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종기 시전집

마종기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1999년 1월 17일 | ISBN 9788932010557

사양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503쪽 | 가격 25,000원

분야 시 전집

책소개

첫 시집 『조용한 개선』에서부터 『이슬의 눈』까지를 망라하고 신작시 17편이 함께 들어 있다. 겸허하게 삶을 응시해온 시인의 내밀한 채취와 시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책머리에]

이 시집은 가장 시인답지 못하게 살아온, 그래서 시 앞에서는 항상 주눅들고 부끄러워지는 사람이 쓴 시들을 모은 것이다. 그러나 30년 이상의 오랜 세월을, 시인에게는 피와 살과 같은 모국어권을 떠나, 또 의사라는 조금은 엉뚱한 직업인으로 살면서, 자식들조차 읽지 못하는 시를 몸에 동여매고 살아온 것을 생각하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보이게 안 보이게 상처받거나 주위가 낯설 때 시를 써보겠다고 조용한 구석을 찾았다. 그때마다 안간힘 쓰며 씌어진 시는 내게 따뜻한 위로와 힘을 주었다. 그래서 누가 내 시를 읽으면서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나는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 세상에 비슷한 누군가가 있어 서로를 위로할 수 있다면 그보다 값진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 시들은 모두 고국에서 수십 년에 걸쳐 발표된 것들이고 뒤의 십여 편을 빼면 몇 권의 내 시집에 들어 있던 것을 거의 씌어진 순서대로 묶은 것이다.

–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마종기

작가 소개

마종기 지음

193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연세대 의대, 서울대 대학원을 마치고 1966년 도미, 미국 오하이오 주 톨레도에서 방사선과 의사로 근무했다. 1959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 뒤, 『조용한 개선』(1960), 『두번째 겨울』(1965), 『평균율』(공동시집: 1권 1968, 2권 1972), 『변경의 꽃』 (1976),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1980), 『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1986), 『그 나라 하늘빛』 (1991), 『이슬의 눈』 (1997),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2002),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2006), 『하늘의 맨살』 (2010), 『마흔두 개의 초록』 (2015) , 『천사의 탄식』 (2020)등의 시집을 펴냈다. 그 밖에 『마종기 시전집』 (1999), 시선집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니므로』 (2004), 산문집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2003)과 『아주 사적인, 긴 만남』(2009), 『당신을 부르며 살았다』 (2010), 『우리 얼마나 함께』 (2013), 『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 (2014) 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 편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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