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하고 재미있고 용감무쌍한 괴짜 할아버지와
귀여운 손녀 젤리의 ‘연습용 강아지’ 키우기 대작전!
세상에, 네모난 주스 통을 강아지처럼 키우라니!
할아버지 정신이 어떻게 된 건 아닐까?
거부할 수 없는 할아버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만 젤리와
연습용 강아지 네모의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모험이 시작됩니다!
■ 추천의 글
․ 시드니 테일러 북 어워드 주목할 만한 책 선정
․ 도로시 캔필드 피셔 상 선정작
․ 로드 아일랜드 아동도서 선정작
․ 가족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잘 버무려져 따뜻하다._퍼블리셔스 위클리
․ 할아버지만 젤리에게 가르칠 것이 많은 게 아니라 젤리도 할아버지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이 재기 발랄하고 지혜로운 이야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_북리스트
․『손잡이 달린 강아지』는 독자들로 하여금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 준다. 에리카 펄은 쉽게 읽히는 줄거리에 매력적인 제목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모든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진 책_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지혜롭고 재미있고 용감하다. 첫 페이지부터 나를 매료시킨다. _레베카 스테드(『어느 날 미란다에게 생긴 일』의 저자)
․ 우리 불쌍한 젤리!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졸랐더니…… 오렌지 주스 통이 떨어졌다. 사실, 쉴 틈 없이 유대 인 명언으로 호통치는 할아버지한테 무얼 더 바라겠는가? 이 따듯한 가족 이야기는 정말 즐거운 책 읽기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_로이스 덩컨(『멍멍이 호텔』의 저자)
․ 정말로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자신의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이제 곧 열한 살이 되는 손녀에게 강아지를 갖게 될 수도 있는 매우 희한한 방법을 알려 주는 할아버지는 짜증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복잡 미묘한 어린 소녀들의 친구 관계, 3대가 함께하는 끈끈한 가족애에 대한 예리한 관찰과 묘사가 이야기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_주디스 바이올스트(『난 지구 반대편 나라로 가 버릴 테야~!』의 저자)
․ 네모는 살아 있는 건 아니지만 가장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강아지다. 에리카 펄은 언제나 나를 배꼽 잡게 한다. _에밀리 젠킨스(『산딸기 크림봉봉』의 저자)
■ 강아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과 우정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
『손잡이 달린 강아지』는 자신만의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평범한 열 살 소녀 젤리를 통해 3대가 함께하는 따뜻한 가족애와 살아 있는 생명에 대한 책임감, 친구들 사이의 갈등과 우정을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주인공 젤리를 중심으로 엄마 아빠와 할아버지, 또래 사이의 관계를 밀도 있게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 관계 속에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같이 성숙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감동 그 이상의 의미를 전해 준다.
작가는 넘치는 재치와 유머로 사람과 사람 사이 혹은 사람과 동물, 사람과 사물(생명을 부여받은 연습용 강아지 ‘네모’) 등 우리가 살면서 관계 맺게 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예의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강압적이거나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기발하고 재미있고 독창적이어서 금세 할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황당한 사건 속으로 발을 들여놓게 만든다. 유대 인 가정인 젤리네 집에서 할아버지가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이디시 어는 낯설면서도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또한 미국에 살고 있는 유대 인의 모습을 통해 나와는 다른 문화와 역사와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모습도 배우게 한다.
