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소개]
삶의 비밀을 찾아 근원에 이르는 사랑과 고독의 신비로운 퍼즐!
이 책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눈부신 문체로 현재 프랑스에서 사랑 받는
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매우 독특하면서도 매혹적인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의 원작자이기도 한 작가가
죽음의 문턱을 경험하면서 모든 것들과 결별을 고하고
‘단 하나의 육체’와도 같은 작품을 쓰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완성하였다.
이 장편소설에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철저하게 반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은밀하게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고백이 담겨 있다.
또한, 전통적인 장르를 파괴하고 라틴어를 비롯한 9개의 다양한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스탕달의 『연애론』 이후 사랑에 관한 가장 독창적인 담론을 통해
삶의 근원을 향한 탐색이 집요하게 펼쳐져 있다.
작품 속의 사랑은 “수다스럽고 위선적이며, 선명하지 못한
인간 사회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동물적인 순수성”이고,
언어의 그림자인 침묵을 이해할 수 있을 때라야
비로소 획득되는 생의 기쁨이다.
이러한 작가의 침묵은 내용과 형식의 긴밀한 관계를 연출하며
동시에 그 문체의 아름다움으로
책장을 펼쳐드는 독자들의 영혼을 사로잡는다.
제1장 (아트라니)
제2장 (네미)
제3장 소리 없는 피아노
제4장 사틀레라는 이름에 대하여
제5장 (소유 불가능에 대하여)
제6장 (침묵)
제7장 (소나타)
제8장 비밀
제9장 비밀 2
제10장 헤어짐
제11장 가차없는 관계
제12장 (포기)
제13장 장면
제14장 밤
제15장 음경들
제16장 갈망
제17장 허난 숲속의 여행
제18장 (제아미)
제19장 사랑의 금기들
제20장 베르지 부인
제21장 (머리빗, 장갑, 포크)
제22장 (종이 자르는 칼)
제23장 외딴 곳으로 유혹하기
제24장 한부리의 판단
제25장 (텔레비전)
제26장 유대교회당 그리바
제27장 클레리아
제28장 피에르 아벨라르에 대한 엘로이즈의 반론
제29장 로레다노
제30장 (연인들의 속삭임에 대하여)
제31장 무기력에 대하여
제32장 (쓰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고, 읽지 않으면 쓸 수 없다)
제33장 마조히즘
제34장 한 마디만 말해주소서
제35장 공모
제36장 (누카르피아테카크의 실종)
제37장 (연어 인간들)
제38장 (수사슴들)
제39장 (수도승 케이)
제40장 음화(陰畵)의 발에 대하여
제41장 두 세계
제42장 상스에 있는 M
제43장 (연인들의 그림자)
제44장 (예루살렘의 Q. 롤리우스)
제45장 노에티카
제46장 성교
제47장 (루크레티우스)
제48장 스칼리제로의 여섯번째 감각에 대하여
제49장 결별의 감정에 대하여
제50장 (총안들에 대하여)
제51장 사랑의 아름다움
제52장 (손으로 비비는 눈꺼풀)
제53장 (보이지 않는 손들)
옮긴이의 말(송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