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문:
겨울호를 펴내며
잊을 수 없는, 잊지 말아야 할
지난 10월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날아든 예기치 못한 소식은 2024년을 돌연 한국문학사의 기념비적인 한 해로 기억되게 만들었다. 오랫동안 바라왔지만 차마 예상하지는 못했던 한국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현실화된 순간은 분명 많은 사람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과 같은 시간으로 남게 될 것이다.
다소 갑작스럽고, 그래서 조금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 이번 수상 소식에 많은 사람이 감격했던 까닭은, 단순히 노벨문학상에 대한 대한민국 사회의 갈증이 해소되었거나 한국문학을 오랫동안 짓누르던 주변부 콤플렉스가 일거에 극복되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한국문학 독자와 동료 문인 들이 이번 수상을 자신의 일처럼 진심으로 기뻐하며 자부심을 느낀 이유 중 하나는, 그 주인공이 인간의 근원적 고통과 내밀한 아픔을 오랜 시간 응시해온 소설가 한강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에 대한 패배주의와 허무주의적 태도가 만연하고 문학에 대한 냉소주의적 무용론이 팽배한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도, 한강은 문학의 이름으로 인간의 존엄을 증명하고 어둠 너머의 빛을 증언하는 작가로서 존경과 신뢰를 받는 흔치 않은 존재다. 이번 수상이 일차적으로는 한강 작가가 보여준 문학적 성취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준을 의미하겠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 이상의 희망적 메시지를 찾을 수 있었던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당장의 경제적 성과나 사회적 인정과 무관하게 묵묵히 자신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당대의 수많은 작가 그리고 그들의 언어적 모험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지하는 출판과 비평, 무엇보다 동시대 한국문학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보내온 독자들 모두가 ‘문학’이라는 이름이 간직하고 있는 희망과 비전을 목격한 증인들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한동안 기쁨의 여운이 지속되겠지만, 그 기쁨이 이번 수상이 드러낸 밝은 면만을 보는 데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축제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차갑고 엄혹한 현실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잊을 수 없는 시간만큼 중요한 것은 잊지 말아야 할 시간이다. 돌이켜보면 한강의 문학적 근원이란, 결국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고통에 관해 말하고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어떤 시간을 복원하기 위한 헌신에 가까운 탐구 의지에 있는 것 아니겠는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진정한 메시지에 관해 말할 수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 세계 도처의 아픔과 고통 곁으로 끈질기게 다가가려는 언어적 몸짓에서 탐색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결코 잊지 말아야 할 현실의 어두운 면을 고집스럽게 응시하는 가운데, 어둠 너머의 회복과 사랑의 계기를 발견하려는 언어적 사유야말로 오늘날 문학에 부여된 소명이자 존재의 이유일 것이다.
이번 『문학과사회 하이픈』이 마련한 ‘문학‒현실’ 특집에서는 최근 문학계가 마주했던 잊지 말아야 할 시간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를 시도해보고자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자. 지난여름 정지돈 작가의 작품을 둘러싼 ‘무단 인용’ 의혹이 제기된 이후 SNS를 중심으로 전개된 격렬한 논쟁을 우리는 기억한다. 이 논란이 단지 정지돈이라는 개별 작가의 문제로 한정될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이 근래 몇 년간 발생했던 유사한 사례들과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제도권 문학장에서 그간 충분히 해명되지 못했던 복잡하고 까다로운 비평적 과제를 새삼 환기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론화 과정에서 제기되었던 다양한 논쟁적 의제들은 한국문학 제도와 시스템, 더 나아가 동시대 비평에 대한 전방위적 자기 검토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최초 의혹이 제기된 시점으로부터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고, 공론화 과정에서의 뜨거운 열기도 어느 정도 사그라졌으며, 이제는 사안 자체가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진 듯 느껴지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게 된다면, 이번 논란이 제기하고 있는 복잡한 과제를 다시 망각으로 해소하는 과거의 과오를 반복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시점일수록 문학과 현실의 근본적 관계, 더 나아가 문학과 현실의 경계라는 불투명한 시공간을 집요하게 응시하려는 비평적 사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사안을 바라보는 의견들 사이의 갈등과 대립을 중재할 수 있는 하나의 당위적 규범을 고안하기란 불가능하겠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가능하리라 희망했다. 감사하게도 , 이 어려운 대화의 자리에 적지 않은 필자들이 기꺼이 응해주었다.
