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라이저

대산세계문학총서 017

원제 Anton Reiser

칼 필립 모리츠 지음 | 장희권 옮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3년 9월 4일 | ISBN 9788932014463

사양 신국판 152x225mm · 528쪽 | 가격 16,000원

책소개

괴테가 동시대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 독일어권 문학사상 최초의 ‘심리소설’

이 소설은 안톤 라이저라는 한 소년의 유년 시절과 성장기를 성인이 된 화자의 시점으로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얼른 ‘성장소설’ ‘교양소설’을 떠올릴 이들도 있겠으나, 이 소설이 그려낸 유년 시절과 성장기는 여느 성장소설, 교양소설 속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보잘것없는 신분, 가난한 집 자식으로 태어난 소년의 성장사는 한 개인이 사회로부터 당한 무시, 멸시, 냉대로 얼룩져 있다. 주인공은 진정한 배움과 진정한 교양에 목말라 있지만, 유년기에서 소년기를 지나 청년기를 향해가는 주인공의 개인사는 가면 갈수록 영혼이 훼손되고 마음의 상처가 더해가는 과정이다. 또한 야비한 세상인심에 주눅 든 끝에 주인공이 지어내는 자폐, 분열, 감정의 과잉 상태와 여기서 나온 어이없는 행동 들은 그러한 훼손과 상처의 오롯한 표상이다.

이 작품에는 지은이의 소년 시절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지은이의 체험에서 나온 절절한 심리 묘사가 곡진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단지 주관적인 술회, 개인적인 수기에 그친 것은 아니다. 지은이는 자신의 체험을 어디까지나 충실한 문학적 형상으로 소화해냈고 동시에 그것을 당대의 사회 환경 및 세태에 대한 비판과 반성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경건주의 신앙의 실상과, 허영과 위선으로 가득한 중간 계급의 행태에 대한 비판적 묘파는 소설로 개관한 18세기 독일 사회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목차

제1권

제2권

제3권

제4권

옮긴이 해설: ‘고통의 역사Pathographie’와 소설의 형식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작가 소개

칼 필립 모리츠 지음

칼 필립 모리츠(1756∼1793)
독일 북부의 소도시 하멜른의 궁핍한 소시민 가정에서 태어나 모자 제조 기술을 익히는 견습생 생활을 하다가 배움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재능을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아 가까스로 에어푸르트 대학과 비텐베르크 대학을 다니며 신학을 전공하고 몇몇 학교의 교사로 일하게 되었다. 1786년 이탈리아 여행길에 작가 괴테를 만나 2년간 교류하였으며 독일로 돌아와서는 1789년 바이마르 공국의 칼 아우구스트 공의 중재로 베를린 대학의 문학이론 및 고전문헌학 담당 교수가 되었다. 1792년 크리스티아네 프리데리케 마츠도르프와 결혼하였으나 반년도 못 가 파경을 맞았으며 수년간에 걸친 폐결핵으로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1793년 크리스티아네와 재결합했으나 1793년 6월 26일, 불과 37세도 못 채우고 베를린에서 사망했다.

장희권 옮김

장희권은 부산대 독문과를 졸업하였으며,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독문학·문예학·교육학 석사 학위를, 같은 대학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박사 학위 취득 뒤에 독문과 및 문예학과에서 강의하였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부산대·동의대·성심외대 독문과에서 강의하였으며 부산대 국제지역문제연구소에서 박사후 과정(Post-Doc.)을 마치고, 현재는 같은 연구소의 전임 연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마르틴 발저, 디터 퀸, 로베르트 무질, 칼 필립 모리츠,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에른스트 블로흐, 전기체 소설 등에 관한 논문을 썼고,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의 『최후의 세계』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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