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제와 맞선 지식인으로서의 고뇌와 울분―『이산 김광섭 산문집』
『이산 김광섭 산문집』 역시 김광섭 시인의 ‘산문집’으로는 처음 묶였다는 의미 외에도 그의 문학사적 의미와 업적을 살펴보는 귀중한 자료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듯하다. 총 4부로 나뉜 이번 산문집을 통해 독자는 김광섭 시인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함께 1950~60년대의 문학적 풍토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일제 말기에 3년 8개월간 옥고를 치르며 한 자 한 자 기록한 제2부의 ‘옥창일기(獄窓日記)’는 보고문학(報告文學)의 진수를 선보인다. 엄혹했던 일본제국주의에 맞서며 겪어야 했던 지식인으로서의 고뇌와 울분은 그의 차분한 문체 속에 녹아 후대의 문인 혹은 지식인들에게 하나의 전범(典範)을 제시한다.
이번에 출간하는 『이산 김광섭 산문집』은 ‘산문집’이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김광섭 시인의 산문작품(일기, 수필, 평론 등) 중에서 내용이 겹치는 부분 등을 뺀 것으로 그의 산문 중에서는 95% 이상이 수록된 것이다. 김광섭 시인의 산문 전편을 이해하는 데에는 손색이 없을 듯하다.
목차
차례
제1부 시에의 등정
제2부 옥창일기
제3부 시인과의 만남
제4부 문학의 길, 비평가의 길
작가 소개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