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원제 deen zu einer reinen ph¨anomenologie und ph¨anomenologischen philosophie

에드문트 후설 외 엮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1997년 9월 19일 | ISBN 9788932009438

사양 신국판 152x225mm · 589쪽 | 가격 18,000원

책소개

순수 현상학의 대가 후설의 이론을 편집 번역한 책으로 우리는 본질에 대한 원본적 직관이 이루어지고 있는 순수 의식의 영역과 현상학적 환원이란 장치를 접할 수 있다. 현상학뿐 아니라 현대 인문학의 방법론과 그 정신을 이해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다.

[머리말]

우리가 여기서 그 길을 추구하고자 하는 순수 현상학, 다른 모든 학문에 대해서 독특한 양식의 지위-이제 우리가 특성묘사하고자 하는-를 지닌 그리고 철학의 근본학으로서 입증하고자 하는 순수 현상학은 본질적으로 새로운 학이며, 그 학이 지닌 원리적인 특유성 때문에 우리의 자연적 사유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곳에 놓여져 있는 학이며, 그리하여 오늘날까지 전개되어질 낌새를 보여주지 않았던 학이다. 그 학은 “현상”에 관한 학이라 불린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익히 알고 있는 다른 학들 역시 현상을 다루고 있다. 그리하여 심리학은 심리적 “나타남” 혹은 현상에 관한 학으로서, 그리고 자연 과학은 물리적 나타남 혹은 현상에 관한 학으로서 지칭되고 있는 것을 본다. 그리고 종종 우리는 역사학에 있어서는 역사적 현상에 대해, 문화 과학에 있어서는 문화적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을 본다. 실재를 다루는 다른 모든 학문에 대해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은 언급 속에서 “현상”이란 말의 의미가 그리고 그 말이 쓰이고 있는 개념적 의미가 서로 다름을 보듯이, 현상학 역시 이러한 “현상들”과 관련맺고 있으며 현상이 지닌 모든 의미를 따라 관련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다른 태도-이 태도를 통해 기존의 학 속에 등장하는 현상이라는 용어가 지닌 모든 의미들이 일정한 방식으로 변양되고 있다-에서 관련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양을 이해하는 것 혹은 보다 더 정확히 말해서 현상학적 태도를 수행하는 것, 그리고 반성을 통해 이 현상학적 태도의 고유한 양식을 이와 함께 자연적 태도의 고유한 양식을 밝혀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만약 현상학의 근거를 획득하고자 할 때 그리고 그 특유한 본질을 학적으로 밝혀내려고 할 때 완전하게 수행해야만 할 첫번째의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과제인 것이다.

