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황의 사랑

윤후명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5년 3월 25일 | ISBN 9788932015880

사양 신국판 152x225mm · 296쪽 | 가격 11,000원

책소개

시인으로 시작한 윤후명의 문학적 행로를 소설가로 다시 열게 했던 소설 「돈황의 사랑」,
『둔황의 사랑』 연작 장편소설로 개정 출간!

한국 문단에 ‘문체 미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는 윤후명의 대표작 『둔황의 사랑』이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마침 『둔황의 사랑』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한국의 책 100’으로 선정되어 영문으로도 번역·소개될 예정으로 있을뿐더러, 이른바 ‘둔황 시리즈’로 알려진 네 편의 중단편이 모두 묶인 첫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83년 첫 발표한 『돈황의 사랑』은 본래 시인으로 시작한 작가의 문학적 행로를 소설가로 다시 열게 하였으며, 그간 지속적으로 발표한 ‘둔황 시리즈’ 연작은 한국 문학의 지평을 서역으로까지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둔황의 사랑』은 둔황과 로울란, 그리고 사막을 거쳐 다시 ‘나’를 향해 돌아오는 탐구의 과정에 대한 적나라한 기록이다. 이번 소설집을 다시 정리하면서 작가는 원 발음에 가까운 표기를 위해서 [돈황(敦煌)]을 [둔황]으로, [누란(樓蘭)]을 [로울란]으로 고쳤다. 뿐만 아니라 1983년에 발간한 초판본 『둔황의 사랑』(소설집)을 『둔황의 사랑』으로 제목을 고치면서 적지 않은 분량을 잘라낸 뒤 수정·보완을 거듭했다. 작가적 차원의 묘사나 설명에 의존했던 부분들이 상당수 제거되면서 『둔황의 사랑』은 연작소설이 아닌 한 편의 새로운 장편소설로 거듭난 것이다. 즉 『둔황의 사랑』은 「둔황의 사랑」에서 「로울란의 사랑」으로, 그리고 「사랑의 돌사자」와 「사막의 여자」로 이어지는 네 편의 연작소설이면서 동시에 한 편의 장편소설인 셈이다.

그간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은 이른바 ‘스테디셀러’들을 충실한 원본 검증을 거쳐 다시 찍어내는 ‘재판’ 형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발간하는 『둔황의 사랑』은 예외적으로 대폭적인 퇴고를 거침으로써 윤후명 문학의 진면목이 ‘둔황 시리즈’에 있음을 검증코자 하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목차

둔황[敦煌]의 사랑
로울란[樓蘭]의 사랑
사랑의 돌사자
사막의 여자

작가의 말: 다시 비단길에 서서

해설: 자유로운 에로스 사랑을 탐구하다_최성실

작가 소개

윤후명 지음

1946년 강원도 강릉 출생으로 1969년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 『名弓』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 등이 있고, 소설집 『敦煌의 사랑』 『부활하는 새』 『원숭이는 없다』 『오늘은 내일의 젊은 날』 『귤』 『여우 사냥』 『가장 멀리 있는 나』 『둔황의 사랑』 『새의 말을 듣다』 등과 장편소설 『별까지 우리가』 『약속 없는 세대』 『협궤 열차』 『삼국유사 읽는 호텔』 등이 있으며, 그 외 산문집 『꽃』 『나에게 꽃을 다오 시간이 흘린 눈물을 다오』와 장편동화 『너도밤나무 나도밤나무』가 있다. 이 중 『둔황의 사랑』 「원숭이는 없다」 「사막의 여자」 등이 프랑스어, 중국어, 독일어, 영어, 러시아어 등으로 번역되어 해외에 소개되었다. 녹원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이수문학상, 김동리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국민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소설 창작론을 강의하면서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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