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호퍼, 자신만의 세상을 그리다

로버트 버레이 지음 | 웬델 마이너 그림 | 이경혜 옮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21년 1월 5일 | ISBN 9788932037998

사양 변형판 254x254 · 40쪽 | 가격 14,000원

책소개

“에드워드 호퍼는 화가가 될 것이다.”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이자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하나인 에드워드 호퍼,
자신의 꿈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지킨
호퍼의 용기와 투지, 결단력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

[추천의 글]

커커스 리뷰 ‘최고의 어린이 책’

브라보! 로버트 버레이, 웬델 마이너! 당신들은 어떤 책도 하지 못한 방법으로 우리들을 에드워드 호퍼의 세계로 데려다주었다. 호퍼의 독특한 힘과 천재적 재능을 더 많이 느끼게 해 주는 책.
-데이비드 매컬로, 베스트셀러 『트루먼과 존 애덤스』의 작가

화가들이 왜 그리며, 어떻게 그리는지 어린이들이 이해하게 도와주는 불후의 영감을 주는 책.
-커커스 리뷰

많은 장면에서 독자들은 호퍼가 작업하며 보는 것을 그의 어깨 너머로 함께 지켜본다. 읽기 쉽게 쓰여진 글 덕분에 독자들은 호퍼가 창조한 작품들에 대해 보다 더 비평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호퍼가 그림을 창조하는 과정과 그의 특별하고 매혹적인 재능에 대한 사랑스럽고 차분한 소개.
-월스트리트저널

웬델 마이너의 그림은 호퍼와 그의 가장 유명한 그림들 양쪽을 깊이 있게 연결하여 본질을 잡아낸다.
-뉴욕타임스

어린 시절부터 무엇이 되고 싶은지 정확하게 알았던 에드워드 호퍼,
그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다!
20세기 현대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 그가 유년기부터 위대한 화가가 되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담아낸 그림책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한 사람의 꿈을 향한 도전과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용기, 자신에 대한 신념을 지키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얼마나 아름답고 값진 것인지 에드워드 호퍼의 일생을 통해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로버트 버레이의 간결한 글과 웬델 마이너의 따뜻한 그림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고 찾았던 멋진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세계로 어린 독자들을 친근하게 초대한다. 또한 호퍼의 대표적인 네 작품 <일요일 이른 아침> <언덕 위의 등대> <주유소> <밤을 새우는 사람들>에 대한 해설과 ‘미술에 대한 호퍼의 생각’ 등이 첨부되어 있어 에드워드 호퍼의 삶과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도시와 전원의 풍경을 사랑한 에드워드 호퍼는 꿈이 많은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가장 큰 꿈은 화가가 되는 것이었다. 필통 뚜껑에 ‘에드워드 호퍼는 화가가 될 것이다’라고 써 놓고는 창 머너 허드슨 강을 바라보며 그리고 또 그리며 화가의 꿈을 키워 나간다. 다른 남자애들이 야구를 하거나 달리기 시합을 할 때도 에드워드 호퍼는 강둑으로 걸어가 그림을 그리곤 했다. 어린 에드워드의 눈에 비친 강물 위 반짝이는 햇살은 너무 아름답지만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그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언젠가는 나한테 보이는 대로 다 그릴 수 있게 될까?’ 마음속에 늘 이 생각을 품은 에드워드 호퍼는 대중적인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자신한테 보이는 대로 그리는 화가가 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며 그 길을 걷게 된다.


“그림을 왜 그리냐고요? 나는 내 자신을 찾고 있는 겁니다.”
자신이 바라는 화가가 되기 위해 더 많이 배우고 탐구하고 그리고 싶었던 호퍼는 뉴욕과 파리를 거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고 그림에 대해 새로운 눈도 뜨게 된다. 잡지에 삽화를 그리며 상을 타기도 했지만 호퍼는 자신의 마음을 깊이 움직인 주제에 대해 그리고 싶은 열망이 더욱 커져만 간다. 열망이 커질수록 그의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없어서 생활은 궁핍해졌지만 호퍼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다른 화가들이 그리지 않은 것, 다른 화가들이 보지 못하는 것, 오직 자신만이 본 것을 그리고 싶어 했고, 고독하고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의 정경과 사물의 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마음과 시선에 더욱 몰두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밀어 주지 않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작업을 계속해 나가는 일은 용기가 필요하다. 에드워드 호퍼는 자신을 굳게 믿고 그림 그리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사람들이 그의 깊이 있는 그림을 좋아하게 되었다. 미술관들은 그의 작품을 전시하고 싶어 했고, 비평가들은 그의 작품 속에서 낯설고, 멋진 점들을 보기 시작했다. 호퍼는 뒤늦은 성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늘 그래왔듯 계속 그림을 그렸다. 자신의 그림을 통해 자기가 본 것을, 느낀 것을,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보여 주기를 원했으므로. 그림을 왜 그리는지 질문을 받으면 “나는 내 자신을 찾고 있는 겁니다”라고 답했던 에드워드 호퍼는 용기와 신념을 잃지 않는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세상을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대상을 끊임없이 관찰하며 완성한 그림 안에 숨겨진 이야기, 보이는 것 너머의 세상에 말을 걸고 자신만의 눈으로 본 세상을 그림으로 표현해 낸 에드워드 호퍼. 그의 힘과 열정, 천재적 재능은 결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이 그림을 그리고, 노력하고, 사색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낸 것이다. 그래서일까. 에드워드 호퍼의 삶과 작품들은 인간과 예술에 대한 깊은 감동을 전해 준다.

작가 소개

로버트 버레이 지음

시와 에세이,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입니다. 특히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웬델 마이어와 함께 작업한 『월든 연못에서 소로우와 함께 하루를 보낸다면』이 ALA(미국도서관협회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외에 『고래가 그물에 걸렸어요』 『밤기차 여행』도 웬델 마이너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일리노이 독서협회 ‘올해의 어린이 책 작가’로도 선정되었으며 40권이 넘는 그림책에 글을 썼습니다.
robertburleigh.com

웬델 마이너 그림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인 『달을 찾아서Reaching for the Moon』와 『유령선Ghost Ship』 외에 수많은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50개가 넘는 일러스트 상을 수상했습니다.
minorart.com

이경혜 옮김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책 말고도 바다를 포함한 모든 물,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동물, 산신령을 포함한 모든 신, 만년필을 포함한 모든 문구류를 좋아한다. 2001년 장편 동화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림책부터 소설까지 다양한 글을 쓰며, 불어와 영어로 된 그림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다. 그림책 『새를 사랑한 새장』 『행복한 학교』 『안 잘래』 등에 글을 썼고, 동화책 『사도사우루스』 『유명이와 무명이』 『용감한 리나』, 청소년 소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 녀석 덕분에』 『그들이 떨어뜨린 것』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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