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먼데를 본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181

이하석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1996년 7월 30일 | ISBN 9788932008271

사양 신46판 176x248mm · 103쪽 | 가격 4,000원

책소개

이 시집은 모래와 같은 도시의 삭막함과 자연의 자연스러움 사이에서 항해하는 시집이다. 그러나 그 ‘사이’는 비밀의 통로여서 오로지 찾는 자에게만 발견되는 자리이다. 시인은 집요하게 그 비밀의 통로를 찾아 항해한다. 혹은, 시인은 자신의 독특한 언어를 통해 곳곳에 그 통로를 뚫어나가며 삶과 자연을 이어주고 교통시킨다.

[시인의 산문]

너의, 내 시란 뭔가
토함산 골짝에 봄을 여는
노루귀꽃 같은 걸까

아니면 방금 먹은 저녁밥의
흰 그늘 같은 걸까

그래, 서로
부르는 것, 그러나

시가 그렇듯
사랑도 언제 어디서나
인적 없는 곳, 바로 내 안에
함정이 있다.

골짝 바위 그늘에 서봐도
희게 드러나는 내 그림자여

작가 소개

이하석 지음

시인 이하석은 1948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났다. 1971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투명한 속』『김씨의 옆얼굴』『우리 낯선 사람들』『측백나무 울타리』『금요일엔 먼데를 본다』『녹』『고령을 그리다』 등의 시집을 상자했다. 대구문학상, 대구시문화상(문학부문),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영남일보 논설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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