 낳는 세상에서, 부가가치의 원천은 사람이 아니라 돈으로 여겨진다. 사람의 가치는 점점 희미해진다. (267~68쪽)
맹신하던 시스템을 의심하고 불신하던 사람을 신뢰하기 시작할 때, 돈으로 매개되지 않고도 이어지는 관계의 회로가 열린다. 거기에서 타자의 숨겨진 욕망과 나의 잠재된 능력이 접속하여 멋진 신세계를 빚어갈 수 있다. 금융공학이 거는 마법의 주문에 속절없이 휘둘리지 않는 삶의 연금술이 거기에서 터득된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존재의 위대함을 배우며 ‘정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왜 돈의 인문학인가. 나를 끊임없이 모독하는 힘에 굴복하지 않는 얼은 어디에 있는가. 천박함과 난폭함으로 치닫는 세계로부터 마음을 지키는 항체를 갖고 싶다. 생애의 드넓은 기쁨을 누리는 시공간을 만나고 싶다.’ 나는 이 책에서 그러한 소망을 더듬으며 질문하고 상상했다. 경제의 숫자와 시인의 언어가 닿는 접점을 모색했다. “가난한 사람은 책의 힘으로 부유해질 수 있고, 부자는 책의 힘으로 귀해질 수 있다.” 타이완의 어느 서점에 붙어 있는 문구다. 인문학은 삶의 부유함과 존귀함을 발견하는 공부다. 돈과 사람의 관계를 되묻는 작업을 통해 우리는 가치의 근원에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인생을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 살아가는 길을 찾아 나설 수 있다. (270~71쪽)
■ 본문에 언급된 명사들의 돈에 대한 생각들
“나는 모든 것의 가격을 안다. 그러나 어느 것의 가치도 모른다.” 쇼펜하우어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대중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었다.” 뉴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에는 돈과 명예만 빼고 생각해야 올바른 답을 낼 수 있다.” 안철수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 마르크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 법정
“돈은 최상의 종(하인)이고, 최악의 주인이다.” 베이컨
“복리(複利)는 언덕에서 눈덩이를 굴리는 것과 같다. 작은 덩어리로 시작해서 눈덩이를 굴리다 보면 끝에 가서는 정말 큰 눈덩이가 된다. 나는 열네 살 때 신문 배달을 하면서 작은 눈덩이를 처음 만들었고, 그 후 56년간 긴 언덕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굴려왔을 뿐이다. 삶도 눈덩이와 같다. 중요한 것은 습기 머금은 눈과 긴 언덕을 찾아내는 것이다.” 워런 버핏
“너의 일상이 초라해 보인다고 탓하지 말라. 풍요를 불러낼 만한 힘이 없는 너 자신을 탓하라.” 릴케
“당신이 갖고 있는 것과 갖고 싶은 것을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당신이 갖고 있는 것과 가져 마땅한 것(what you deserve)을 비교하면 행복해진다.” 에반 에사르
“부족하나 만족하면 늘 남음이 있고, 족한데도 부족하다 하면 언제나 부족하네. 즐거움이 넉넉함에 있으면 족하지 않음 없지만, 근심이 부족함에 있으면 언제나 만족할까.” 송익필
[서문] 돈은 물질이 아니다
제1부 숫자의 현혹: ‘가격’과 ‘가치’ 사이에서
제1장 돈의 매력, 이것이다
1. 힘의 원천 또는 블랙홀
2. 돈이 좋은 일곱 가지 이유
3. 불멸의 환상을 위하여
제2장 화폐의 정체
1. 지폐가 통용되기까지
2. 돈은 어디에도 없다
3. 화폐는 곧 언어다
제3장 가격은 무엇을 나타내는가
1. 달을 분양해 떼돈 번 사나이
2. 사람의 몸값이 천차만별인 까닭은
3. 연봉과 보상금의 계산법은?
4. 가치에 무지한 인간
제4장 숨겨진 비용
1. 엉뚱한 손익 계산
2. 화폐 환상이라는 것
3. 모두가 손해를 보면 괜찮다?
4. 숫자의 함정
제5장 돈이 무용지물이 될 때
1. 재난 상황에서 돈의 운명
2. 통화의 남발과 인플레이션
3. 백만장자들끼리만 모여 사는 세상이라면
제2부 대안 경제의 모색: ‘소유’에서 ‘관계’로
제6장 투기 경제의 사필귀정
1. 금융공학, 위험 전가의 무한 연쇄
2. 부동산, 불패 신화의 종말
3. 파국이 불가피한 까닭
제7장 ‘쩐의 전쟁’에 휘말리는 삶
1. 카지노형 머니게임의 얼개
2. 노동자, 소비자, 투자자 사이의 삼각 충돌
3. 화폐, 또 하나의 ‘이기적 유전자’
제8장 얼굴 있는 돈을 찾아서 : 소액금융과 지역화폐
1. 그라민은행, 빈곤 탈출의 길잡이
2. 미소금융의 결정적인 맹점
3. 레츠(LETS) :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 화폐
4. 부(富)를 매개하는 돈으로
제9장 우애(友愛)의 경제를 디자인하자
1. 시장 규칙과 사회규범
2. 비시장 부문이 탄탄해야 시장도 건실하다
3. ‘돈맹’과 ‘MQ’의 새로운 정의(定義)
제3부 돈의 주인이 되려면
제10장 아이들에게 돈은 무엇인가
1. 일찍 돈맛을 알게 되는 환경
2. 구체적인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
3. 스스로 동기 부여할 수 있는 마음
제11장 남녀 관계를 시험하는 물신(物神)
1. 사랑에 속고 돈에 웃고
2. 경제력, 연애와 결혼의 지렛대
3. 사랑은 가질 수 없는 것을 주는 것
제12장 품위 유지의 비용은 얼마인가
1. 돈을 밝힐 수 없는 인간관계
2. 위세의 두 얼굴 – 위엄과 허세
제13장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1. 타인에게 종속된 욕망
2.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돈이 하나도 없어도
3. 유능함과 무능함의 다른 기준
제14장 돈과 나, 관계의 리모델링
1. 결핍과 풍요의 역설
2. 노후 준비 자금, 3천만 원이면 된다는데
3. 부(富)의 원천을 찾아서
[후기] 우리는 다시 존귀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