지난 10년간 독일의 철학과 심리학에서 현상학에 관한 많은 말들이 오고 갔다. 『논리연구』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묵인된 합의점은 1) 현상학이란 경험적 심리학의 기저 단계로서 그리고 심리적 체험-바로 여기서 사람들은 내재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것은 엄밀하게 내적 경험의 테두리 안에 머물고 있다-에 대한 “내재적인” 기술의 영역으로서 간주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해석에 대한 나의 항의2)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으로 보여졌으며 적어도 그 차이점의 주요 논점을 날카롭게 그려보인 부수적인 논의가 이해되지 못했거나 아니면 무관심하게 도외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심리학적 방법에 대한 나의 비판, 결코 현대 심리학의 가치를 완전히 부인하지도 않았고 결코 뛰어난 학자들에 의해 수행되었던 그 실험적인 업적을 깎아내린 것도 아닌 오히려 방법론의 어떤 결여, 글자 그대로 근본적인 결여-내 견해로는 이 결여를 제거함에 심리학이 보다 높은 학문의 수준에로 이끌어올려질 수 있음이 달려 있으며, 그리고 심리학의 작업 영역의 획기적인 확장이 이루어질 수 있음이 달려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를 드러내보였던 나의 비판에 대한 공허한 대답이, 말하자면 나의 진술의 단적인 의미를 놓치고 있는 그러한 공허한 대답이 들려왔을 뿐이었다. 앞으로 나의 소위 “공격”에 대하여 늘어놓는 심리학의 쓸데없는 변명에 대해 몇 마디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이 논쟁을 여기서 언급하는 것은 세력을 얻어 만연되고 있는 오해에 정면으로 맞서 순수 현상학-우리는 앞으로 펼쳐질 이 책 속에서 이 순수 현상학에로의 접근 방식을 즉 『논리연구』에 처음으로 나타났고 지난 10년 동안 계속 이루어져온 나의 작업이 그 문제에 관심을 두면서 점점 보다 풍부하고 보다 깊은 의미를 드러내보였던 접근 방식을 열어보이고자 한다-이 결코 심리학이 아니라는 것을 진술하고자 함이며, 현상학이 심리학으로 간주되고 있음을 배제하는 것은 결코 부수적인 영역 구획이나 용어상의 문제가 아니라 원리상의 근본 문제라는 것을 진술하기 위함이다. 현상학은 심리학에다 본질적인 “기초”를 제공한다. 이렇듯 현상학이 심리학에 대해 주장하는 방법론적인 의미가 중요하기에 현상학은 마치 기하학이 자연 과학이 아니듯이 이와 똑같이 그 자신 이미 이념학으로서 심리학이 아닌 것이다. 진실로 이 차이는 기하학과 자연 과학 사이의 차이보다도 더욱 근본적인 차이로서 제시된다고 하겠다. 현상학이 심리학과 마찬가지로 “의식”과 관계하고 있으며, 모든 양식의 체험과 작용 그리고 작용의 상관자와 관계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 차이에는 변함이 없다. 이것을 통찰하는 것은 우리를 지배하는 사유의 관습에 비추어볼 때 당연히 상당한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가 선행하는 모든 사유의 관습을 배제하고 그리고 이러한 사유의 관습이 우리의 사유의 지평을 따라서 설치해놓은 정신적인 장벽을 인식하고 그것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것 그리하여 완전한 사유의 자유 속에서 엄밀한 철학적인 문제를 그것도 모든 측면에서 장벽이 제거된 지평들이 비로소 우리에게 열려지게 되는 완전히 새롭게 제시된 철학적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 이것은 상당히 어려운 요구인 것이다. 결코 가벼운 요구가 아니다. 사실상 이것이 현상학의 본질이 안고 있는 것을, 그리고 현상학의 문제점이 안고 있는 특유한 의미에 대한 이해를, 나아가 다른 모든 학에 대한 특히 심리학에 대한 현상학의 관계를 그토록 어렵도록 만든 것이며, 나아가 이것은 무엇보다도 자연적 경험 태도나 사유 태도와 대비되는 새로운 완전히 바뀌어진 태도의 방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전의 태도에로 되돌아감이 없이 이 새로운 태도 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거기 눈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고, 구별하고, 기술할 수 있도록 배우는 것은 더욱더 고유한 힘든 연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새로운 세계에로 들어감에 있어서 놓여진 과도한 어려움들이 단계적으로 극복될 수 있는 방법들을 철저히 조사하는 것이 이 책(『이념들 Ⅰ』)의 주요 임무이다. 우리는 자연적 관점에서부터, 우리에 대립되어 있는 세계로부터, 그리고 심리적인 경험 속에서 보여지는 의식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의식에 있어서의 본질적인 전제를 백일하에 드러내보일 것이다. 이때 우리는 “현상학적 환원”이란 방법을 만들어보일 것이다. 이 방법에 따를 때 우리는 모든 자연적인 탐구 방식의 본질에 속하는 인식의 한계를 제거할 수 있으며 이 한계에 얽매인 일면적인 시선을 전향할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마침내 우리 앞에 “선험적으로” 순수화된 현상들이 자유로운 지평을 얻고 그와 함께 우리가 말하고 있는 고유한 의미의 현상학의 지평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암시적으로 드러나는 계통을 좀더 규정적으로 추적해보기로 하자. 그리고 이 계통을 이 시대의 편견이나 그 사상(事象)들의 내적인 공통성이 요구하고 있듯이 심리학에다 연결시켜보기로 하자.

심리학은 경험 과학이다. 경험이란 말의 일상적인 의미에 따를 때 그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1. 심리학은 사실의 과학이다. 흄적인 의미에서의 사실이라는 질료의 과학이다.

2. 심리학은 실재의 과학이다. 심리학이 심리학적 “현상학”으로서 다루고 있는 현상은 실재하는 사건이다. 즉 이 사건이 종속하고 있는 실재하는 주관을 동반하면서 실제적인 거기 있음을 갖는 한에서 전방위적 실재로서의 어느 시공간적 세계 속에 들어와 자리잡고 있는 그러한 실재하는 사건인 것이다.

