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으로서의 동아시아

서남 이양구 회장 10주기 추모 국제학술대회 논문집

정문길 최원식 백영서 전형준 엮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00년 10월 6일 | ISBN 9788932012018

사양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가격 15,000원

책소개

〔개요〕

이 책은 ‘서남(瑞南) 이양구(李洋球) 회장 10주기 추모 국제 학술 대회’의 성과를 보완하고 정리하여 엮어졌다.

학술 대회의 주제를 ‘두 세기의 갈림길에서 동아시아를 다시 묻는다’로 정한 것은 지난 10여 년 간 여러 층위에서 다양하게 전개되어온 동아시아론을 총정리하여 생산적인 전환을 모색하기 위함이었다.

새로운 천년을 맞은 동아시아는 이제 격변의 전환기에 서 있다. 그렇다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역사에 대해 어떠한 물음을 던져야 하는가? 21세기를 바라보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이 책의 다양한 논의들은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근본적인 반성의 계기와 앞으로의 발전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서남 동양학술총서 간행사〕

아시아, 특히 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일찍이 인류 문명의 위대한 새벽을 열었던 동아시아는 근대 이후 서구 자본주의의 동점(東漸) 물결 속에서 민족의 보위와 민중의 생존을 확보하기 위한 간난한 행보를 거듭해왔고, 냉전 체제의 본격적 작동과 함께 세계의 그 어느 지역보다도 혹심한 갈등과 분쟁으로 얼룩져왔다. 그 결과 냉전이 전지구적으로 해체되고 있는 오늘날에도 동아시아는 그 족쇄로부터 근본적으로 자유롭지 못하다. 요컨대 동아시아는 세계사적 모순의 가장 난해한 결절점(結節點)의 하나인 것이다.

한반도는 그 모순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와 미국이라는 주변 4강의 이해가 한반도라는 일점으로 복잡다기하게 얽혀 아직도 휴전선 위에 떠 있는 아슬아슬한 ‘평화’를 감내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진정한 평화의 이름으로 이를 타파할 고도의 슬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외국학 수준은 그다지 높다고 얘기하기 어렵다. 특히 한반도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해 선차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우리의 이웃, 즉 동아시아 각 나라, 각 민족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냉전에 스스로 적응한 그 동안의 서구 편향 속에서 거의 불모지에 가까운 형국이 되었던 것이다. 중국과의 그 유구한 관계 속에서 모화파(慕華派)는 넘쳐나도 중국을 아는 이는 적었고, 일본과의 특수한 관계 속에서 친일파가 양산되어도 일본을 아는 이 또한 적다. 친러파 또는 친소파, 지금도 들끓는 친미파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 역(逆)의 진리도 성립한다. 항중파·항일파·반소파·반미파 역시 반대하는 대상에 대한 옳은 인식 위에 서 있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우리는 서남 동양학술총서라는 새로운 기획을 출범하려 한다. 우선은 한·중·일을 중심으로 하지만 역량의 증대에 따라서 동남아시아·남아시아·중앙아시아·중동으로까지 영토를 확장해나갈 것을 기약한다. 우리의 학문적 축적이 뜻있는 이들의 광범한 동참으로 착실히 두터워지고 깊어지는 과정에서 전체주의에 깊이 물든 20세기의 우울한 황혼을 진정으로 넘어설 새로운 문명을 머금은 사상의 씨앗이 자라나 한반도 문제의 진정한 평화적 해결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평화, 나아가 인류사의 새로운 도정이 열릴 바로 그 단서가 발견되기를 바란다.

서남 동양학술총서 편집위원회

〔책을 펴내며〕

동양학의 진흥을 위해 총서 발간을 지원하고자 하는 서남재단(瑞南財團: 이사장 이관희[李寬姬])의 의욕적 기획과 출판 실무를 맡기로 한 문학과지성사의 호응으로 서남 동양학술총서 편집위원회가 구성된 것이 1995년 6월이었고, 우리 네 사람의 편집위원이 총서의 제1권 『동아시아: 문제와 시각』을 엮어낸 것이 같은 해 11월이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이제 우리는 총서의 제10권으로 이 책을 펴낸다. 지난 5년 간은 총서 발간의 속도가 완만했지만 이제부터는 진행이 급격히 활발해질 것인데, 그럴 수 있는 것은 그 동안 기본적인 축적이 충실히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갈수록 활발해질 총서 발간과 더불어 동아시아에 대한 우리 학계의 탐구가 보다 깊어지고 넓어지리라 전망된다.

