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의 친구들

원제 The Friends of Emily Culpepper

앤 콜리지 지음|롤랜드 하비 그림|이상희 옮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3년 5월 20일 | ISBN 9788932014128

사양 양장 · · 32쪽 | 가격 8,000원

수상/추천: 책교실 선정 좋은 그림책

책소개

친구들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에밀리 할머니의 특별한 이야기!

 

 

혼자 지내다 보면 친구도 그립고, 그래서 만나면 헤어지기 싫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에밀리 할머니는 친구들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 사랑하는 방법이 너무 특별합니다. 그래서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하지요. 엉뚱하기까지 한 할머니의 친구 사랑법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라임을 살려 번역한 문장도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시골집이 죽 늘어서 있는 마을의 맨 끝 집에 사는 에밀리 할머니는 요리도 잘 하고 여행도 좋아하지만 친구들하고 얘기하고 노는 걸 가장 좋아하지요. 그래서 할머니는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집에 찾아온 친구들(우유 배달부, 배관공, 우체부)을 차례차례 붙들어 놓았어요. 할머니만의 방법으로 쬐그맣게 만들어서는 잼병, 커피병, 피클병에 넣어 두고는 잘 보살펴 줍니다. 얼마나 친구들하고 헤어지기 싫었으면 그랬을까요!

 

그런데 이렇게 쬐그매진 친구들은 걱정도 하나도 없이 할머니가 특별히 만들어 준 인형집에서 재미나게 지냅니다. 조금은 엉뚱한 에밀리 할머니가 평소 이 친구들의 마음을 읽고 아무 걱정 없이 실컷 놀게 해 줘서 그런 건 아닐까요? 할머니 집에서 지내게 된 친구들은 돌아갈 생각도 하지 않는데 그 친구들이 없어지자 불편해진 마을 사람들은 경찰 아저씨를 할머니 집으로 보내게 되는데…… 경찰 아저씨는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을 펼쳐 들고 읽다 보면 어느 새 ‘어?’ 하며 눈을 크게 뜨게 됩니다. 사물들이 모두 살아 있거든요. 그림 작가 특유의 익살로 사물에 눈·코·입을 달아 주었으니 그것 또한 이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책에는 안 나와 있지만 왠지 마법사일 거 같은 에밀리 할머니의 마법에도 잘 어울린답니다. 어린이들의 마음에 두루두루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재치 있는 그림책입니다.

 

 

■ 옮긴이의 말

에밀리 할머니는 친구들을 좋아해요.
친구들하고 얘기하고 노는 게 너무너무 좋은 사람,
친구들하고 헤어지는 게 너무너무 싫은 사람,
자기 방에 친구들을 꼭꼭 숨겨 놓고 싶은 사람,
친구들을 쬐그맣게 만들 수 없을까 생각해 본 사람……이런 사람들은 에밀리 할머니의 마음을 잘 알 거예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에밀리 할머니가 어떻게 해서친구들은 쬐그맣게 만들었는지는 잘 모를 거예요.
그건 이 그림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금방 알아 낼 수 있답니다!

2003년 5월
이상희

작가 소개

이상희

시인으로 살다가 그림책에 매혹된 이후 줄곧 그림책 글을 쓰고 번역하며, 여러 곳에서 그림책 일상 예술과 그림책 창작에 대해 강의합니다. 수많은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 『해님맞이』 『책이 된 선비 이덕무』 등 그림책에 글을 썼습니다. 그림책 창작을 위한 『그림책 쓰기』, 그림책 에세이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공저),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공저)을 펴냈습니다.

앤 콜리지

글을 쓴 앤 콜리지Ann Coleridge는 영국에서 태어났는데요, 거기 친구들 중에는 우유 배달부도 있었고 경찰도 둘이나 있었는데요, 앤이 얼마나 짓궂었던지 1981년에 호주로 이사했을 땐 친구들이 만세를 불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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