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흙

문학과지성 시인선 76

김준태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1989년 5월 15일 | ISBN 9788932003931

사양 신46판 176x248mm · 133쪽 | 가격 3,000원

책소개

농민의 삶에 대한 어떤 추상적 개념 규정을 거부하면서 농민들의 삶의 본질과 본능을 온몸으로 터득하고 있는 그의 시는 분노의 표현에서조차 넉넉함과 따스함을 배어 나오게 하는 대지적 사랑의 힘을 담고 있다. 우리 모두는 그 애정의 힘이 가하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시인의 산문]

그래 우리는 가야지
거기에 생사람이 없을지라도
참세상을 기다리던 사람이 하나 남아
노래도 잠꼬대도 잃고 비틀거릴지라도
그래 우리는 가슴에 불 넣어 가야 하리
먼 산 우리들 피맺힌 구름 속의 산
끝끝내 몸부림쳐 가야 할 산
아아 너무나 먼 우리들의 산
우리들 둥그러운 희망의 현실의 산
-詩 「먼 산」 전문

작가 소개

김준태 지음

1948년 전남 해남에서 출생,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69년 전남일보와 전남매일의 신춘문예에 각각 시가 당선되고 같은 해 『시인』지에 「머슴」 등의 작품을 발표한 이래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온 그는 『참깨를 털면서』(1977),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1981), 『국밥과 희망』(1984), 『불이냐, 꽃이냐』(1986), 『넋 통일』(1986), 『아아 광주여,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1988), 『칼과 흙』(1989) 등의 시집과 산문집 『시인은 독수리처럼』(1986), 그리고 문학평론집으로 『5월과 문학』(1988)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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