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과 생명의 시인, 정현종의 시세계를 일단락짓는 시전집. 『정현종 시전집』 1권에는 『고통의 축제』 『나는 별아저씨』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에 실린 시가 실려 있다. 이 시전집은 한국 현대시의 좌표를 다시 한번 점검한다는 계기인 동시에 정현종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예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고통의 축제
독무 / 화음 / 사물의 정다움 / 무지개나라의 물방울 / 기억제 1 / 공중놀이 / 기억제 2 / 센티멘털 자아니 / 주검에게 / 여름과 겨울의 노래 / 외출 / 빛나는 처녀들 / 데스크에게 /
밝은 잠 / 교감 / 술 노래 1 / 흐르는 방 / 처녀의 방 / 바람 병 / 집 / 상처 / 구애 / 한밤의 랩소디 / 자기의 방 / 꽃피는 애인들을 위한 노래 / 시인 / 가족 / 그대는 별인가 / 붉은 달 / 죽음과 살의 和姦 / 그 여자의 울음은 내 귀를 지나서도 변함없이 울음의 왕국에 있다 / 철면피한 물질 / 新生 / 소리의 심연 / 완전한 하루 / 배우를 위하여 / 사랑 사설 하나 / 老詩人들, 그리고 뮤즈인 어머니의 말씀 / 거울 / 시간의 공포를 주제로 한 연가 / 사물의 꿈 1 / 사물의 꿈 2 / 사물의 꿈 3 / 나는 별아저씨 / 말의 형량 / 심야 통화 1 / 심야 통화 2 / 시, 부질없는 시 / K네 부부의 저녁 산보 / 우리들의 죽음 / 사물의 꿈 4 / 술 노래 2 / 자기 자신의 노래 1 / 슬픔의 꿈 / 그리움의 그림자 / 낮술 / 춤춰라 기뻐하라 행복한 육체여 / 고통의 축제 1 / 폭풍 / 꿈 노래 / 아무것도 없다 /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나는 별아저씨
불쌍하도다 / 갈 데 없이…… / 태양 폭발 / 살이 녹는다 / 가을, 원수 같은 / 악몽과 뜬구름 1 / 고통의 축제 2 / 최근의 밤하늘 / 내 사랑하는 인생 / 꿈속의 아모라 / 새벽의 피 / 밤 술집 / 우울과 靈感 / 냉정하신 하느님께 / 거짓 희망을 쓰러트리는 우리들의 희망이 /
痛史抄 /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전쟁 / 도덕의 원천이신 달이여 / 감격하세요 / 窓 / 마음에 이는 작은 폭풍 / 태양이 떵떵거리면서 / 심야 통화 3 / 거품과 너털웃음 / 천둥 쳐다오 / 눈짓 하나가 탄생을 돕는다 / 네 눈은 상처이다 / 어디서 힘을 얻으랴 / 공중에 떠 있는 것들 1 / 공중에 떠 있는 것들 2 / 공중에 떠 있는 것들 3 / 공중에 떠 있는 것들 4 / 술잔을 들며 / 다시 술잔을 들며 / 한 고통의 꽃의 초상 /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 여자의 감각을 감탄함 / 파랗게, 땅 전체를 / 이 세상의 깊음 속으로 / 덤벙덤벙 웃는다 / 납 속의 희망 / 담배를 보는 일곱 가지 눈 / 악몽과 뜬구름 2 / 시월의 감상 / 광채 나는 목소리로 풀잎은 / 종이꽃 피도다 / 시간이에요 / 세상 초록빛을 다해 / 꿈으로 우는 거리 / 섬 / 절망할 수 없는 것조차 절망하지 말고……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꽃을 잠그면? / 보이지 않는 세상 / 배를 깎으며 / 겨울밤 / 내 마음의 나비떼 / 달 따라 데굴데굴 / 얼굴에게 / 찰랑대는 마음으로 / 헐벗은 가지의 에로티시즘 / 시간도 비빔밥도 없는 거지 / 시비를 거시는 하느님께 / 잔악한 숨결 / 하늘을 깨물었더니 / 열린 향수 / 지평선의 향기 / 마음놓고 / 내 믿음의 餘韻 / 눈보라에 뿌리내린 꽃 / 바다의 사진 / 세월의 얼굴 / 이 노릇을 또 어찌하리 / 그림자의 향기 / 늙고 병든 이 세상에게 / 한눈 / 애인들 / 초록 기쁨 / 하늘의 허파를 향해 / 몸을 꿰뚫는 쓰라림과도 같은 / 그냥 / 바람의 그림자 / 누란의 미녀 / 아이들과 더불어 / 蒼天 속으로 / 거지와 광인 / 종소리처럼 / 벌레들의 눈동자와도 같은 / 출발 / 자기 자신의 노래 2 / 눈곱을 달고 나가서 / 기다림에 관한 명상 / 마음이여, 깊은 보금자리여 / 歌客 / 생채기 / 정들면 지옥이지 1 / 국가적 法悅 / 정들면 지옥이지 2 / 청춘은 아름다워라 / 달도 돌리고 해도 돌리시는 사랑이 / 잡념 / 노래에게 / 꿩 발자국 / 타는 벌거숭이로 / 걸작의 조건 / 바다 / 소용돌이 / 벽 앞에서 / 語訥의 푸른 그늘 / 폭풍은 法처럼 / 엿치기 / 나는 사람이 아니고 / 아저씨의 죽음 / 너무 좋아서 / 大醉 / 시를 기다리며 / 느낌표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잎 하나로 / 품 / 그게 뭐니 / 몸뚱어리 하나 / 梅芝湖에 가서 / 소리의 深淵 2 / 생명 만다라 / 어떤 평화 / 땅을 덮으시면서 / 풀을 들여다보는 일이여 / 낙엽 / 한 청년의 초상 / 외설 / 예술이여 / 신바람 / 어디 우산 놓고 오듯 / 商品은 物神이며 아편 / 제주도에게 / 몸이라는 건 / 숲에서 / ○ / 깊은 가슴 / 나무의 四季 / 무를 먹으며 / 자기 기만 / 학동 마을에 가서 / 담에 뚫린 구멍을 보면 / 술잔 앞에서 / 빈방 / 오늘도 걷는다마는 / 시창작 교실 / 귀신처럼 / 움직이기 시작하였도다 / 태양에서 뛰어내렸습니다 / 궁지 1 / 시골 국민학교 / 송아지 / 움직임은 이쁘구나 나무의 은혜여 / 쌀 / 모든 ‘사이’는 무섭다 / 이 열쇠로 / 가을에 / 흙냄새 / 자장가 1 / 새한테 기대어 / 幕間 / 천둥을 기리는 노래 / 두루 불쌍하지요 / 내 게으름은 / 생명의 아지랑이 / 밤 시골 버스 / 너는 누구일까 / 어스름을 기리는 노래 / 자〔尺〕 / 새로 낳은 달걀 / 문명의 死神 /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 가난이여 / 아무데로도 가는 게 아닌 / 잃어야 얻는다 / 손 / 내가 잃어버린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