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은 울면 안 돼?

박주혜 지음 | 서현 그림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22년 9월 13일 | ISBN 9788932040462

사양 변형판 152x212 · 60쪽 | 가격 12,000원

책소개

“뭐가 꼭 되어야 한다고?”
고민에 빠진 1학년 힘이의 유쾌한 성장기!
『변신돼지』로 제6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박주혜 작가의 저학년 동화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여덟 살 힘이가 1학년이 되어 ‘학교’라는 곳에 첫발을 내디디며 만나게 된 짝꿍과 친구들, 담임 선생님과 겪게 되는 일들을 유쾌한 필치로 담았다.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품고 시작한 학교생활에서 힘이는 지금껏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에 맞닥뜨리게 되고 큰 고민에 빠지고 만다. 힘이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의 마음 구석구석을 시원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읽는 재미도 놓치지 않도록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동화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을 다시 한 번 환영해요. 여러분들은 이제 무언가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뗐어요. 우리 1학년 2반 친구들은 이다음에 반드시 무언가가 되어 있을 거예요. 뭐가 되고 싶나요?”_본문 중에서

선생님의 환영 인사에 당황한 힘이가 울음을 터뜨렸다가 포기하지 않고 고민을 풀어 가는 과정은 다소 엉뚱하지만 아이다운 상상력이 가득해 힘이의 아이디어가 하나씩 반짝할 때마다 웃음을 자아내게 된다. 따뜻하고 배려 깊은 시선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 주는 작가는 아이다움이 어떤 것인지, 그것을 지켜 줄 수 있는 어른의 모습은 과연 어떠해야 할지 힘이의 이야기를 통해 잘 보여 주고 있다.


“그냥 제일 좋아하는 거 된다고 해.”
싸우고 화해하고 친구들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
선생님의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술술 대답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힘이는 금세 기가 죽고 만다. 한 명씩 발표를 시작하고 힘이 차례가 다가올수록 손에 땀이 차고 생각할수록 아무 생각도 안 나자 힘이는 짝꿍 민지한테 도움을 청한다. 좋아하는 거 된다고 하라는 민지 말에 노트에 티라노사우루스, 블록, 강아지 이름 레옹까지 적었지만 힘이는 결국 발표를 못하고 울음이 터지고 만다. 울음으로 하루의 수업을 마친 힘이는 학교에 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학교가 가기 싫어진다.

간신히 등교한 학교에서 아니나 다를까 친구들한테 울보라고 놀림을 받지만, “그래! 나 울었다!” 힘이의 당당한 한마디에 교실 분위기는 금세 바뀐다. 자신 때문에 힘이가 놀림을 받은 것 같아 미안해진 민지는 자기 얘기를 들려주며 사과하고 힘이를 위로해 준다. 속마음을 털어놓고 나니 친구 앞에서는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결코 약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힘이와 민지와 친구들이 한 교실에서 어떤 이야기를 쌓아 갈지 기대가 되는 지점이다.


“엄마! 나는 내가 될 거야!”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어른들
힘이의 엄마는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엄마다. 여덟 살 힘이가 집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낯선 환경에서 나름의 난관을 잘 이겨내고 적응해 나갈 수 있는 것은 힘이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엄마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아이랑 비교하며 다그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 주는 엄마 앞에서 힘이는 학교에서 느꼈던 불안과 긴장을 풀고 마음껏 울 수 있는 것이다. 힘이는 아직 뭐가 되고 싶은지 잘 모르지만 눈물이 많고, 소방서에 있는 토끼들을 매일 찾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다. 그 옆에서 엄마는 힘이가 스스로 깨닫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이에게 든든한 나무가 되어 준다.

목차

차례
1. 뭐가 되어야 한다고?
2.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
3. 아무것도 안 되면 안 돼?
4. 오! 생각보다 멋진데?
5. 그냥 내가 되면 안 돼요?

작가 소개

박주혜 지음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1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변신돼지』 로 제6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편의점 비밀 요원』, 『힙합 독수리』, 『똥에서 탈출한 냄깨비』, 『특별한 동물원』, 『책가방 토끼』 『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등이 있습니다.

서현 그림

노란색을 정말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하루에 한 가지씩 재미난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림책 작업도 하고 아트 토이도 만듭니다. 그림책 『간질간질』로 2017년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눈물바다』 『커졌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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