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을 꿰뚫는 사유의 잔치이자 시간과 존재의 기원을 이야기하는 백과사전식 소설
2002년 프랑스 공쿠르 상 수상작!
“나는 이 시리즈 『마지막 왕국』을 쓰다 죽게 될 것이다. 허세를 부려 혹은 로맨틱한 감상에 젖어 하는 말이 아니라, 이 작업에 끝이 없으리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키냐르는 한 편의 소설이 아닌, 1,000편의 소설에 해당하는 한 권의 책을 썼다.
_에드몽드 샤를 루(현 아카데미 공쿠르 회장)
2002년 올 가을 시즌 문단에서 돋보이는 것은 단연 키냐르의 『마지막 왕국』 3부작이다.
키냐르의 이 작품들은 모든 장르를 포함하면서 모든 장르를 넘어선다.
_리르
이 작품은 한 편의 소설도, 에세이도, 시도, 철학도 아니다. 문학이다. 그것도 아주 위대한!
_렉스프레스
키냐르를 다른 작가들 사이에 놓는다는 것은, 마치 시계 매장에서 스워치들 가운데 카르티에 하나를 끼워놓는 것과도 같다. 그는 책들을 출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을 추구하고 있다.
_파리 마치
이번 작품으로 키냐르는 자신 특유의 글쓰기 방식인 ‘비(非)장르’를 확립하고,
그 창문을 하나씩 열어 우리에게 빅뱅 이전의 카오스를 보여준다.
_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내 권유로 키냐르의 책을 읽게 될 독자가 영문을 알지 못해 너무 난감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그런 독자에게 ‘그저 아무 페이지나 펼치고, 되는 대로 그 안에서 한가롭게 거닐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 이 책이 어떤 장르에 속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소설이지요, 당연히! 태어나는 모든 상태에 있는, 키냐르의 ‘기원의 언어’로 씌어진 소설, 백일몽처럼 모호한 영역에 있는 소설, 하나의 코드로 분류하기 어려운 ‘진실로 거짓말하기’라는 새로운 소설에 속합니다”라고.
설령 납득이 가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다. 사실 이건 ‘불가능한 임무Mission impossible’이므로. 그런데 바로 이 불가능한 것을 키냐르란 작가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_프랑수아 누리시에(문학 비평가, 전 아카데미 공쿠르 회장)
제1장 (독일 여자)
제2장 (성적 향유의 그림자)
제3장 (제삼자)
제4장 (바미얀의 부처들)
제5장 노르트스트란트
제6장 (우리들)
제7장 젖먹이
제8장 (마지막 왕국)
제9장 꽃병
제10장 (부재하는 여자)
제11장 크라스
제12장 (말)
제13장 작은 배
제14장 (시커먼 하늘)
제15장 그림자
제16장 2001년의 목록
제17장 (텔레비전)
제18장 1638년 5월 14일 무슈 드 생 시랑의 구금에 관하여
제19장 (플루톤)
제20장 (모가도르)
제21장 심지 자르는 가위
제22장 (어디)
제23장 (오로라대)
제24장 (오로라의 안개)
제25장 (욘 강변)
제26장 영원한 불사(不死)의 왕
제27장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제28장 마지막 작별
제29장 한유
제30장 베스타의 무녀(巫女)들
제31장 (진창)
제32장 레이덴의 성당들
제33장 어둠 이후
제34장 길 잃은 자들
제35장 (뱅센 성의 탑)
제36장 맨발의 독서광
제37장 테러
제38장 (왕의 연못)
제39장 (생 시랑)
제40장 (랑슬로)
제41장 (무슈 드 메르베이외)
제42장 외바퀴 손수레
제43장 (수도원)
제44장 (베르하임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면서)
제45장 (꿈)
제46장 (사냥꾼)
제47장 에밀리
제48장 역사
제49장 (불가침권)
제50장 (조수로 드러난 모래땅)
제51장 꽃 속으로 흘러드는 강물에 대하여
제52장 (마르크 앙투안 샤르팡티에)
제53장 또 하나의 왕국
제54장 (예루살렘 왕국)
제55장 소피우스의 최후
프랑스 상스에 은둔해 있는 파스칼 키냐르를 찾아서_송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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