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우리 시대 대표적인 지성, 복거일의 우리 현실에 대한 자유로운 사고와 독특한 시각으로 우리 사회의 소수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애정과 관심의 글 모음.
[후기]
“기사도의 시대는 갔다. 궤변가들, 절약가들, 그리고 계산가들의 시대가 나왔다.the age of chivalry is gone. That of sophisters, economists, and calculators, has succeeded.” 경제학 교과서에 제사(題辭)로 실렸던 에드먼드 버크의 탄식을 서른 몇 해 뒤에 문득 떠올린다. 버크가 한 얘기들은 큰 영향을 미쳤고 널리 인용되어왔고 대체로 맞지만, 위의 얘기는 맞지 않다. ‘기사도의 시대’는 결코 갈 수 없다, 소수가 남아 있고 그들에게 마음을 쓰는 사람들이 남아 있는 한. 그리고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는 한, 소수는 늘 남아 있을 것이고 그들에게 마음을 쓰는 사람들도 끊임없이 나올 것이다. 무엇보다도, 개인은 궁극적 소수이므로.
– 1997년 6월, 복거일
제1부 새롭게 해야 할 사회적 준거틀
실존하는 것은 개인이다 / 대통령 후보들의 정견 / 정책에 도움이 되는 자료 / 주부의 생산성 / 가문비나무 뇌조형 실패 / 사법부에 대한 정보의 부족 / 헌법재판소의 비합리적 결정 규칙 / 새롭게 해야 할 사회적 준거틀 / 던져지지 않은 표들의 뜻 / 심상과 전언 / 한국 자본주의의 성과와 과제
제2부 조심스러운 낙관의 시절
‘콩코드 오류’와 금융 개혁 / 소비에 관한 생각들 / 민영화 앞에 숨겨진 장애물 / 경제 정책의 경험적 바탕 / 시장 경제의 공해 대책 / 통일에서 기업인들이 맡을 몫 / 경기 이론의 중요성 / 준독립 비정부 기구 / 한국은행의 독립 방안 / 재정 보고 제도의 개선 / 조심스러운 낙관의 시절
후기
2번 읽음.
자유시장경제체제의 끝은 어떠할지,걱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