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대의 지성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이론가로 명성을 얻은 문학평론가이자 사회인류학자인 르네 지라르René Girard의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가 번역 출간되었다.
지라르는 이 책에서 신화와 성서에 나오는 폭력을 비교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희생양 메커니즘의 정체와 양상을 분석한다. 그는 신화와 성서에 나오는 폭력은 모두 실제 사건이며, 폭력에 대한 신화의 해석은 거짓이되, 성서의 해석은 참이라는 전제로 논의를 시작한다. 그가 분석한 폭력은 바로 무고한 희생양에 대한 집단의 폭력, 즉 희생양 메커니즘에 의한 폭력이다. 한데 신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록들은 희생양을 유죄로 해석하지만 기독교의 성서만이 희생양인 그리스도를 무죄로 본다. 희생양은 원래 집단 전체를 위해 집단 폭력을 한 몸에 당하는 무고한 존재이기 때문에, 성서의 해석이 참이라는 것이다.
결국 지라르는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신화의 주인공들이 대개는 근친상간, 친부살해의 주범으로만 치부되던 해석 방식이 어떤 구조로 탄생했으며, 그 이면에 깔린 군중과 집단의 의도는 무엇인지를 밝혀내고자 했으며, 전 세계적인 종교인 기독교의 성서는 어떤 구조와 시각으로 종교적인 설득력을 가지는지 분석한다.
목차
머리말
1부 성서의 폭력 이해
2부 신화의 수수께끼
3부 십자가의 승리
맺음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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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독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