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문학과지성 시인선 276

진은영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3년 7월 24일 | ISBN 9788932014388

사양 신46판 176x248mm · 104쪽 | 가격 12,000원

책소개

[뒷표지글]

언제부터인가 내 삶이 엉터리라는 것뿐만 아니라,
너의 삶이 엉터리라는 것도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너라도 이 경계를 넘어가주었으면.
그래서 적어도 도달해야 할 무엇이 있다는, 혹은 누군가 거기에 도달할 수 있다는, 그 어떤 존재 증명과 같은 것이 이루어지길…… 사람들은 왜 내겐 들을 수 있는 귀만을 허락했냐고 신에게 한바탕 퍼붓는 살리에르의 한탄과 비애를 전하지만,사실 얼마나 배부른 소린가? 모차르트와 동시대인이라는 거, 그거 축복 아닐까?
돌이 아니라, 쏟아지는 별들에 맞아 죽을 수 있는 행복. 그건 그냥 전설일 뿐인가?
친구, 정말 끝까지 가보자. 우리가 비록 서로를 의심하고 때로는 죽음에 이르도록 증오할지라도.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제2부 청춘

제3부 바깥 풍경

해설: 내게서 먼, 긴 손가락 _이광호

작가 소개

진은영 지음

시인 진은영은 1970년 대전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커다란 창고가 있는 집」 외 3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와 저서로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니체,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 『문학의 아토포스』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공저) 등이 있다. 대산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젊은시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문학상담 및 인문상담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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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독자
    2003.08.21 오전 12:00

    표제작 한 편 만으로도 살 가치가 있는!

    – 모처럼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난 듯한 느낌입니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라서(성미정 씨의 새 시집 < 사랑은 야채 같은 것>과 번갈아 가면서, 하루에 서 너 편씩을 사탕처럼 맛 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서평을 올릴 준비가 안 되어 있지만, 이 곳이 텅 비어 있는 걸 보고 괜히 마음이 안타깝고 급해져 버려서, 몇 자 씁니다. 첫 시집을 출간하고, 독자들의 반응이 궁금하여 이 게시판을 가끔 열어보시진 않을까, 열어보고 실망하시진 않을까 싶어서 말이에요.

    좋은 시집, 잘 읽고 있습니다. 진은영씨에겐 건필을 기원하며, 다른 분들에겐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