이 심리학적 현상학에 대립하여 순수 혹은 선험적 현상학은 사실의 학이 아닌 본질의 학(形相學)으로서 정초될 것이다. 그것은 결코 “사실”이 아닌 오로지 “본질 인식”만을 확립하려는 데 목적을 둔 학이다. 여기에 상응하는 환원 즉 심리학적 현상으로부터 순수 본질에로 나아가는 혹은 판단의 사유 속에서 사실적인(경험적인) 일반성에서 본질 일반성에로 나아가는 환원이 곧 형상적 환원이다.

둘째로 선험적 현상학의 현상은 비실재하는 것으로서 특성묘사될 것이다. 그 밖의 환원 특히 선험적 환원은 심리학적 현상에다 실재성을 부여해주는 그리하여 실재하는 “세계” 속의 한 자리를 부여해주는 것을 이 현상으로부터 지워 없애어 순수화시키고 있다. 말하자면 우리의 현상학은 실재하는 현상을 다루는 본질학이 아니라 선험적으로 환원된 현상을 다루는 본질학이어야 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말하고 있는 것은 뒤에서 전개되어질 속에서 보다 자세하고 명백하게 될 것이다. 지나가는 김에 말하자면 일련의 예비적인 연구들의 개요적인 틀이 제시될 것이다. 나는 여기서, 다만 한마디만 덧붙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인용 부호를 통해 강조하는 속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재적인 학과 이념적인 학(혹은 경험적인 학과 아프리오리한 학)으로 고유하게 학을 나누는 대신에 두 쌍의 대립 즉 사실과 본질, 실재하는 것과 비실재하는 것에 상응하는 학의 분리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독자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실재적인, 그리고 이념적인 사이의 대립이 아니라 이러한 두 가지 대립에 의한 구별이 우리의 탐구의 후반부에서(특히 『이념들 Ⅱ』에서) 그 철저한 정당화를 보게 될 것이다. 실재의 개념은 어떤 근본적인 제한-이 제한에 의해 실재하는 존재와 개별적인 존재(단적으로 시간적인 존재) 사이에 차이가 확립되고 있음에 틀림없다-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여질 것이다. 순수 본질에로 옮아감은 한편에서는 실재하는 것에 관한 본질 인식을, 다른 한편에서는 잔여의 영역과 관련하여 비실재하는 것에 관한 본질 인식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선험적으로 순수화된 모든 체험들은 비실재하는 것이며 “실제적 세계” 속에 자리잡음이 배제당한 것이라는 사실이 제시될 것이다. 바로 이 비실재하는 것이 현상학에서 연구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개개의 단일체로서가 아니라 “본질”에 있어서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선험적 현상이 탐구에 있어서 개개의 사실로서 접근가능한 한 그러한 사실 탐구가 형이상학의 이념과 관련맺고 있을 관계의 문제는 일련의 결론적인 탐구에 가서야 고찰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이념들 Ⅰ』에서 우리는 선험적으로 순수화된 의식과 그 본질상관자를 지각가능하고 접근가능하게 만드는 현상학적 환원의 일반 이론을 다룰 뿐만 아니라 또한 이 순수 의식의 일반적인 구조에 대한 일정한 표상을 획득하려고 추구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 새로운 학에 속하는 가장 일반적인 문제들과 탐구 방향 그리고 방법론에 대한 일정한 표상을 획득하려고 추구할 것이다.

『이념들 Ⅱ』에서는 몇몇의 특히 중요한 문제들을 철저하게 탐구할 것이다. 이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공식화하고 유형적으로 분리시키는 것이 현상학의 물리적 자연 과학에 대한 관계, 심리학에 대한 그리고 정신 과학에 대한 관계 다른 한편으로는 아프리오리한 학 전체에 대한 어려운 관계를 실질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전제가 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기도되고 있는 간략한 현상학적인 소묘는 동시에 『이념들 Ⅰ』에서 획득될 현상학의 이해를 심화시키는 그리고 현상학의 광대한 문제 영역에 대한 보다 풍부한 내용을 인식시키는 훌륭한 수단을 제공해줄 것이다.

