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부조리 앞에 당당하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용감하고 씩씩한 아테나와 친구들!
★추천의 글★
아테나는 한 칸으로 분류되기 거부하는 현대적인 삐삐 로스타킹이다. 아주 재간이 많고 영리한 데다 엄청나게 기발한 해결책을 찾아낸다._웁살라 뉘아 티드닝(스웨덴 수도권 지역 일간지)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어요!”_5점 중 5점, 캄라트포스텐(스웨덴 어린이 잡지)
“아테나는 나도 우리 열 살 아이도 깔깔 웃게 만든다. 가족이 함께 읽기를 적극 추천한다.”_바넨스 북팁스(스웨덴 어린이책 서평 블로그)
“아테나를 막아 낼 길이 없다.”_고크벨, SVT(스웨덴 티브이 국영방송 저녁 프로그램)
“나무들이 있어서 평안하다는 느낌이 든다.
나무들은 친구처럼, 혹은 사촌 언니나 오빠, 아니면 착한 어른처럼 그곳에 서 있다.”
『아테나』는 환경과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십 대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아이들 앞에 놓인 현실적인 문제들을 날카로우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 낸 스웨덴 동화다. 1권 『아테나1-축하한다 세상아! 내가 왔어!』, 2권 『아테나2-스포트라이트를 부탁해요!』에 이어 『아테나3-뭐가 어렵다는 거야?!』가 출간되었다. 학교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조리한 사건들 앞에서 자신들의 역할과 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활기차게 그렸다.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명체들이 공존하고 있는 아름다운 지구를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테나와 ‘지구를 살리자 클럽’ 지클 친구들이 이번엔 학교 교정의 나무 지키기에 나섰다. 아이들을 얕잡아 보는 어른들에 맞설 아이디어를 위해 오늘도 머리를 맞댄 아이들의 위기 극복기가 재미와 함께 통쾌함을 안겨 준다.
아테나와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 교정에는 백 년 전 학교를 세울 때 함께 심은 피나무가 굳건하고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백 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온 교정이 커다란 피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다. 학교 로고도 커다란 수관이 있는 피나무인데 학교 문서마다 그 로고가 박혀 있고, 학교 도서관 책에도 피나무 스탬프가 찍혀 있을 정도로 피나무는 학교와 아이들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고 있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운동장으로 달려나가 피나무에 매달리기도 하고, 나무 아래서 속닥속닥 비밀을 속삭이기도 하고, 온갖 놀이를 지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당연히 피나무와 관련한 전통도 있어서 아이들은 동아리를 만들고 다과회를 열기도 하는데 이 활동을 굉장히 영예롭게 생각할 정도로 아이들에게 피나무는 나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백 년 된 나무를 지켜라!
아테나와 친구들, 교정의 나무 지킴이가 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나무의 향기와 열매로 자신들의 학교생활을 기억할 정도로 아이들의 성장 곳곳에 나무와 관련된 추억이 스며들어 있다. 학교의 모든 아이들은 나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위로나무’ ‘외할머니’ ‘뚱땡이’ ‘큰그늘이’ ‘기쁨이’ ‘수로안내인’ 갈색아줌마‘ ’잎새‘ 등 고유의 이름을 갖고 있는 나무들은 크나큰 품으로 아이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성장을 응원하고 지켜봐 주는 든든한 존재이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건강하기만 했던 교정의 나무들이 병에 걸렸다며 백 년이나 된 나무를 베어 내고 교정을 새로 꾸미겠다는 계획이 발표된다. 멀쩡해 보이기만 한 나무들인데 갑자기 병이 들었다는 게 너무 이해되지 않지만 공사를 맡은 외부 업체 직원들이 학교에 드나들며 계획안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어른들은 전적으로 나무와 아이들과 학교를 위한 계획이라고 떠들어 대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어딘가 수상쩍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투성이다.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아테나와 지클 친구들은 나무에 대해 공부하고 계획안들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아이들은 끈질긴 질문과 의심과 토론을 통해 돈벌이에 눈이 멀어 아이들의 쉼터이자 학교의 상징인 백 년 된 나무를 잘라낼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주변에는 아이들을 지지해 주고 아이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낼 수 있도록 도움을 건네는 어른들도 있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금전적인 이익에 해가 될까 봐 차마 어른으로서 보이면 안 되는 추악한 모습을 보이는 부끄러운 어른들도 있다. 거대한 부조리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들의 의견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아테나와 친구들의 모습은 통쾌하고 대견하다. 아이들은 알고 있다. 진정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이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