이 책은 ‘서남(瑞南) 이양구(李洋球) 회장 10주기 추모 국제 학술 대회’의 성과를 거두어 보완하고 정리하여 엮어졌다. 고 서남 이양구 회장은 생전에 동양 사상과 문화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였는데, “학리를 구하든 지혜를 얻든 그 자세는 마찬가지다. 자기를 낮추어 겸손하라는 것이다. 주위보다 높으면 물이 고이지 않는다. 자기를 낮추어 세상의 이치들이 자기 안에 고이게 하라. 그러면 저절로 높아질 것이다”라는 그분의 언술에서 보듯 그 심득이 자못 깊은 경지에 이르렀었다. 학술 대회의 주제를 “두 세기의 갈림길에서 동아시아를 다시 묻는다”로 정한 것은 한편으로는 그런 그를 추모하기 위함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지난 10여 년 간 여러 층위에서 다양하게 전개되어온 동아시아론을 총결하며 논의의 지평에 생산적인 전환을 모색하기 위함이었다. 본 학술 대회의 제안에서부터 개최에 이르기까지 짧지 않은 과정을 밝히면 다음과 같다.

1998년 6월 19일
서남 동양학술총서 1998년 제2차 편집위원회: 최초 제안.

1998년 8월 21일
대회 준비위원회 모임: 준비 계획 수립.

1998년 9월 25∼26일
대회 준비를 위한 제1차 워크숍: 기본 계획 수립 및 세부 내용 논의(총서 편집위 원 4명과 대구대 최병두 교수, 한양대 윤상인 교수, 한림대 신광영 교수 참가).

1998년 11월 6일
서남 동양학술총서 1998년 제3차 편집위원회: 세부 내용 논의 계속.

1998년 11월 28일
대회 준비를 위한 제2차 워크숍: 세부 내용 1차 확정(총서 편집위원 4명과 이화여대 조순경 교수 참가).

1998년 1999년 8월 6일
대회 조직위원회 모임: 세부 내용 최종 확정.

1998년 9월 30일∼10월 1일
학술 대회 개최.

본 학술 대회 기획의 기본 취지는 동아시아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었다. 그리하여 기조 강연에 이은 첫째 날의 주제 발표는 동아시아를 바라보는 한국·중국·일본·서구의 시각을 각각 검토하는 방식을 취했다. 그리고 둘째 날의 주제 발표를 “동아시아의 환경·자연·도시” “동아시아의 가족·성·공동체” “동아시아의 문화·문학·예술·종교” “동아시아의 정치·경제”의 네 세션으로 구성한 것은 그 정체성 탐구의 작업이 보다 구체적인 층위에서 수행되어야 한다는 문제 의식에서 비롯되었다. 기획측의 그러한 의도는 발제자 및 토론자들의 진지하고 성실한 논의를 통해 비교적 충실히 구현되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고무적이었던 것은 학술 대회의 실제 논의들이 기왕의 동아시아론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의 계기와 앞으로의 전향적인 발전의 가능성을 제시해주었다는 점이다.

애당초 우리가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주제로 정했을 때부터 그 물음은 열린 물음이지 닫힌 물음이 아니었다. ‘동아시아란 무엇인가’라고 하지 않고 ‘동아시아를 묻는다’라고 한 것은 그 점을 시사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정체성 담론은 그 자체로 이데올로기적 성격이 강한 것이다. 정체성을 이미 주어져 있는 고정된 실체로 볼 때 그것은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결과적으로 경직된 이데올로기로 추락해버린다. 정체성을 형성되는 것으로 본다고 해도 그것을 단일한 규정이 가능한 것으로 여길 때 그 추락의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정체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형성되는 것이며 그 형성은 다층적이다. 우리 편집위원 중 한 사람이 ‘지적(知的) 실험으로서의 동아시아’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다른 한 사람이 ‘방법으로서의 동아시아’를 검토하는 것도 동아시아에 대한 물음을 열린 물음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에 대한 퇴영적 태도의 문제, 자본주의에의 순응의 문제, 전도된 오리엔탈리즘의 문제, 위장된 패권주의의 문제, 동아시아론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문제 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은 그 열린 물음에 대한 탐색으로부터 가능해진다. 우리는 학술 대회의 다양한 실제 논의들로부터 그 열린 물음에 대한 탐색에 그에 합당한 이름을 붙여줄 필요성을 느꼈고, 그리하여 그것을 ‘발견으로서의 동아시아’라고 부르자는 데 합의했다. ‘동아시아의 발견’이라고 하면 문법적으로 동아시아는 이미 주어져 있는 실체로 고정된다. 그러나 ‘발견으로서의 동아시아’는 다층적 형성의 그것이고 열려 있는 것이다(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으로서의’라는 어법이 일본어투라는 점이다. 하지만 일본어투라고 해서 배제하기만 할 일은 아닐 것이다. 일찍이 루쉰[魯迅]은 자신의 축자역[逐字譯]이 중국어로 성립되지 않는다는 반론에 대해, 그것을 표현해낼 중국어가 없다는 것은 중국어가 더욱 발전하여야 함을 말해주는 것에 다름 아니며 그렇다면 억지 번역을 통해서라도 새로운 표현을 개발해가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루쉰의 주장에 공감하며 우리는 ‘으로서의’라는 말을 회피하지 않기로 했다).

