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뮈엘 베케트 소설가

1906년 4월 13일 더블린 근교 폭스로크에서 영국계 중산층 가정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를 전공하였다. 1928년 파리 고등사범학교의 영어 강사로 재직하던 중에 망명 작가 제임스 조이스와의 긴밀한 교류를 맺으며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1936년 어머니와의 불화로 아일랜드를 떠나 1937년 파리에 정착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레지스탕스에 가입했고, 이후 종전까지 게슈타포를 피해 프랑스의 남부에 은거하였다. 1945년 파리에 돌아온 후 집필 언어를 프랑스어로 바꾸어 왕성한 창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고도를 기다리며」가 1953년 1월 파리에서 공연되어 놀랄 만한 성공을 거둠으로써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부조리 연극의 선구자가 되었다. 1969년 건강 악화로 튀니지에서 요양하던 중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게 되는데 수상식 참가를 비롯하여 일체의 인터뷰를 거부했다. 1989년 사망할 때까지 희곡, 소설, 평론, 시, 라디오‧텔레비전 드라마․영화의 극본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주요 저서로 『머피』 『와트』 『몰로이』 『말론 죽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등의 소설과 『고도를 기다리며』 『승부의 끝』 『오, 아름다운 날들』 등의 희곡을 비롯하여 『호로스코프』 등의 시집, 『프루스트』 등의 평론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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