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양학의 구조

원제 Japan's Orient

스테판 다나카 지음|박영재 함동주 옮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4년 1월 12일 | ISBN 9788932014692

사양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428쪽 | 가격 19,000원

책소개

현재 우리의 지적 체계는 서양의 오리엔탈리즘을 승계한 하부 오리엔탈리즘Sub-orientalism으로서의 일본 동양학의 지적 체계, 그리고 서양 오리엔탈리즘의 적자인 미국 오리엔탈리즘이 쌓아 올려준 지식체계가 겹친 중층적 오리엔탈리즘의 적자로 규정할 수 있다. 여기서 문제는 지난 백 년 동안 역사학을 비롯한 우리 인문학이 일본 제국주의의 지배로 성립되었다는 사실에 있다. 물론, 1945년 해방 이후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식민사학의 비판이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외부자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이루어졌어야 할 우리 내부의 성찰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의식과 지식에 대한 정성 분석적인 성찰과 자리매김은 여전히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옮긴이들의 생각이다. 그 중에서도, 다나카가 밝히고 있는 근대 학문에 내재된 오리엔탈리즘의 극복은 한국의 연구자들이 당면한 중대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의 이른바 ‘근대 학문’의 체계는 주체적 수요와 천착에 의하지 않고 일본 제국주의의 학문 체계에서 출발했으며, 경성 제국대학이 그 본산이었다. 그 속에서 우리의 근대 학문은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학문체계를 구축할 수 없었으며,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규정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하부 오리엔탈리즘의 주요 구성요소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_「역자 후기」에서

목차

서남 동양학술총서 간행사
한글판 저자 서문

서론 역사의 발견

제1부 대등함을 찾아서
제1장 일본 한학에서 ‘동양사’로: 역사에 대한 탐구
제2장 동양사: 동과 서의 수렴

제2부 차이점의 창출
막간극: 차이점과 전통
제3장 ‘지나’: 중국으로부터 일본의 분리
제4장 ‘지나’: 일본 형성의 서술
제5장 ‘지나’: 담론의 공인
제6장 고고학: ‘지나’의 제도화

에필로그 : 과거의 쇄신
역자 후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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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스테판 다나카

일본계 미국인으로,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디에이고의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근대일본사 전공으로, 메이지시대 일본의 미의식, 신념, 국가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New Times in Modern Japan(프린스턴 대학 출판부, 2004년 출간 예정)가 있다.

박영재

1945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재직하였다. 『19세기 일본의 근대화』『청일전쟁의 재조명』 등의 저서와 『근대 일본사: 정치항쟁과 지적 긴장』 등의 번역서가 있다.

함동주

1963년 강릉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근대일본의 형성과 역사상-田口卯吉의 ‘日本開化小史’를 중심으로」 「중일전쟁과 미키 키요시의 동아협동체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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