결론적인 『이념들 Ⅲ』은 철학의 이념에 바쳐질 것이다. 절대적인 인식의 이념을 실현시키는 것을 이념으로 삼는 진정한 철학은 순수 현상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통찰이 일깨워질 것이다. 이것은 다름아닌 이제 철학의 체계적이고 엄밀한 정초 작업과 그 전개는 모든 형이상학과 그리고 “학으로서 등장할 수 있기를 열망하는” 여타의 철학에 대한 끊임없는 전제가 된다는 그러한 의미에서 그렇다.

현상학이 여기서 본질학-아프리오리한 학 혹은 형상적(形相的)인 학-으로서 정초되고 있기에 현상학 자체에 바쳐지는 모든 노력에 앞서 본질과 본질학에 관한 일련의 기초적인 탐구를 그리고 자연주의에 대립하는 본질 인식이 지닌 근원적인 고유한 권리에 대한 변호를 서두에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는 간단한 용어상의 논구를 제시하면서 이러한 소개하는 말을 끝맺을까 한다. 『논리연구』에서와 같이 나는 아프리오리와 아포스테리오리와 같은 표현을 가능한 한 피하려고 한다. 그것은 부분적으로는 이러한 용어들의 일상적인 사용에서 오는 혼돈의 불명료성과 애매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나쁜 유산으로서 이들 용어들과 한데 뒤섞이어 짜여진 악명높은 철학적 이론들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이들 용어들에 단일의 의미를 부여하는 맥락에서만 그리고 다만 우리가 명백하게 단일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다른 용어-이들 용어들과 더불어 주어지고 있는-의 등가물로서만 사용될 것이며 특히 역사적으로 평행관계에 있는 것을 상기시켜야 할 곳에서는 이들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이념과 관념이란 표현은 혼돈을 불러일으키는 애매성이란 관점에서 볼 때 그렇게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의 『논리연구』에서처럼 자주 일어나는 오해로 인하여 나로 하여금 충분히 고통을 안겨주었던 때와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나쁘다고 하겠다. 용어를 바꾸려는 또 다른 동기로서 칸트적인 이념이라는 중요한 개념을 본질의 일반적인(형식적인 혹은 실질적인) 개념으로부터 순수하게 분리시켜 유지하려는 필요성이 나를 움직였다. 그리하여 이국적인 표현이지만 용어상으로 아직 쓸모가 있는 형상을 사용했다. 그리고 이 용어에 대한 독일어의 표현으로서 해는 없지만 그러나 때때로 화를 돋우는 애매함을 안고 있는 “본질”이란 말을 사용했다.

또한 만약 나에게 보다 적절한 대체물이 제시될 수 있어 실재하는이라는 매우 부담이 가는 말을 배제할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일반적인 언급을 하려 한다. 완전히 전통적인 철학적 언어의 틀 밖에 있는 전문적인 표현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철학적인 근본 개념들이란 직접적으로 접근가능한 직관의 근거 위에서 어느 때이고 확인가능한 고정된 개념을 통해서 정의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오히려 일반적으로 철학의 근본 개념들이 궁극적으로 해결되고 결정짓게 되는 것은 오랫동안 이어온 연구가 이루어지고서야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말의 대략적으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어지는 다수의 표현들을 용어상으로 구별되는 몇몇의 특징들 아래 한데 배열짓는 결합을 이루고 있는 말의 방식이 종종 필수불가결하다. 철학에서의 정의는 수학에서의 그것과 동일할 수는 없다. 수학적인 절차를 모방하는 것은 이런 점에서 유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왜곡되고 그 결과에 이르러서는 아주 해롭기조차 하다. 이 밖에 앞서 말한 용어상의 표현들은 상세한 논의 속에서 일정한 그 자체 명증적인 제시를 통해 자신의 고정된 의미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반면에 이런 관점에서-일반적인 관점에서-철학적인 전통과의 번잡한 상세한 비판적인 비교는 바로 이러한 작업이 지닌
– 무한정한 범위 때문에 포기되어야만 한다.

