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스턴스 엘리엇 시인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명문 사립학교에서 라틴어, 고전 그리스어, 프랑스어 등을 배우고, 14세 무렵부터 시 창작을 시작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유럽 문학을 공부하며 프랑스 상징주의 문학과 단테에 심취했는데, 이런 배경은 그의 문학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14년 영국 유학 시기에 에즈라 파운드와 교유했으며, 이후 시 창작뿐만 아니라 평론가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1917년 첫 시집 『프루프록 및 기타 관찰』을, 1922년에는 대표 시집 『황무지』를 출간했으며, 문예지 『크라이티어리언Criterion』을 창간했다.
1925년 페이버 출판사 편집장이자 작가로서 화려한 문단 활동을 하던 중 심각한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앵글로 가톨릭 노선의 영국 성공회에 귀의해 신앙을 통해 정신적 위기를 극복하며 본격적으로 기독교 지식인 및 문인으로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미국 국적을 버리고 영국으로 귀화했다. 영어로 쓴 최고 수준의 철학적 시로 평가받는 「사중주 네 편」 등 시 창작은 물론, 운문 희곡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운문 희곡 「칵테일 파티」는 토니 상을 받았으며, 『늙은 주머니쥐의 실용적 고양이 안내서』는 사후에 뮤지컬 「캣츠」로 재탄생되어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다.
194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영국의 메리트 훈장, 프랑스의 레종도뇌르 훈장, 미국의 대통령 자유 훈장 등을 받으며 영미 문학과 문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았다. 1965년 런던에서 폐질환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