이은지의 「읽고 버려질 글」은 정지돈의 기존 작품들이 고수하고 있던 창작방법론과 관련하여, 소설과 현실 사이의 경계가 작동하는 근본원리를 다시 탐구하는 글이다. 가해와 피해라는 익숙한 이분법에 함몰되거나 사태의 원인을 정지돈의 작품 세계에서 찾는 환원주의를 모두 경계하는 가운데, 오늘날의 변화된 환경에서 예술적 재현이 처해 있는 시대적 환경과 조건을 분석한다. 지식·예술 노동의 사적 소유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은지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한국문학장이 대면해야 할 첨예한 과제들이 무엇인지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결론 부분에서 필자가 제시하고 있는 신선한 제안들에 이르게 되면 우리는 그의 글이 (제목과 달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읽고 기억되어야 할 텍스트임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최가은의 「비평의 자리」는 이번 사건으로 출현한 공론장에서의 다양한 목소리를 돌이켜보며 평론가로서 갖게 된 근본적인 물음과 자의식을 해명하는 글이다. 그는 공론화 과정에서 비평에 가해졌던 담론적 개입 요구와 관련하여 ‘당위’의 문제와 ‘가능성’의 문제가 혼동되고 있으며, 공적 언어로서의 ‘비평’에 관한 상상적 배치가 도리어 비평의 특권화를 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질문한다. 최가은은 공론장에서 요구되었던 것처럼 비평이 어떤 논란을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공적 판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비평의 자리를 “끝없는 ‘거리 두기’ 사이에서 굼뜨게 운동하는 것”으로서의 “비판”에서 찾는다는 점에서, 그의 글은 오늘날 비평의 동시대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비판적 자기 성찰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홍성희의 「포함하여 쓰고 있는 문장」은 이번 논란 당사자들의 목소리, 나아가 그를 둘러싸고 출현했던 공론장의 목소리를 주밀하게 분석하는 가운데, 담론적 갈등 속에서 ‘사실’이라는 단어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행적 효과를 탐구하는 글이다. 사실을 둘러싼 사회적 공박이 벌어질 때 흔히 운위되는 ‘사실’이라는 것이 오히려 진술하지 않는 어떤 것들을 은폐할 수 있으며, 이 은폐의 권력적 기제가 간과될 때 사실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도리어 “이야기의 맹점”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논란 과정에서 “‘문학’에 관한 다른 문법 규칙을 전면화”하는 목소리들이 일종의 리오타르적 쟁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홍성희는 “지금 여기의 사실과 관계하여 각자의 작가와 독자 들에게 ‘문학’은 어떤 관용어와 닿아 언어 규칙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우리 스스로가 반성적으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촉구한다.
이희우의 「불화하는 ‘나의 이야기’—재현의 윤리 이후를 상상한다」는 이번 논란에 내포된 동시대적 징후를 분석하는 글이다. 그가 제시하는 “포스트 대의제”라는 화두는 대의로서의 재현이 더는 작동하지 않는 현재적 조건을 드러내고 “재현의 주체와 대상의 분할이 안정화되지 못하고 그 분할의 경계 자체가 끊임없는 불화와 쟁론을 부르는 상황”을 지시하기 위한 개념이다. 주목할 것은 이러한 “포스트 대의제”라는 시대적 조건 속에서 소설가들이 처해 있는 혼란과 어려움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오늘날 작가들이 마주하고 있는 위험을 이해하는 데 ‘재현의 윤리’라는 인식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그의 진단은, 오늘날 우리가 목도했던 공론장에서의 교착 상태를 넘어설 수 있는 이론적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천희란의 「빈 문서 1」은 이번 논란의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온 공론장의 참여자 중 한 사람으로서 그간 고민해왔던 바들을 진솔하게 복기하고 성찰하는 글이다. ‘프로젝트—횡단’을 제안하며 SNS상의 공론장과 제도권 문학장의 간극을 좁히고자 했던 그간의 노력을 되돌아보면서, 소설가이면서 동시에 독자인 천희란은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윤리적 과제가 무엇인지를 재차 강조한다. 스스로 밝히고 있듯, 거듭된 오해와 누적된 피로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러한 실천적 개입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문제를 해소하기를 기대하기보다 완성되지 않은 관점들이 수용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신념 그리고 그것이 문학장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굳건히 자리하기 때문일 것이다.