목차

역자의 서시
일러두기
편집자의 서문
들어가는 말

제1부 본질과 본질의 인식

제1장 사실과 본질
1. 자연적 인식과 경험
2. 사실. 사실과 본질의 분리 불가능성
3. 본질 통찰과 개별적 직관
4. 본질 직관과 상상. 모든 사실 인식과는 무관한 본질 인식
5. 본질에 대한 판단과 형상적인 일반 타당성의 판단
6. 몇몇의 근본 개념들. 일반성과 필연성
7. 사실학과 본질학
8. 사실학과 본질학 사이의 의존성 관계
9. 영역과 영역적 형상학
10. 영역과 범주. 분석적인 영역과 그 범주들
11. 구문론적인 대상성과 궁극적인 기체Substrate. 구문론적인 범주
12. 유와 종
13. 일반화와 형식화
14. 기체 범주. 기체 존재와 여기-이것
15. 자존적 대상과 의존적 대상. 구체태와 개체
16. 사물 내용적인 분야에서의 영역과 범주. 아프리오리한 종합적 인식
17. 논리적 고찰의 결론

제2장 자연주의적 오해
18. 비판적 논의에로 들어감
19. 경험과 원본적으로 부여하는 작용의 경험론적인 확인
20. 회의주의로서의 경험론
21. 관념론적인 측면의 모호성
22. 플라톤적 실재론에 대한 비판. 본질과 개념
23. 이념화 작용의 자발성. 본질과 허구
24. 모든 원리 중의 원리
25. 자연 과학자로서 실천에 있어서의 실증주의자. 실증주의자로서 반성에 있어서의 자연 과학자
26. 독단적인 태도의 학과 철학적인 태도의 학

제2부 현상학적 근본 고찰

제1장 자연적 태도의 정립태와 그 판단중지
27. 자연적 태도의 세계: 자아 그리고 나의 주위세계
28. 코기토. 나의 자연적 주위세계와 관념적 주위세계
29. “타아” 주관과 상호주관적인 자연적 주위세계
30. 자연적 태도의 일반정립
31. 자연적 정립태의 근본적인 변화. “관계끊음,” “괄호침”
32. 현상학적 판단중지

제2장 의식과 자연적 실제세계
33. 현상학적 잔여로서의 “순수 의식” 혹은 “선험적 의식”에 관한 암시
34. 주제로서의 의식이 지닌 본질
35. “작용”으로서의 코기토. 비현실태적인 변양
36. 지향적 체험. 체험 일반
37. 코기토 속에서의 순수 자아의 “거기에로 향함”과 파악하는 주의함
38. 작용에 대한 반성. 내재적 지각과 초월적 지각
39. 의식과 자연적 실제세계. 소박한 인간의 파악
40. “제1성질”과 “제2성질.”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주어진 사물. “물리적 진리”의 “단순한 나타남”
41. 지각의 내실적인 요소와 지각의 초월적 대상
42. 의식으로서의 존재. 실재로서의 존재. 직관 방식들 사이의 원리적인 구분
43. 원리적인 오류의 규명
44. 초월적인 것의 단순한 현상적 존재. 내재적인 것의 절대적 존재
45. 지각되지 않는 체험. 지각되지 않은 실재
46. 내재적인 지각의 의심 불가능성. 초월적인 지각의 의심 가능성

제3장 순수 의식의 영역
47. 의식의 상관자로서의 자연적 세계
48. 우리의 세계 밖의 세계에 대한 논리적인 가능성과 내용적인 불합리성
49. 세계를 무화시키고 난 잔여로서의 절대적 의식
50. 현상학적 태도와 현상학의 장으로서의 순수 의식
51. 선험적인 선고찰의 의미
52. 보충적인 언급. 물리학적 사물과 “나타남의 미지의 원인”
53. 동물적인 의식과 심리학적인 의식
54. 계속해서. 우연적이고 상대적인 초월적 심리학적인 체험과 필연적이고 절대적인 선험적 체험
55. 결론. 모든 실재들은 “의미부여”를 통해서 존재한다. 결코 “주관적인 관념론”이 아니다

제4장 현상학적 환원
56. 현상학적 환원의 범위에 관한 물음. 자연 과학과 정신 과학
57. 순수 자아의 괄호침의 문제
58. 괄호쳐지는 신의 초재
59. 형상적인 것의 초재. 보편학으로서의 순수 논리학의 괄호침
60. 실질적-형상적 분과학의 괄호침
61. 현상학적 환원의 체계적인 이론이 지닌 방법론적인 의미
62. 인식론적인 준비. “독단적인” 태도와 현상학적인 태도

