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시집은 삶에 상처받은 인간의 고뇌를 드러내면서 그것을 우리 모두의 아픔으로 확산하는 시편으로 가득 차 있다.
[시인의 산문]
나는 되도록 담담히 이 글을 쓴다. 神과 자연과 인간, 그 각각의 형상과 그 전체의 조화를 함께 꿈꾸는 마음으로, 아무데서도 그 부딪침조차 아름다운 生을 안과 밖으로 깨우치고자 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되도록 흔적 없이……
詩는 生과 흐름 속에 어느덧 저절로 피어나 있는 것. 詩는 모든 것 전체를 받아들이며 씻어주며 흐르는 속에서 오는 것. -詩는 조직이나 겉보기의 일관성이나 억누름의 서열식 행렬일 수는 없는 것……
각자 마음이 다 다르다고 해도 실제에 있어서 그것들은 본래 존재의 참모습의 부분들인 셈이다. 문제는 그 속에서 피어나는 꽃 같은 것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행하는 자세이다. 나 자신에게서도 부분적인 요소들을 떨칠 수가 없다. 그러나 본래 존재의 참모습에 이르는 길을 닦는 자세는 영원히 이어져가야 하리라. 사람이 살아 있는 한은, 이 세상에서.
작가 소개
독자 리뷰(1)
-
URL | | 수정 |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