너무나 엉뚱해서 때로는 짜증나게도 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 만점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엄마 아빠, 제일 친했다가도 사소한 일로 멀어질 뻔한 절친, 사사건건 미운 짓만 골라 하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동생, 자신을 이해해 주는 새로운 이성 친구, 무엇보다 생명은 없지만 젤리를 가장 성숙하게 만들어 준 플라스틱 강아지 ‘네모’가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십 대 소녀가 자신을 둘러싼 모든 환경과 어떻게 어울리고 성숙해 가는지를 웃음과 감동으로 보여 준다. 3대가 함께하는 끈끈한 가족애와 교감, 소녀들의 우정을 예리하면서도 깊이 있게 묘사한 것도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 할아버지와 젤리, 네모가 벌이는 유쾌한 소동
젤리는 이름을 부르면 꼬리를 흔들며 자신에게 달려오는 귀여운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서 오랫동안 엄마 아빠를 조르는 중이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들어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정말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홀로 지내게 된 할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 뉴욕에서 버몬트 주로 이사를 와 보니 그곳에서는 거의 모든 집에서 개를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강아지를 향한 젤리의 마음이 점점 불타오를수록 엄마 아빠랑은 자꾸만 싸우게 되고, 보다 못한 할아버지가 어느 날 정말 기발한 생각을 젤리 앞에 턱 내놓는다. 손잡이가 달린 하얀 플라스틱 주스 통을 주며 키우라는 것이다! 아니, 살아 있지도 않은, 그것도 주스 통을 어떻게 키우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젤리는 자석에 이끌리듯 괴짜 할아버지의 이상한 계획에 점점 끌려든다.
플라스틱 주스 통을 돌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제일 어려운 건 연습용 강아지인 주스 통 ‘네모’가 살아 있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밥도 주고, 응가도 처리하고, 산책과 운동도 시켜야 한다. 혹시라도 젤리가 네모를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할까 봐 할아버지는 구닥다리 주스 통 주둥이에 고무줄로 쪽지를 묶어 놓는 것도 잊지 않는다. “난 아침 산책이 필요해. 넌 오후 산책 시간까지 돌아오지 못할 거잖아? 그러니까 나를 데려가. 운동, 기억하지?” 네모가 건네는 메모인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할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규칙이다. 무엇보다 젤리를 힘들게 하는 건 이 계획이 언제 끝날지는 할아버지만 안다는 것이다. “딱 됐다 싶을 때까지야. 다 됐다 싶으면 일 분도 더 지체하지 않을 거다.” 도대체 ‘딱 됐다 싶을 때’는 언제인 걸까? 오기는 오는 걸까?
■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내 강아지 ‘네모’
젤리가 할아버지의 이 황당한 계획을 수행하는 것은 연습용 강아지를 잘 키우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엄마 아빠에게 보여 주면 진짜 살아 있는 강아지를 키울 수 있게 허락할지도 모른다는 할아버지의 말씀 때문이다. 그래서 창피를 무릅쓰고 플라스틱 주스 통에 줄을 매달아 산책을 나가 아무도 없는 구석에서 말도 안 되는 네모의 응가를 처리해 주는 것이다. 같은 반의 고약한 친구를 만나 놀림감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이 일 덕분에 뜻밖의 좋은 친구 제레미도 만나게 된다. 제레미를 통해 네모를 돌보는 일이 조금씩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네모에 대한 의무감도 들기도 하지만 젤리는 여전히 네모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네모를 돌봐야 하는 여름 방학은 젤리에게 여러 가지 시련을 안겨 준다. 제일 친한 친구인 앨리는 홀로 간 캠프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과 더 가까워진 것 같고, 자신에게 이토록 이상한 일을 시킨 할아버지에 대한 미움도 커져만 간다. 그럴수록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점점 꼬여만 가는데…… 살아 있는 진짜 강아지를 키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도 이제 더 이상 젤리를 지켜 주지 못하는 것 같다. 그 와중에 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젤리는 자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아픈 것 같아 괴로워한다. 하지만 병원에서 할아버지와 진심으로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며 할아버지의 깊은 마음도 알게 된다. 아마도 젤리는 할아버지의 이 말을 떠올렸을 것이다. “누구를 돌보는 일은 그렇게 쉽게 그만둘 수 있는 게 아니야. 네가 그냥 지겨워졌다고 말이다. 그렇게는 안 돼.”
할아버지의 황당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 덕분에 많이 성장하게 된 젤리는 드디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선물을 받게 된다.
따뜻하고 공주병이 없는 주체적인 여학생 캐릭터가 참 멋있습니다.
흐믓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내용이 예뻐서 아이들 읽어주려고 구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