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프랑스 문학사의 새 장을 연 아폴리네르의 대표작.
문학적 혁신 위에 새겨진 섬세한 서정.
상세한 주석과 해제를 덧붙여 국내 처음으로 완역.
아폴리네르의 첫 시집이자 그에게 시인으로서의 명성을 안겨준 『알코올』은
프랑수아 비용의 『유언시』,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더불어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이다.
시인은 이 시집에서 이제까지의 전통적인 심상과 상상력을 이어받으면서도,
개별 작품들의 배치를 액자화한다거나, 구두점을 쓰지 않고
고전적 속박에서 벗어난 유려한 내재율을 구사하는 등 파격적인 시풍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미라보 다리」 「사랑받지 못한 사내의 노래」 「콜히쿰들」 등 우리에게 친숙한 시들을 비롯하여
아폴리네르를 20세기 초반에 문학적 혁신과 예술 실험의 선구자로 널리 알리게 한 각각의 시편들에 상세한 주석과 해제를 덧붙여 완역한 것이다.
이 완역본을 통해 비로소 아폴리네르 문학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누항(陋巷)
미라보 다리
사랑받지 못한 사내의 노래
엷은 안개 낀 저녁 런던에서
지난해 사순절 넷째 주일 새벽의 연가
그 많은 신들이
콘스탄티노플의 술탄에게 보낸 카자흐 자포로그인들의 회신
은하수 오 빛나는 누이여
일곱 자루의 칼
은하수 오 빛나는 누이여
콜히쿰들
궁전
가인(歌人)
저녁노을
애니
죽은 자들의 집
클로틸드
행렬
마리치빌
나그네
마리
흰눈
앙드레 살몽의 결혼 축시
작별
살로메
문
메를랭과 노파
예인(藝人)
도둑
밤바람
륄 드 팔트냉
집시 여자
은자(隱者)
가을
랜더 가의 이민
로즈몽드
잉걸불
내가 전파하고 내가 경배하는
나는 찬탄할 만한 열기의
움직이는 하늘보다 더 높이
라인 강의 노래
라인란트의 밤
5월
유대교 회당
종
로렐라이
신더하네스
가을 라인 강의 노래
전나무
아낙네들
별자리
어느 날 저녁
부인
약혼
봄에는 거짓 맹세하는 약혼자들
내 친구들이 마침내 경멸을
나는 이제 내 자신을 동정하지도
나는 뒤돌아볼 용기가
나의 무지를 용서하오
나는 일요일의 휴식을 준수하고
마침내 난 거짓말이
어느 거리 모퉁이에서
불타는 성당 기사들처럼
달빛
1909년
상테 감옥에서
1. 감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2. 아니야 나는 날 느낄 수 없어
3. 지하 감옥에서 아침마다
4. 파리한 색깔의 이 헐벗은 벽면들
5. 시간이 어찌나 느리게 흐르는지
6. 도시의 소음이 가만히 들려오네
병든 가을
호텔
사냥 나팔
포도월
주
옮긴이 해설: 그림들로 이루어진 풍경─아폴리네르의 시세계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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