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생

원제 Vie secrete

파스칼 키냐르 지음|송의경 옮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1년 7월 12일 | ISBN 9788932012636

사양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484쪽 | 가격 13,000원

분야 외국소설

책소개

[내용 소개]

삶의 비밀을 찾아 근원에 이르는 사랑과 고독의 신비로운 퍼즐!

이 책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눈부신 문체로 현재 프랑스에서 사랑 받는
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매우 독특하면서도 매혹적인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의 원작자이기도 한 작가가
죽음의 문턱을 경험하면서 모든 것들과 결별을 고하고
‘단 하나의 육체’와도 같은 작품을 쓰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완성하였다.

이 장편소설에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철저하게 반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은밀하게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고백이 담겨 있다.

또한, 전통적인 장르를 파괴하고 라틴어를 비롯한 9개의 다양한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스탕달의 『연애론』 이후 사랑에 관한 가장 독창적인 담론을 통해
삶의 근원을 향한 탐색이 집요하게 펼쳐져 있다.

작품 속의 사랑은 “수다스럽고 위선적이며, 선명하지 못한
인간 사회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동물적인 순수성”이고,
언어의 그림자인 침묵을 이해할 수 있을 때라야
비로소 획득되는 생의 기쁨이다.

이러한 작가의 침묵은 내용과 형식의 긴밀한 관계를 연출하며
동시에 그 문체의 아름다움으로
책장을 펼쳐드는 독자들의 영혼을 사로잡는다.

목차

제1장 (아트라니)
제2장 (네미)
제3장 소리 없는 피아노
제4장 사틀레라는 이름에 대하여
제5장 (소유 불가능에 대하여)
제6장 (침묵)
제7장 (소나타)
제8장 비밀
제9장 비밀 2
제10장 헤어짐
제11장 가차없는 관계
제12장 (포기)
제13장 장면
제14장 밤
제15장 음경들
제16장 갈망
제17장 허난 숲속의 여행
제18장 (제아미)
제19장 사랑의 금기들
제20장 베르지 부인
제21장 (머리빗, 장갑, 포크)
제22장 (종이 자르는 칼)
제23장 외딴 곳으로 유혹하기
제24장 한부리의 판단
제25장 (텔레비전)
제26장 유대교회당 그리바
제27장 클레리아
제28장 피에르 아벨라르에 대한 엘로이즈의 반론
제29장 로레다노
제30장 (연인들의 속삭임에 대하여)
제31장 무기력에 대하여
제32장 (쓰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고, 읽지 않으면 쓸 수 없다)
제33장 마조히즘
제34장 한 마디만 말해주소서
제35장 공모
제36장 (누카르피아테카크의 실종)
제37장 (연어 인간들)
제38장 (수사슴들)
제39장 (수도승 케이)
제40장 음화(陰畵)의 발에 대하여
제41장 두 세계
제42장 상스에 있는 M
제43장 (연인들의 그림자)
제44장 (예루살렘의 Q. 롤리우스)
제45장 노에티카
제46장 성교
제47장 (루크레티우스)
제48장 스칼리제로의 여섯번째 감각에 대하여
제49장 결별의 감정에 대하여
제50장 (총안들에 대하여)
제51장 사랑의 아름다움
제52장 (손으로 비비는 눈꺼풀)
제53장 (보이지 않는 손들)

옮긴이의 말(송의경)

작가 소개

송의경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와 덕성여자대학교에 출강했다. 키냐르의 작품 『은밀한 생』 『로마의 테라스』 『떠도는 그림자들』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섹스와 공포』 『옛날에 대하여』 『빌라 아말리아』 『신비한 결속』 『부테스』 『눈물들』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와 그 외에 다수의 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파스칼 키냐르

1948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베르뇌유쉬르아브르(외르)에서 태어나 1969년에 첫 작품 『말 더듬는 존재』를 출간했다. 어린 시절 심하게 앓았던 두 차례의 자폐증과 68혁명의 열기, 실존주의 · 구조주의의 물결 속에서 에마뉘엘 레비나스 · 폴 리쾨르와 함께한 철학 공부, 뱅센 대학과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의 강의 활동, 그리고 20여 년 가까이 계속된 갈리마르 출판사와의 인연 등이 그의 작품 곳곳의 독특하고 끔찍할 정도로 아름다운 문장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귀환한 뒤 글쓰기 방식에 큰 변화를 겪고 쓴 첫 작품 『은밀한 생』으로 1998년 ‘문인 협회 춘계대상’을 받았으며, 『떠도는 그림자들』로 2002년 공쿠르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표작으로 『로마의 테라스』 『혀끝에서 맴도는 이름』 『섹스와 공포』 『옛날에 대하여』 『심연들』 『빌라 아말리아』 『세상의 모든 아침』 『신비한 결속』 『부테스』 『눈물들』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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