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어 슈니츨러 소설가

1862년 오스트리아 빈의 상류사회에서 태어나 몇 번의 여행을 제외하고는 평생 빈을 떠나지 않았다. 의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의학을 공부하고 병원까지 개업했으나 결국 의사의 길을 버리고 생의 대부분을 작가로 활동했다. 수련의 시절부터 히스테리와 최면 등 인간의 무의식과 심리를 다루는 정신의학 분야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러한 관심은 그의 문학에서도 드러난다. 슈니츨러는 ‘내적 독백’과 같은 혁신적인 서사 기법을 통해 인간의 은밀한 내면과 무의식을 여과 없이 이끌어낸다. 작가로 성공하여 부와 명성을 얻기도 하지만 도박과 낭비로 수차례 어려움을 자초했고, 젊은 시절의 여성 편력은 카사노바의 환락과 모험을 옮겨놓은 듯했다. 실존 인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낯선 또는 병적인 그의 삶은 14세 때부터 죽는 날까지, 처음 3년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한 일기에 담겨 있다. 주요 작품으로 오늘날 독일어권 어문 교육의 필독서인 『꿈의 노벨레』 『엘제 아씨』 『구스틀 소위』 외에도 『카사노바의 귀향』 『회색빛 아침의 유희』 등 소설 60여 편과 희곡 30여 편, 작품 노트, 잠언록, 자서전, 일기 등을 남겼다. 바우어른펠트 문학상, 그릴파르처 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1931년 10월 빈에서 뇌출혈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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