문지혁의 「회색 지대에 머물기, 검은 펜으로 쓰기」는 소설가로서, 나아가 오토픽션을 쓴 경험이 있는 작가로서 오랫동안 가졌던 내밀한 고민을 고백하는 글이다. 그의 글은 “소설이 일종의 윤리적 실험실”(재현의 윤리)이라는 대원칙에 동의하면서도 , 그것을 글쓰기로 실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돌 (윤리적 재현)의 양태를, 나아가 그러한 순간을 직면한 작가로서의 체험을 진솔하게 공유한다. 그러면서도 ‘재현의 윤리’나 ‘윤리적 재현’으로 환원될 수 없는 ‘작가의 윤리’가 따로 있음을 다시 강조한다. “비겁해지지 않기 위해, 보다 정직에 까워지기 위해” 선악으로 규정될 수 없는 삶의 ‘회색 지대’를 응시하고 그곳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그의 제언이 우리에게 던지는 울림이 결코 작지 않다.
이연숙의 「‘정지돈 –김현지 사건’에 대한 메모」는 페미니스트·시각문화평론가의 입장에서 문학계에서 벌어진 논쟁에 대한 직접적 개입을 시도하는 글이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것처럼 정지돈의 작품이 ‘무단 인용’을 했다고 전제할 경우 어떤 점에서 비판될 수 있는지에 천착하는 가운데, 작가를 향한 공론장에서의 비판과 비난의 양태를 징후적으로 분석하는 지점까지 나아간다. 특히 SNS 공간에서 나타났던 반응의 성차와 그 젠더적 무의식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이연숙의 글은 대단히 도발적이다. ‘부친 살해’ 모티프와 ‘피해자로서의 여성’을 향한 동일시 현상을 동시에 분별하면서, 이연숙은 두 층위로 환원되지 않는 “다른 소통 방식을 고안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발본적인 과제를 제시한다.
양근애의 「실재가 침투할 때 흔들리는 극장의 감정에 관하여」는 연극평론가로서 필자가 최근 주시하고 있는 연극계의 근본적인 변화의 순간을 포착하는 글이다. 세월호 참사, #연극계_미투_운동 그리고 최근의 장애연극에 이르기까지 10여 년 동안 발생한 연극계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무대 바깥의 실재 현실이 무대 안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순간의 현장들을 소개한다. “배제된 목소리와 거부당한 몸과 같은 규율되지 않는 세계가 틈입할 때 극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점검하며 문학과 현실 사이의 이분법을 허물고, 대의적 재현에 도전하는 불온한 예술의 가능성을 사유하는 것이다. 이번 논란에 대한 직접적 논평은 아니지만, 문학과 현실의 불투명한 경계와 그 사이에서 작동하는 불평등한 권력의 기제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지적 영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쉬운 글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의 생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낳을 수 있는 까다로운 주제일수록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기꺼이 토론의 장에 참여해준 여러 필자의 지혜와 용기 덕분에 이번 하이픈의 특집 기획이 가능했다. 참여한 필자들의 노고에 특별히 감사드린다.
본권의 풍성한 기획을 소개하는 기쁨도 결코 작지 않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번 계절에도 독자를 기다리는 매력적인 작품들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황인숙, 조은, 김언, 이영주, 이성미, 박소란, 남지은, 이훤, 이자켓의 신작 시와 최진영, 오한기, 구소현의 흥미로운 단편소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편혜영 소설가의 장편 연재가 이번에 대단원을 맞게 되었다. 한 해 동안 그의 작품과 동행해온 독자들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리뷰 코너에서는 김영임, 민가경, 박동억, 성현아, 최선교, 권영빈, 소영현, 윤소예, 정우주, 최진석 평론가가 지난 계절 출간된 신간들에 대한 면밀한 비평적 대화의 풍경을 펼쳐주었다. 독자들의 일독을 부탁드린다.
