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최고야?』

‘누가’ 그림책⑨

스티나 비르센 지음 | 기영인 옮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17년 11월 3일 | ISBN 9788932029542

사양 변형판 170x170 · 24쪽 | 가격 9,000원

책소개

시시때때로 변하는 아이들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누가’ 그림책

 

스웨덴 올해 최고의 그림책 작가상 ‘엘사 베스코브 상’
‘스톡홀름 시 문화상’ ‘북유럽 일러스트레이터협회 상’ 수상 작가 
스티나 비르센이 빛나는 재치로 그려낸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

 

■ ‘누가’ 그림책 소개

스웨덴 출판 사상 가장 성공적인 그림책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히는 ‘누가’ 그림책 두 번째 세트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전16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로, 첫 세트 5권에 이어 두 번째 세트도 전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무민’의 작가 토베 얀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거의 모든 작품에 그림을 그린 일론 비클란드 등 저명한 그림책 작가들에게 주는 스웨덴 올해 최고의 그림책 작가상인 ‘엘사 베스코브 상’을 수상한 작가 스티나 비르센은 넘치는 재치와 유머로 아이들의 속마음을 훤히 보여주는 ‘누가’ 그림책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아이들의 감정의 변화를 솔직하게 담아내 아이와 부모들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특히 두 번째 세트에서는 형제(사촌)와 친구들 사이에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의 기류와 내적 갈등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독점욕, 소유욕 같은 인간 본연의 감정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갈등이 생겼을 때 풀어 나가는 법, 나와 다른 타인을 받아들이는 법, 친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는 법 등을 집, 놀이터와 같이 아이들에게 친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친근하게 풀어 놓았다. 놀랍게도 책 속의 주인공들은 떼를 쓰거나 억지를 부리다가도 누구 하나 억울함 없이 마음의 감정들을 잘 추스르고 배려하는 자리에 놓이게 된다.

간결한 연필체와 부드러운 톤으로 채색한 곰, 고양이, 토끼, 새 등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들을 인격화해 아이들이 겪는 ‘작은 일상 속 커다란 격정’의 세계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누구나 일상에서 감정의 파도를 만나게 된다. 그 파도는 커다란 사건 속에서만 찾아오는 게 아니라 너무 사소한 일로도 아이들의 마음을 덮치기도 한다. ‘누가’ 그림책은 아직 인격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어린아이들이 다양한 사건 속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갖가지 복잡한 감정들을 자연스레 동물 친구들에게 이입해 치유 받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순한 문장 속 세밀한 감정 표현과 유머 가득한 섬세한 그림을 통해 고집 부리기, 질투, 불안, 애정 등 아이들이 자라면서 경험하게 되는 감정들을 친근한 일상생활 속에서 그려 내고 있어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는 객관적인 위치에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주기도 한다. 또한 정서와 감정, 교감 능력뿐만 아니라 기초적인 학습 인지 능력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누가’ 그림책_세트①(전5권)

1 누구 바지야?

2 누가 화났어?

3 누가 정하는 거야?

4 누가 다쳤어?

5 누가 없어졌어?

 

 

■ ‘누가’ 그림책_세트②(전5권)

6 누구 할머니야?

7 누가 혼자야?

8 누가 더 예뻐?

9 누가 최고야?

10 누가 내 친구야?


■ 9권 누가 최고야?_잘할 수 있는 게 다를 뿐 친구도 나도 모두 최고예요!

달리기에 자신 있는 아기 곰은 고양이 앞에서 한껏 자랑을 한다. 뒤질세라 고양이도 달려 보지만 아기 곰만큼 빠르지는 않자 이번엔 자기가 잘하는 앞구르기를 선보인다. 깜짝 놀란 아기 곰도 금세 따라해 보지만 앞구르기는 고양이가 훨씬 잘한다. 둘은 옥신각신하다가 점프도 해 보고, 높이뛰기도 해 보고, 물구나무까지 하고서는 서로 잘하는 게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새 한 마리가 다가와 높이 날더니 아기 곰과 고양이에게 날 수 있냐고 묻는 것이 아닌가. 둘은 그저 말없이 높이 나는 새를 멀뚱히 바라보고 있다.

새가 나타나기 전, 잘하는 걸 뽐내기 바쁜 아기 곰과 고양이를 통해 지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담았다. 자신감은 자존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지나친 자신감이 불러온 친구들 사이의 웃지 못할 갈등은 새로운 친구의 등장으로 자연스레 해결되지만 그 과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잘하는 게 서로 다른 친구의 실력을 인정하면 싸우고 다툴 일도 없을 텐데 ‘내가 최고야!’라는 마음은 불쑥불쑥 아이들을 찾아와 재미난 놀이의 현장을 전쟁터로 만들고 만다. 이 치열한 전쟁터에서 과연 진정한 승자를 가릴 수 있을까?

작가 소개

스티나 비르센 지음

스티나 비르센Stina Wirsén은 스웨덴 예술종합학교인 콘스트팍(Konstfack)을 졸업한 후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엘사 베스코브 문학패, 『루트와 크누트의 슈퍼쇼』로 엑스프레센지의 ‘헤파클룸프(Heffaklump)’ 어린이문학상, 스톡홀름 시 문화상, 북유럽 일러스트레이터협회 상 등을 수상했다. 어머니인 카린 비르센과 함께 ‘루트와 크누트’ 시리즈, ‘얼룩덜룩’ 시리즈 등 다수의 어린이 책을 펴냈다.
http://stinawirsen.se

기영인 옮김

스웨덴 예테보리와 스톡홀름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요크대학교에서 영문학을, 파리 소르본누벨 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 『아테나』 시리즈, 그림책 『누가』 시리즈, 『방귀의 1초 인생』 『나만 없어 토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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