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희 소설가

호는 담인(淡人). 1906년 함경북도 성진에서 출생하였다. 15세에 함경남도 단천으로 이사해 그곳에서 살았으며, 1928년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이듬해 서울 중앙보육학교를 졸업했다. 한동안 유치원 보모로 근무하다 1930년 일본에 건너가 학생극예술좌에 참여했다. 귀국 후 〈삼천리〉 기자로 일했으며 1934년 2차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KAPF) 검거시 투옥되었다가 이듬해 풀려났다. 6·25전쟁 때는 공군종군작가단에 참가했다. 이후 서울특별시 문화위원, 국세청 자문위원, 한국여류문학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70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정당한 스파이〉(삼천리, 1931. 10)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초기에 발표한 〈명일의 식대〉·〈성좌〉 등은 자기고백적인 작품이다. 이어 〈문장〉에 발표된 〈지맥〉(1939)·〈인맥〉(1940)·〈천맥〉(1941)은 여성의 불행한 운명을 다루는 등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3부작이라 불린다. 여주인공들의 불행의 원인이 그들 개인에게 있고 도덕적 성실과 인내로 극복해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8·15해방 후에는 사회의 혼란과 농촌의 궁핍함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는데, 〈점례〉(문화, 1947. 4)·〈풍류잡히는 마을〉(백민, 1947. 9)·〈청량리역 근경〉(백민, 1947. 11) 등이 대표작이다. 소설집으로 〈녹색의 문〉(1954)·〈바람 속에서〉(1955)·〈인간사〉(1964)·〈찬란한 대낮〉(1976) 등이 있다. 1958년 서울특별시 문화상, 1964년 여류문학상, 1971년 예술원상, 1983년 3·1문화상 등을 받았다.

"최정희"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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