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최서해는 1920년대의 우리 민족의 식민지적 상황을 가장 날카롭게, 그 몸과 글로써 드러낸 작이다. 빈농의 아들로서 간도를 유랑하며 밑바탕 삶을 고통스럽게 살아간 그의 생애는 농토를 잃고 유리 걸식하던 착취받는 조선 민중의 한 전형이었으며, 그 기층민의 체험적 삶을 치열한 언어로 재현한 그의 소설들은 억압과 빈곤, 모순과 뿌리뽑힘의 보편적인 현실 구조를 드러내는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이룬다. 하권은 단편집 『홍염』과 약 50편의 수필, 13편의 비평 등 현재까지 수집 가능한 그에 관한 글들과 연구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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