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 일반기호학

원제 Narratologie, Semiotique generale

안 에노 지음 | 홍정표 옮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3년 5월 6일 | ISBN 9788932014081

사양 신국판 152x225mm · 232쪽 | 가격 9,000원

책소개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자동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은 각자의 머릿속에 이야기의 시작과 끝에 대한 항구적이고 보편적인 어떤 실체가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레마스의 서사 이론은 그 실체를 밝히는 데 힘쓰고 있다.

서사 기호학의 목적은 각자의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기본적인 의미의 생성과 파악을 지배하는 조건들을 밝히고 이것들을 기술할 수 있는 메타 언어를 설정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안 에노는 그레마스의 제자로서, 그의 이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여 다양한 텍스트에 적용시켰다. 이 책은, 그레마스가 쓴 기호학의 토대를 이루는 저서인 『구조 의미론』에서 제시된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며, 이 책을 거쳐, 이후 그레마스와 퐁타니으가 함께 쓴 『정념의 기호학Le pouvoir comme passion』으로 그레마스 이론은 완성된다. 그레마스는 텍스트의 의미 작용의 분석 층위를 네 단계, 즉 심층, 표층, 담화, 텍스트 층위로 나누고 있다. 이중에서 이 책에서는 표층 층위에 속하는 서사 이론을 다루며, 이는 그레마스 기호학의 가장 핵심적인 이론이다. 이 책은 전편에 해당하는 『기호학으로의 초대Les enjeux de la Semiotique』와 한 쌍을 이루고 있다.

『기호학으로의 초대』에서는 심층 통사론과 그 적용에 관해 설명하였고, 이 책에서는 표층 통사론과 담화 구조 및 그 적용을 다루었다. 담화 층위와 심층 층위 사이인 이 기호-서사 층위에 생성 행로의 가장 효과적이고도 탐구적인 부분이 존재한다. 즉 의미 작용의 생성은 그 행로에 있어서 서사 구조들에 의해 중계되는데, 이 구조들이 유의미적 담화를 언술로 분절시켜 생산한다는 것이다. 서사 구조는 인간이 인식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상상적 세계에 기호학적 형식을 부여한 것으로, 문학 이외에도 사회과학, 신학, 영화, 미술, 음악 등 복합적 메시지의 분석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목차

서문

제1장 변형

제2장 접합: 표층 서사 통사론의 구성 요소

제3장 프로그램화

제4장 전환

제5장 표상

결론

참고 문헌

용어 해설

찾아보기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안 에노 지음

여류 기호학자 안 에노는 1943년 태어나, 프랑스 파리고등사범에서 수학하였으며, 고전문학 교수 자격을 취득하였다. 그녀는 그레마스의 제자로서, 그레마스의 기호학 이론을 심화시켜 중점적으로 연구하였다. 안 에노는 기호학 연구가 우리들이 갖고 있는 세계에 대한 포착과 이해 방식을 변형시켰다고 진단한다. 또한 기호학의 중추적 쟁점이 ‘기호학적 의식의 체계적 구조화의 시도’라고 규정짓고 있다.

그녀는 현재 파리 10대학 언어학과에 출강하고 있으며, PUF에서 간행하는 총서 『기호학적 형식들Formes Semiotiques』의 책임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호학으로의 초대Les enjeux de la Semiotique』(1979), 『서사, 일반 기호학Narratologie, Semiotique generale』(1983), 『기호학사Histoire de la Semiotique』(1992), 『정념으로서의 권력Le pouvoir comme passion』(1994) 등이 있다.

홍정표 옮김

홍정표는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칠레 국립대학, 파리 4대학에서 수학하였고, 논문 「정념의 기호학적 분석」으로 한국외국어대학에서 불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국립 경찰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논문으로 「양태이론 고찰」 「정념도식 연구」 등 다수가 있고, 역서로 『기호학으로의 초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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