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진 평론가이자 중국 문학 연구자인 성민엽(본명: 전형준) 교수가 『문학의 빈곤』(1988) 이후 15년 만에 묶어내는 비평집이다. 1980년대 말에서 시작하여 2003년에 이르는 한국 문학의 굵직한 흐름과 같이하는 총 34편의 글들은, 거기서 발견되는 의혹, 그로 인한 고뇌에 대한 반성적 사유와 함께 ‘진정한 문학’을 찾기 위한 비평적 모색을 담고 있다.
책머리에
제1부
열린 공간을 향한 전환
민족 문학, 그 전망을 위한 반성
문학에서의 민중주의, 그 반성과 전망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대화와 독백 사이
배타성의 반성과 타자의 목소리
포스트모더니즘 담론과 오해된 포스트모더니즘
21세기 작가란 무엇인가
기술-자본 시대의 문화와 문학, 그리고 시
한국 현대 문학에서의 문학과 정치
제2부
반공 체제에의 감금과 역-감금을 넘어서_이호철론
겹의 삶, 겹의 문학_이청준론
폭력과 화해_임철우론
부패와 테러, 그리고 소설의 힘_이순원론
진정한 가치를 향한 소설적 탐구_이창동론
자전적 성장 소설의 실패와 성공_박완서론
침잠의 언어와 그 변주_김유택론
불온한 문학, 그리고 진실_이승우론
삶의 비의와 소설_윤대녕론
파괴적 시간과 존재의 비극_오정희론
성장 없는 성장의 시대_배수아론
문명의 야만, 야만의 문명_백민석론
금속성과 액체성의 대립_임철우론
추억의 형식으로서의 소설_양순석론
포스트모던 시대의 자아 탐구_김연경론
분단 소설과 복합 소설_김원일론
불의 체험과 그 기록_임철우론
공명의 소설과 감염_신경숙론
소설로서의 과학 소설_듀나론
가짜의 진실과 복화술의 소설_박성원론
이데올로기 너머의 화해와 그 원리_황석영론
변경과 중심의 변증법_현기영론
지금-여기에서 존재 탐구가 뜻하는 것_정찬론
사랑의 재신화화_채영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