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아벨

문학과지성 시인선 30

고정희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1983년 10월 15일 | ISBN 9788932001852

사양 신46판 176x248mm · 128쪽 | 가격 9,000원

책소개

고정희 시인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투시와 비판을 함찬 언어로 승화시켜 시를 시로서 보게 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시는 우리에게 비극적인 아름다움이 어떻게 절규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시인의 산문]

詩쓰는 행위가 곧 신념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詩와 행동은 분리되어야 한다고 구변을 늘어놓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용납되지 않는다. 나의 시가 관심하는 문제는 삶 자체이지 결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왔다.

우리의 삶의 영역은 모든 것을 포괄하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전통의 문제들이 곧 우리 삶의 현장이며 그것들과 내 삶이 부딪는 장소에서 우리는 인간이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질문하게 된다. 나의 시는 그러한 삶의 현장에서의 고뇌의 궤적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나는 정치가도 사회학자도 경제학자도 아니지만 개개인의 삶이 어떠한 경우에도 그것들의 규제아래 놓여 있다는 것을 고통스럽게 생각해왔다. 그러한 제도적 억압의 굴레를 극복하려는 힘. 그것이 자유 의지라고 말할 수 있다면 나의 시는 항상 자유 의지에 속해 있는 하나의 에너지였다.

작가 소개

고정희 지음

1975년 『현대시학』을 통해 시단에 나왔다. 시집 『누가 홀로 술틀을 밟고 있는가』 『실락원 기행』 『초혼제』 『이 시대의 아벨』 『눈물꽃』 『지리산의 봄』 『저 무덤 위에 푸른 잔디』 『광주의 눈물비』 『여성해방출사표』 『아름다운 사람 하나』, 시선집 『뱀사골에서 쓴 편지』, 유고시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 4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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