제3부 순수 현상학의 방법론과 문제점을 향하여

제1장 방법론의 예비적 고찰
63. 현상학에 있어서 방법론적인 논의의 특별한 의미
64. 현상학자 자신의 괄호침
65. 현상학의 그 자신에 대한 소급 관계
66. 명료한 주어짐에 대한 충실한 표현. 일의적인 용어
67. 해명의 방법. 주어짐의 “가까움”과 “멂”
68. 진짜의 명료성의 단계와 가짜의 명료성의 단계. 정상적인 명료성의 본질
69. 완전하고 명료한 본질 파악의 방법
70. 본질 해명의 방법에 있어서의 지각의 역할. 자유로운 상상의 우월한 지위
71. 체험의 기술적 형상학의 가능성 문제
72. 구체적인 그리고 추상적인 “수학적” 본질학
73. 현상학의 문제에 대한 적용. 기술과 정확한 규정
74. 기술학과 정밀학
75. 순수 체험의 기술적인 본질 이론으로서의 현상학

제2장 순수 의식의 일반적 구조
76. 앞으로 나올 연구들의 주제
77. 체험 분야의 근본적인 특유성으로서의 반성. 반성에 대한 연구

78. 체험의 반성에 대한 현상학적인 연구
79. 비판적인 부록. 현상학과 그리고 “자기 관찰”의 어려움
80. 체험의 순수 자아에 대한 관계
81. 현상학적인 시간과 시간 의식
82. 계속해서. 체험의 세 가지 지평. 동시에 체험 반성의 지평으로서의 체험의 지평 83. “이념”으로서의 통일적인 체험류에 대한 파악
84. 현상학의 주요 주제로서의 지향성
85. 감성적인 질료. 지향적인 노에마
86. 기능적인 문제들

제3장 장 노에시스와 노에마
87. 예비적 고찰
88. 내실적 지향적인 체험 구성 성분. 노에마
89. 노에마적인 진술과 실제세계에 대한 진술. 심리학적인 분야에 있어서의 노에마
90. “노에마적 의미” 그리고 “내재적 대상”과 “실제적 대상” 사이의 구분
91. 아주 넓은 지향성의 분야에로 옮아감
92. 노에시스적 그리고 노에마적 관점에서의 주의 집중의 변형
93. 보다 높은 의식 분야인 노에시스-노에마적 구조에로의 이행
94. 판단의 영역에 있어서의 노에시스와 노에마
95. 감정과 의지의 분야에서의 유사한 구분들
96. 다음의 장에로 넘어감. 결론적인 말

제4장 노에시스-노에마 구조의 문제점에 대하여
97. 내실적인 체험 계기로서의 질료적이고 노에시스적인 계기와 비내실적인 체험 계기로서의 노에마적인 계기
98. 노에마의 존재 방식. 노에시스의 형식 이론. 노에마들의 형식 이론
99. 현전화 분야에서의 그리고 재현전화 분야에서의 노에마적인 핵과 그 특성들
100. 노에시스와 노에마에 있어서의 표상 형성의 본질 법칙적인 단계들
101. 단계의 특성들. 상이한 유형의 “반성들”
102. 특성 묘사의 새로운 차원에로 옮아감
103. 믿음 특성과 존재 특성
104. 변양으로서의 도크사적 양상
105. 믿음으로서의 믿음 양상. 존재로서의 존재 양상
106. 노에마적 상관자를 지닌 긍정과 부정
107. 반복적인 변양
108. 노에마적 특성은 “반성”을 통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다
109. 태도 중립화 변양
110. 태도 중립화된 의식과 이성의 권능. 가정
111. 태도 중립화 변양과 상상
112. 상상 변양의 반복 가능성. 태도 중립화 변양의 비반복 가능성
113. 현실태적인 정립과 잠세태적인 정립
114. 정립태의 잠세태와 태도 중립화 변양에 관하여 더 고찰함
115. 적용. 확장된 작용 개념 작용 수행과 작용 일어남
116. 새로운 분석에로 옮아감. 기초지어진 노에시스와 그 노에마적인 상관자
117. 기초지어진 정립태. 그리고 태도 중립화 변양에 관한 이론의 결론. 정립태의 일반적인 개념
118. 의식의 종합 정립태. 구문론적인 형식
119. 다정립태적인 작용의 단일 정립태적인 작용에로의 변형
120. 종합 정립태의 분야에서의 정립성과 태도 중립성
121. 정서와 의지 분야에서의 도크사적인 구문론
122. 분절된 종합 정립태의 수행 양상. “주제”
123. 종합 정립태적인 작용의 수행 양상으로서의 모호성과 판명성
124. “로고스”의 노에시스적-노에마적인 층. 의미와 의미된 것
125. 논리적-표현적인 분야에서의 수행 양상들 그리고 명료화의 방법
126. 표현의 완전성과 일반성
127. 판단의 표현과 정서 노에마의 표현

