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식민지 근대화론 비판

신용하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1998년 10월 26일 | ISBN 9788932010311

사양 · 247쪽 | 가격 5,000원

책소개

일제의 침략사와 독립 운동의 실체를 밝히는 데 몰두해온 저자가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판하며 쓴 논문과 평론 등을 모은 책. 21세기 새로운 한일 관계를 모색하는 데 있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쓴소리’들이 숨어 있다.

[책머리에]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1910∼1945년 한국을 강점하여 식민지 통치를 한 기간에 한국을 ‘근대화’시켜주고 ‘개발’시켜주었다는 소위 ‘식민지 근대화론’의 정립과 보급이 시도되고 있다. 이것은 일찍이 일본에서 정립된 주장을 최근 한국에 보급하는 것이다.
한국 민족사에서 일본 제국주의 침략자들이 한국인들에게 가한 살인만행, 착취와 고통은 붓과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정도이다. 이것은 오늘날 일본 정치가들이 ‘망언’과 ‘사죄,’ ‘망언’의 되풀이 표현으로 청산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전혀 아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일제의 직접적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국가 배상과 구체적 일제 잔재의 청산 처리가 실행되면서, 미래의 ‘불침략’에 대한 보장과 함께 일본 헌법 기관에 의한 ‘사죄’가 공표되어야 할 것이다.

저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문제에 대하여 글을 쓰고 강연을 해왔다. 이 책은 이 문제에 관련된 저자의 논문·평론 들 중에서 24편을 뽑아 편집한 것이다. 이 작은책이 이 주제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1998년 10월, 신용하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일제의 ‘식민지 근대화론’ 비판]
1905년 한일간 ‘을사5조약’의 체결 불성립과 무효 문제 / 와타나베 망언과 일본의 무력 한국 강점 / 일제의 식민지 정책과 강제 연행 / ‘식민지 근대화론’재정립 시도에 대한 비판 / 독립기념관과 식민주의 사관·식민지 근대화론의 청산

[제2부 현대 한일 관계와 우리의 대응]
세계 체제 변동과 현대 한일 관계 / 신일본의 아시아 패권 추구 정책 / 8 15에 다시 보는 오늘의 일본 / 일본 정부의 일본 영화 수입 개방 요구와 우리의 대응 /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는 우리의 대응 자세

[제3부 일제 잔재의 청산 문제]
‘국민학교’ 명칭 개정의 당위성 / 구조선총독부 청사는 하루속히 철거해야 한다 / 문민 정권이 구총독부 청사를 선철거해야 한다 / 구조선총독부 청사 철거를 위한 성명서 / 구조선총독부 청사 철거의 역사적 의의 / 이완용 명의 토지 재산의 처리 문제 / 이완용 등 매국노 토지 재산 국가 환수를 위한 성명서 / 일제의 강제 징용과 정신대의 실상 / 일제 잔재 청산과 정신대 ‘훈’할머니

[제4부 독도 영유권과 일본의 신팽창주의]
독도의 영유권 문제와 독도 보전 정책 / 독도·영해 수호 시민 결의대회 대회사 / 일본의 팽창주의와 한국 어선 납치 / 일본 신팽창주의와 독도·영해 / 일본 신팽창주의를 극복하기 위하여

[원문 출처]

작가 소개

신용하 지음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와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교수를 정년퇴임한 후 한양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울산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및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다.
대표 저서로 『한국민족독립운동사 연구』 『한국근대사회사 연구』 『한국근대사회사상사 연구』 『한국 근대의 민족운동과 사회운동』 『독립협회연구』 『일제 식민지정책과 식민지근대화론 비판』 『한국의 독도영유권 연구』 『한국근대민족운동사 연구』 『신간회의 민족운동』 『한국민족의 기원과 형성 연구』 『고조선 문명의 사회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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