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세상의 근원적이고도 풀릴 길 없는 혼돈과 그 역시 인간 세상에 미만한 구성과 재단에의 욕망의 복잡한 얽힘을 치열한 문체 의식과 형태 실험 속에서 추적하는 이 소설은 독자들을 인간 이해의 새로운 깊이와 소설 미학의 새로운 한 끝으로 끌어가고 살아내게 한다.
작가 소개
이인성 지음
1953년에 태어나, 서울대 인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계간 『문학과지성』 봄호를 통해 작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1983년 중편 4부작으로 이루어진 『낯선 시간 속으로』를 첫 소설집으로 가지게 된 그는, 1989년 두번째 연작소설집 『한없이 낮은 숨결』로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92년 앞의 작품집들에 미수록된 중단편들을 포함하는 선집 『마지막 연애의 상상』을 엮은 뒤, 프랑스 체류를 마치고 돌아온 1995년 장편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을 펴낸 바 있다. 저서로 『축제를 향한 희극』연작소설집 『강어귀에 섬 하나』, 그리고 문학론집 『식물성의 저항』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