제4부 이성과 실제세계

제1장 노에마적 의미 그리고 대상에 대한 관계
128. 들어가는 말
129. “내용”과 “대상.” “의미”로서의 내용
130. “노에마적 의미”의 본질을 한계지음
131. “대상.” “노에마적 의미에서의 규정가능한 X”
132. 충실성의 양상을 지닌 의미로서의 핵
133. 노에마적 명제. 정립태적 명제와 종합 정립태적 표상의 영역에 있어서의 명제
134. 판단 논리학의 형식 이론
135. 대상과 의식. 이성의 현상학에로 옮아감

제2장 이성의 현상학
136. 이성 의식의 첫번째 근본 형식. 원본적으로 부여하는 “봄”
137. 명증성과 통찰. “원본적인” 명증성, “순수” 명증성, 그리고 실연적인 명증성, 필증적인 명증성
138. 충전적 명증성과 불충전적 명증성
139. 모든 이성 양식들의 상호엮어짐. 이론적인 진리, 가치론적인 진리, 실천적인 진리
140. 확증. 명증성 없이 이루어지는 정당화. 정립적인 통찰과 태도 중립적인 통찰의 등가성
141. 직접적인 이성 정립과 간접적인 이성 정립. 간접적인 명증성
142. 이성 정립태와 존재
143. 칸트적인 의미의 이념으로서의 충전적인 사물의 주어짐
144. 실제세계와 원본적으로 부여하는 의식. 결론적인 규정
145. 명증성의 현상학에 대한 비판적 고찰

제3장 이성 이론적인 문제점에 있어서 일반성의 단계들
146. 가장 일반적인 문제들
147. 문제의 세분화. 형식 논리학 가치론 그리고 실천학
148. 형식적 존재론의 이성 이론적인 문제
149. 영역적 존재론의 이성 이론적인 문제들. 현상학적 구성의 문제
150. 계속하여. 선험적 실마리로서의 영역인 사물
151. 사물의 선험적 구성의 층들. 보충적 고찰
152. 다른 영역에로의 선험적인 구성의 문제의 옮아감
153. 선험적인 문제의 충분한 연장. 탐구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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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에드문트 후설

독일 현상학의 창시자. 수학자로서 출발하였으나 브렌타노의 강의를 들은 후 철학으로 방향을 바꿈. 특히 브렌타노의 의식의 지향성을 받아들여 소수 현상학의 영역을 처음으로 열었다. 그의 의도는 본질에 대한 원본적 직관이 이루어지고 있는 순수 의식의 영역을 드러내는 것이었다.―이 의식 영역의 천착을 통해 근원 의식 형식으로서의 시간 의식을 드러냈고 여기에 발생적 현상학이 성립하고 있음을 그의 후기 사상에서 보여주고 있다.―이를 위한 방법론으로서 현상학적 환원이란 장치를 고안해냈다. 이러한 그의 의도는 여타의 현상학자들 특히 뮌헨 학파의 제자들과 멀어지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 그 후 홀로 자신의 사상의 길을 개척해나갔다. 주요 저서로 『논리 연구』 『이념들』 『성찰』 『위기』 『순수 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편) 등이 있다.

최경호

서울대 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상학에 대한 연구와 번역 작업을 하고 있으며, 요즘은 선불교에 심취하여 인간의 의식, 존재 그리고 정신의 문제에 몰두하고 있다. 역서로 『후설 사상의 발달』 『현상학적 운동』 『신체의 현상학』, 철학 시집으로 『나의 의식에 떠오르는 존재여』 『죽어서 다시 태어난 바람아』 『저 산은 내게 뭐라 하는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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