이 책에 수록된 논문들은 대부분 학술 대회의 발제문을 각 필자가 수정·보완한 것이다. 제2부에 수록된 ‘토론’ 녹취록이 흥미로우리라 생각한다. 말의 바른 의미에서의 토론이야말로 우리의 사유를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사실 글쓰기 행위 자체 내에도 이미 수많은 토론들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첫째 날 토론은 일부 청중 토론을 제외하고는 전부 수록했고, 둘째 날은 종합 토론 중 사회자가 첫째 날의 발제 및 토론 내용을 요약 보고한 부분과 신병 때문에 뒤늦게 참가한 동경대 강상중 교수의 보충 발표, 그에 대한 박명규 교수의 재질문과 강상중 교수의 답변, 그리고 사회자의 맺음말만을 수록했다. 세션별 토론 내용 및 종합 토론 자리에서의 세션별 종합 보고와 토론 내용을 지면 관계상 수록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러나 수록된 내용만으로도 토론의 생산성을 체험하는 데는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수고를 해주셨다. 일일이 밝히기는 어려우나, 특히 서남재단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딜릭 교수, 한사오꿍(韓少功) 선생, 강상중 교수 등 외국 참가자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한다. 아울러, 발제문 번역에서부터 통역과 토론, 녹취록 번역에 이르기까지 많은 수고를 해주신 김수영 박사와 신정호 박사에 대한 감사의 뜻도 따로 밝혀두지 않을 수 없다. 아무쪼록 이 책이 동아시아에 대한 탐구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2000년 9월
정문길·최원식·백영서·전형준

〔발표자 약력〕
*발표순

지명관(池明觀)

1924년 평북 정주 출생, 서울대 문리과대학 종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월간 『사상계』 주간, 도쿄여대 교수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림대 한림과학원 교수 겸 일본학연구소 소장, KBS 이사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저고리와 요로이』 『한국을 움직인 현대사 61장면』을 한국과 일본에서 상재했으며, 『한국에서 본 일본』 『인간적 자산이란 무엇인가』 『이야기 조선의 역사』 외 다수의 저서를 일본에서 출간했다.

최원식(崔元植)

1949년 인천 출생, 서울대 문리과대학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이해조(李海朝) 문학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남대 국문과 교수를 거쳐 현재 인하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계간 『창작과비평』 주간이다.
저서로는 『한국 근대 문학 사본』 『민족 문학의 논리』 『한국 근대 소설사론』 『한국의 민족 문학론』(일어판), 『생산적 대화를 위하여』 등이 있다.

백영서(白永瑞)

1953년 인천 출생, 서울대 인문대학 동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1920년대 중국의 대학 문화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림대 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연세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위원이다.
저서로는 『중국 현대 대학 문화 연구』 『중국 국민 혁명의 분석적 연구』(공저), 『중국 사회 성격 논쟁』(공편), 『동아시아인의 ‘동양’ 인식: 19~20세기』(공편) 등이 있으며 중국 현대사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강상중(姜尙中)

1950년 일본 구마모토현(熊本縣) 출생, 재일 한국인 2세로 와세다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정치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제기독교대 사회과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도쿄대 사회정보연구소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막스 베버와 근대』 『아시아가 보는 일본국 헌법』 『두 개의 전후와 일본』 등이 있고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는 한국에서도 번역·출간되었다.

