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147

황인숙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1994년 12월 23일 | ISBN 9788932007120

사양 신46판 176x248mm · 136쪽 | 가격 9,000원

책소개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한 마리 외로운 참새처럼 도시의 굴뚝에서 나무로, 나무에서 처마끝으로 사냥하며 산책하며 날아다닌다. 시인의 언어의 깃털은 텀블링을 하듯이 세상살이의 복잡함과 무모함을 비집고 날으며, 생활의 보이지 않는 체취를 채집하여 산뜻하고 기막힌 향수를 빚어낸다. 그가 앉는 곳은 도시의 뒷골목이거나 세월의 허망, 마음의 쓸쓸함이지만, 그의 시는 비상의 아름다움을 멋지게 그려보이는 것이다.

[시인의 산문]

네가 사랑한 것이
이토록 추한 것임을 안다면!

나를 아연하게 하는 건, 절망감과 분노로 나 자신을 물어뜯고 싶게 하는 건, 이 공포스러운 수치심에도 불구하고 내가 추함을 멈출 수 없다는 것.

‘추함이 내 본질’이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참이건 아니건 그 말은 자기 사면의 도구로 쓰일 것이기에.

詩가 나를 정화해주기를, 그래서 네게 주는 것이 조금이나마 더 가치 있는 것이 되기를!
나를 구원해주기를!

작가 소개

황인숙 지음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가 당선되면서 시단에 데뷔했다. 시집으로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자명한 산책』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있다. 동서문학상(1999)과 김수영문학상(2004)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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