한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여, 그의 문학 세계를 조명하는 기획 코너도 마련했다. 김형중, 조연정, 이소 , 소유정 평론가가 한강 문학의 다채로운 면모를 섬세하게 밝혀주는 글을 보내주었으며, 김지은 평론가와 윤해서 소설가가 동료 문인으로서 수상에 대한 소회와 한강 작가에게 보내는 각별한 마음을 담은 글을 보내주었다. 오랜 시간 인간의 고통 곁에 머물며 그 너머의 세계에 천착해온 한강 문학의 아름다움에 보내는 비평적 경의와 존경의 표현으로 읽히기를, 더불어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강의 문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친절한 안내서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
축하해야 할 소식이 유독 많은 계절이다. 올 한 해를 결산하는 문지문학상의 최종 수상작으로 시 부문에 송희지의 「루주rouge」 외 4편, 소설 부문에 함윤이의 「천사들 (가제)」이 선정되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려드린다. 더불어 올해로 제20회를 맞은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으로 김지완의 『아일랜드』가 선정되었음을 알리는 마음 또한 각별하기 그지없다. 편집상의 실수로, 지난 9월 시상식을 치른 마해송문학상의 지면 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 수상자를 비롯한 관계자와 독자,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을 함께 전한다. 수상작들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애정 어린 심사평과 수상자들의 개성 넘치는 수상 소감은 본권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수상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응원의 인사를 전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돌이켜보니,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시간을 통과한 기분이다. 우리가 함께한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할 모든 문학적 시간에, 독자들과 더불어 정직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대화해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
편집동인 강동호
■ 차례
| 본권 |
겨울호를 펴내며
시
황인숙 달팽이 숲 외 1편
조은 어떤 애도 외 1편
김언 한국계 저녁 외 1편
이영주 밥은 끝나지 않아 외 1편
이성미 기다리는 사람들 외 1편
박소란 침향무 외 1편
남지은 꿈의 구역질 외 1편
이훤 조감도 외 1편
이자켓 고리 외 1편
소설
최진영 나이아가라
오한기 달팽이 삼촌
구소현 완치
편혜영 꿈을 꾼 후에[장편 연재 4회]
리뷰
김영임 미래와 눈물에 관한 Paratext
―신용목, 『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
―박소란, 『수옥』
민가경 대체로 심각한, 대개는 유쾌한
―기원석, 『가장낭독회』
―임지은, 『이 시는 누워 있고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
박동억 문학적 시간이란 무엇인가
―안현미, 『미래의 하양』
―신해욱, 『자연의 가장자리와 자연사』
성현아 들리면서, 붙들리면서
―안태운, 『기억 몸짓』
―김연덕, 『폭포 열기』
최선교 시가 되는 것
―김동균, 『재재소소』
―차호지, 『시작법』
권영빈 사랑의 잔해를 끌어안으며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문진영, 『미래의 자리』
소영현 새로운 픽션
―배수아, 『속삭임 우묵한 정원』
―조해진, 『빛과 멜로디』
윤소예 비웃거나 빚지거나
―위수정, 『우리에게 없는 밤』
―예소연, 『사랑과 결함』
정우주 꺾이고 나란한 세계
―박문영, 『레이디스, 테이크 유어 타임』
―이종산, 『벌레 폭풍』
최진석 삶의 공포와 비루함의 아이러니
―고재귀, 『공포』
기획 특집: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 읽기
김형중 여수로 가는 기차
조연정 여성의 말
이소 크레용과 샤프펜슬
소유정 입술을 가르며 ‘찢는’ 말
김지은 문학이라는 즐거운 우연
윤해서 한없이 도착하고 도착하는
2024년 문지문학상 발표
송희지 루주rouge 외 4편
함윤이 천사들(가제)
제20회 마해송문학상 발표
김지완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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