아리프 딜릭Arif Dirlik

1940년 터키 출생, 터키 로버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듀크대 사학과 및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Modern China, China Quarterly 등 중국학 잡지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중국 혁명과 무정부주의』 『공산주의의 기원』 『후기 식민주의의 기운』 등이 있으며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눈뜨기』는 한국에서도 번역·출간되었다.

최병두(崔炳斗)

1953년 출생,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공간과 사회 이론: 지리학적 비판과 재구성」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한국교원대 등의 강사를 거쳐 현재 대구대 지리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한국의 공간과 환경』 『환경 사회 이론과 국제 환경 문제』 『녹색 사회를 위한 비평』 『환경 갈등과 불평등』 등이 있다.

한사오꿍(韓少功)

1953년 중국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 출생, 후난사범대 중문과를 졸업했다.
현재 소설가로 활동중이고 하이난성(海南省) 작가협회 주석이며 중국의 대표적 사상·문학 잡지 『티앤야(天涯)』의 발행인이다.
중단편 소설집으로는 『위에란(月蘭)』 『창공을 가로질러(飛過藍天)』 『유혹』 『살인자』 『텅 빈 성(空城)』 등이 있으며 『잠꼬대』 『세계』 등의 산문집이 있다.

김진애(金鎭愛)

1953년 출생, 서울대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MIT에서 「도시 공공 공간의 민영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MIT 도시건축연구소 연구원, 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 연구실장 등을 거친 건축가이며 현재 (주)서울포럼 및 SF도시건축(주)의 대표다.
저서로는 『아름다운 서울』 『찬란한 중국』 『우리의 주거 문화,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나의 테마는 사람·나의 프로젝트는 세계』 『프로로 자라기』 등이 있다.

조은(曺恩)

1946년 출생,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하와이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해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전환기 한국의 사회 문제』 『정보화 시대의 문화, 여성』 『한국의 선진화 지표』 『근대 가족의 변모와 여성 문제』 『미래 사회와 여성 운동』 등이 있다.

정진성(鄭鎭星)

1953년 출생,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시카고대에서 사회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덕성여대 사회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한국 사회사의 이해』 『한국 현대사와 사회 변동』 『모성의 담론과 현실』 『한국 사회의 구조론적 이해』 등의 공편서가 있으며 논문으로는 「일본 여성 운동의 사회 통합적 성격」 외 다수가 있다.

이승환(李承煥)

1956년 출생, 고려대 문과대학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하와이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대 철학과 전임강사를 거쳐 현재 고려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유가 사상의 사회 철학적 재조명』 『삶과 기호』(공저)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유가 윤리에 권리 개념이 있었는가?」 「근 10년래 대륙 중국 철학계의 연구 동향」 외 다수가 있다.

김은실(金恩實)

1957년 출생,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버클리)에서 인류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 대학원 여성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공편역)가 있으며 논문으로는 「민족 담론과 여성」 「공사 영역에 대한 여성 인류학의 문제 제기」 「출산 문화와 여성」 「여성의 건강 관리와 육체 이미지의 소비 문화」 외 다수가 있다.

전형준(全炯俊)

1956년 경남 거창 출생, 서울대 인문대학 중문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신문학 시기의 리얼리즘 이론에 대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북대 중문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중이며 서울대 중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지성과 실천』 『문학의 빈곤』 『고통의 언어, 삶의 언어』 『현대 중국 문학의 이해』 『현대 중국의 리얼리즘 이론』 등이 있다.

정재서(鄭在書)

1952년 출생, 서울대 중문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신선 설화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명대 중문과 교수, 하바드대 옌칭연구소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산해경 역주』 『홍루몽 해설 및 연구 자료집』 『불사의 신화와 사상』 『동양적인 것의 슬픔』 『동아시아 연구, 글쓰기에서 담론까지』(편서) 등이 있다.

김영명(金永明)

1954년 출생,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뉴욕주립대(버팔로)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세아정책연구원과 국제경제연구원의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한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한국 현대 정치사』 『일본의 빈곤』 『젊은 한국인 학자가 본 ‘대국 일본’』(일어판), 『동아시아 발전 모델의 재검토: 한국과 일본』 『동아시아의 정치 체제』(편서) 등이 있다.

김대환(金大煥)

1949년 출생,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옥스퍼드대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미시 경제론』 『경제 발전론』 『영국 민영화 기업 규제』 『발전 경제학』 『민주적 시장 경제 원리와 정책 과제』 등이 있다.

한경구(韓敬九)

1956년 출생,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하버드대에서 인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원대 인류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일본·일본학: 현대 일본 연구의 쟁점과 과제』(공저), 『공동체로서의 회사: 일본 기업의 인류학적 연구』 『세계의 한민족: 아시아·태평양』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길잡이』(공저), 『시화호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공저) 등이 있다.

목차

〔차례〕

서남 동양학술총서 간행사

책을 펴내며

제1부 주제 발표

제1장 동아시아를 다시 묻는다
전환기의 동아시아:
지정학적 발상에서 지정 문화적 발상으로 지명관
한국발(發) 또는 동아시아발(發) 대안?:
한국과 동아시아 최원식
중국에 ‘아시아’가 있는가?: 한국인의 시각 백영서
‘일본의 아시아’와 지역 통합 강상중
역사와 대립되는 문화인가?:
동아시아 정체성의 정치학 아리프 딜릭

제2장 동아시아의 환경·자연·도시
동아시아의 경제 관계와 환경 문제 최병두
우리들에게 있어 자연의 정신적 의미:
도시화의 맥락에서 성사(省思)하는 자연의 의미 한사오꿍
‘비(非 )패러다임’의 동아시아 도시 건축 김진애

제3장 동아시아의 가족·성·공동체
‘동아시아 가족’이 있는가? 조은
동아시아의 공사 개념과 성: 근대 국가와 민족·성 정진성
동아시아의 ‘공동체’와 ‘자유주의’:
‘유사 공동체’의 해체와 ‘진정한 공동체’의 재건을 위하여 이승환

제4장 동아시아의 문화·문학·예술·종교
‘동아시아 담론’의 문화 정체성에 대한 문제 제기 김은실
한·중 문학과 동아시아 문학:
정체성과 전통 / 근대의 문제를 중심으로 전형준
동아시아 기층 문화로서의 도교: 중국·한국의 경우 정재서

제5장 동아시아의 정치·경제
동아시아의 문화와 정치 체제: 비판적 고찰 김영명
동아시아 경제 개혁의 비교 연구 서설 김대환
동아시아의 경영 문화: 가능성과 한계의 모색 한경구

제2부 토론

제6장 첫째 날 토론
제7장 둘째 날 토론

부록
국제학술대회 프로그램
국제학술대회 화보
발표자 약력

작가 소개

백영서

1953년 인천에서 출생했고, 서울대 인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중국 현대 대학 문화 연구』 『중국 국민 혁명의 분석적 연구』(공저), 『중국 사회 성격 논쟁』(공편), 『동아시아, 문제와 시각』(공편), 『동아시아인의 ‘동양’ 인식: 19∼20세기』(공편) 등이 있다. 현재 연세대 사학과 교수와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위원으로 재직중이다.

전형준

전형준(필명 성민엽)은 1956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평단에 나온 뒤, 『우리 시대의 문학』과 『문학과사회』 편집동인으로 활동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중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문학과지성사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 중국문학의 이해』 『현대 중국의 리얼리즘 이론』 『무협소설의 문화적 의미』 『동아시아적 시각으로 보는 중국문학』 등의 학술서와 『지성과 실천』 『문학의 빈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등의 문학비평집이 있다. 그밖에 『아Q 정전(루쉰 소설선)』 『변신인형(왕멍 장편소설)』 등의 역서와 『민중문학론』 『루쉰』 등의 편저가 있다.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장, 서울대학교 동아문화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소천비평문학상과 현대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정문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소외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소외론 연구』(1978, 월봉저작상), 『에피고넨의 시대』(1987, 한국정치학회 학술상), 『마르크스의 사상 형성과 초기 저작』(1994), 『한국 마르크스학의 지평: 마르크스-엥겔스 텍스트의 편찬과 연구』(2004), Die deutsche Ideologie und MEGA-Arbeit(2007), 『니벨룽의 보물: 마르크스-엥겔스의 문서로 된 유산과 그 출판』(2008, 한국출판문화상 학술 부문)과 산문집 『정문길 교수의 보쿰 통신』(1998)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포이에르바하』(1986) 등이 있다.

최원식

1949년 인천에서 출생했고,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계명대와 영남대 국문과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민족 문학의 논리』 『한국 근대 소설사론』 『韓國の民族文學論』(東京: 御茶の水書房) 『생산적 대화를 위하여』 『동아시아, 문제와 시각』(공편), 『동아시아인의 ‘동양’ 인식: 19∼20세기』(공편) 등이 있다. 현재 인하대 국문과 교수와 창작과비평사 주간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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